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날, 신문기사로 살펴본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

2013. 10. 25. 13:04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출처 - 서울신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모두가 알고 있는 노래가 있습니다. 애국가, 아리랑 그리고 하나를 더 꼽자면 뭘까요? 바로 ‘독도는 우리 땅’이 아닐까 하는데요.


얼핏 들으면 우스꽝스럽기도 한 이 이색가요는 1980년대 초 대학가 중심으로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는데요.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백 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독도의 지리적 위치와 넓이, 평균기온, 강수량, 그리고 특산물까지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지증왕 13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셋째 줄 하와이는 미국 땅 대마도는 일본 땅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역사적 사실까지 삽입되어있죠. 일본과의 영토 분쟁 지역에서 우리의 땅임을 알리려는 노력이 엿보이죠. 


다들 아시겠지만 이렇게 노래까지 만들어져 전 국민이 부르게 된 이유는 계속되는 일본의 독도 소유권 발언 때문입니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은 60년대부터 신문기사에 찾아 볼 수 있는데요.



57년 1월 일본정부는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각서를 한국에 보내왔다. 60년 1월 일본의 비후라는 일대령이 독도무력 점령을 주장 상륙작전을 감행하겠다고 망언을 발한 일이 있고.. 60년 2월8일 안신개일 수상은 한국이 일본침략을 막기 위해 독도에 해양경비대를 파견하고 있는 것을 오히려 "무력침략"이라고 망언했다. 61년 10월22일 소판일외상은 "한국의 독도영유는 온당치 못한 일"이라 말하고" 한일회담으로 국교가 정상화되면 헤그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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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964-02-08



하지만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려주는 명백한 증거들이 역시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가 그려진 18세기 조선 [출처 - 서울신문]



“일 고지도에도 한국령 명시”


우리나라는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입증하는 충분한 역사적 자료를 갖고 있다. 현존하는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에 실려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독도가 울릉도와 더불어 우산국이었으나 서기512년 신라에 편입됐다고 전해진다. 고려사 지리지에도 독도가 기록되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성종실록, 증보문헌비고 등에도 계속 언급됐다. 성종실록에는 독도(삼봉도)에 관한 기록이 많이 보인다. 군역을 도피하고 세금을 포탈한 강원도 영안도(함경도)의 유민이 이 섬에 많다는 말이 있으므로 이 섬을 찾아갔던 김자주 등의 보고서가 성종실록에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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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77-02-08



“독도는 한국령” 일 정부 문서 발견


일본 명치정부의 최고국가기관인 태정관이 울릉도(죽도)와 독도(송도)는 일본과는 관계없는 곳이며 조선영토임을 확인한다는 결정문을 비롯해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부속령으로 밝힌 일본외무성의 '조선국교제시말내탐서', 독도를 한국영토로 그린 일본지도 '총회도' 등 다수의 고급 자료들이 발굴됐다. 이 자료들의 발견으로 일본 측의 억지독도 논쟁이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를 한국영토로 분명히 밝힌 '총회도'는 1860년대 일본과 인접국가의 국경을 표시한 지도로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국을 표시한 노란색으로 채색되어있고 두 섬 옆에 '조선의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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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89-12-14



독도 소유권 문제와 역사왜곡에 대한 일본의 움직임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일본 정부의 노골적인 역사 왜곡 지시가 확연하게 드러나는데요. 일본정부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이 같은 일본의 행동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더 단호하고 발전적인 대응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문제는 한 · 일간에 청산되지 않은 갈등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위안부 문제, 일제 강제징용 문제, 원폭 피해자 문제, 일본의 헌법 개정과 재무장 문제가 모두 역사왜곡과 독도분쟁에서 비롯됩니다.



독도와 역사왜곡 문제는 건전한 한 · 일 관계에서 결코 우회할 수 없는, 치명적인 현안이다. 미래의 100년을 위한 동반자적 양국 관계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우호 증진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 광복과 종전 65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여전히 이를 두고 도발적인 책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의 극우 보수주의자들이 주도하는 이 같은 반역사적 도발은 한·일 양국의 미래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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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2010-3-17



우리의 것을 스스로 지키는 것.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 괴산 어느 논에 그려진 독도 [출처 - 서울신문]


여기서 잠깐!

독도에도 주민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1977년 첫 주민을 시작으로 현재 3명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무인 독도에 주민이 생겼다…어부 최종덕 씨 세 가족 주민등록 옮겨


최 씨는 지난 봄 출어기에 부인과 해녀 5명을 데리고 독도로 이주하여 서도 동쪽벼랑 기슭에 토담으로 벽을 치고 슬레이트로 지붕을 입히는 간단한 집을 지었다. 그리고 20여일 전에는 도동에 나가서 주민등록을 이 번지로 옮김으로써 건국 후 최초의 '독도주민'이 됐다. "일본과 우리가 이 독도를 놓고 네 땅이다, 내 땅이다 승강을 벌인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옛날부터 우리 땅이고 우리 백성들이 고기를 잡아먹던 바다인데 새삼스레 땅 싸움 이라니 말도 안 됩니다.” 날카로운 국제적 분쟁지역인 이 곳에 살면서도 미처 그 긴박감을 의식치 못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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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977-10-24



“단 한 명이라도 우리 주민이 독도에 살고 있다는 증거를 남기겠다.”던 최종덕 씨. 그는 수중창고를 마련하고 전복수정법과 특수어망을 개발하였으며, 서도 중간분지에 물골이라는 샘물을 발견하는 등 독도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으며 살다가 1987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현재 독도는 경북경찰청 소속의 의무경찰들이 지키고 있는데요. 우리의 독도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이들의 노력과 관심으로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는 독도. 아름다운 풍광으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독도 방문객 사상 최다...9월까지 22만2000명


올 들어 독도 방문객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경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춘진 의원은 2005년 일반인들에게 독도입도가 허양된 후 해마다 늘어 2010년 11만5000명, 2011년 17만9000명, 지난해는 20만5000명으로 2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22만2000여명에 달했다.

월별로는 파도가 잔잔하고 날씨가 좋은 5월과 휴가철인 8월이 가장 많았으며 최근 4년간 누계치는 5월 13만6246명, 8월 13만643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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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13-10-22





이렇게 대한민국의 땅으로서 아름다움을 뽐내는 우리의 독도. 10월 25일 오늘은 독도를 위한 특별한 날, 독도의 날입니다. 독도의 날은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칙령 제 41호로 독도를 울릉도의 관할구역으로 포함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대내외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만든 독도의 날! 해마다 독도와 관련한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정확히 알게 되었는데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말만 하지 말고 독도의 날에 독도를 생각하며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되새긴다면 더욱 의미 있는 날이 되겠죠?


독도! 대한민국 소유지이며 천연기념물 제 336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

꾸준한 노력과 관심,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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