팝페라테너 임형주, 나의 성공의 원동력은 ‘신문’

2013. 8. 28. 14:15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팝페라테너 임형주씨가 지난 8월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청소년, 신문과 친해지기’ 강연 자리에 섰습니다. 기자도 언론인도 아닌 음악가가 신문 관련 강연을 하다니,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실텐데요. 신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임형주씨의 생생한 강연현장을 함께 만나보시죠!

 

 

 

 

 

강연장에는 충남, 강원, 경기, 강화도 지역 4개의 학교의 학생들이 꽉 차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팝페라테너 임형주씨의 등장에 강연장은 금세 분위기가 달아올랐는데요.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집에서 신문을 구독하는 학생이 있느냐”는 물음에 약 3-4명의 학생이 손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임형주씨는 “신문을 반드시 보지 않아도 일상생활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신문이 주는 영감과 소스는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형주씨가 이토록 신문읽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문은 나의 성공의 원동력”


임형주씨는 전 세계를 누비는 바쁜 일정에도 매일 15개의 신문을 구독하신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신문을 구독한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는 어렸을 적 신문을 보며 “나중에 커서 꼭 신문에 나오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원하고 노력하여 그는 현재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고, 자신이 나온 기사를 스크랩하기 시작했습니다. 2개에서 시작했던 신문이 점차 늘어나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그는 신문은 ‘나의 성공의 원동력 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신문이 없었더라면 지금처럼 큰 꿈을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네요. 그 뿐 아니라 임형주씨는 현재 서울신문과 동아일보의 칼럼리스트로 꾸준히 활동 중이십니다. 이렇게 칼럼을 쓸 수 있게 많은 영감과 영향을 준 것은 단연코 ‘신문’이라고 꼽으셨습니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한다

 

여러분은 자신을 밖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이 ‘외모’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대방의 외모에 대한 영향은 30초면 그 여파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색깔과 매력을 판단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어휘력’이라고 하네요. 임형주씨는 이런 어휘력을 키우기에는 ‘신문’만큼 좋은 매체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신문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고, 어려운 한자어나 전문용어도 자연스럽게 읽게 되니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되겠죠? 


지금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상대방에게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외모에 신경을 쓰고 계시진 않는지요. 앞으로는 신문을 통해 ‘어휘력 관리’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정보의 홍수 속 바늘 찾기

 

‘모래사장에 떨어진 바늘 찾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모래 속에서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바늘을 정확히 찾아내기 힘들다는 말인데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활성화되며 검증되지 않은 낚시성 기사들이 도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News)과 정보를 전하는 언론이 점점 자극성과 선정성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검증된 기사를 찾기란 ‘바늘 찾기’와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임형주씨는 "언론은 이 사회에 일어나는 좋은 일부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음지의 부조리한 일까지 파헤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극적인 언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런 무수한 정보 속에서 검증된 기사들을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지면신문 읽기’라며 신문읽기에 대해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역사가 됩니다.”

 

강연이 끝나갈 무렵 임형주씨가 학생들을 향해 하나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 오늘이 지나면 무엇이 되나요?” 학생들 대부분은 “내일이요”라고 소리쳤고, 임형주씨의 대답은 “오늘이 지나면 역사가 됩니다.” 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 지구 반대편 세계 어딘가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역사를 매일 우리에게 신속,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바로 ‘신문’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덧붙여 이러한 신문은 의미 없는 사람에게 하루가 지나면 폐품이 되지만, 그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는 역사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하셨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간단한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는데요. 노래를 듣고 싶다는 학생의 부탁에 흔쾌히 ‘You raise me up'을 열창해주셨습니다. 강연을 들은 학생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겠죠?

 

 

 

 

어떠신가요, 여러분! 임형주씨의 강연이 마음에 와 닿으셨나요? 그렇다면 신발장에 쌓아두었던 신문을 책상으로 옮겨보세요.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함께 신문에서 찾아보고, 발전된 미래를 함께 꿈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신문의 참된 가치를 알고 폐품에서 역사책으로 바뀌는 그 순간, 우리들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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