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의 목표달성'은 안녕하신가요?

2013. 11. 26. 13:35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1998년 당시 미국심리학회 회장이며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 교수였던 마틴 셀리그만이 긍정심리학을 창시하기 전까지 심리학은 주로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의 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했습니다. 말하자면 인간의 밝고 긍정적인 정서보다는 어둡고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이지요. 셀리그만은 심리학이 슬픈 감정의 심연만을 들여다보느라 우리를 충만하고 즐겁게 해주는 생산적인 요소들과의 연결고리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긍정심리학은 반세기 심리학의 역사를 놓고 볼 때 매우 짧은 15년 남짓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의 진보는 놀라운 수준입니다.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하워드 가드너는 마틴 셀리그만의 성격 강점발견이 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업적이라고 말하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출처 - 교보문고]


이 책의 서문에도 언급하고 있지만 2002년 초기 긍정심리학의 목표는 긍정적 정서, 몰입, 삶의 의미 이 3가지가 결합된 ‘행복과 만족의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2011년 긍정심리학은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됩니다. 


항목은 5가지로 세분화되고, 목표는 좀 더 구체성을 띄게 되었죠. 심리학의 새로운 목표는 바로 긍정적 정서, 몰입, 삶의 의미, 인간관계, 성취 5가지입니다. 즉, 건강하고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영역들을 고루 갖춘 것이죠. 이 목표는 곧 이 책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는 바로 이 다섯 가지 영역에서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어보고 그것으로 인생의 지도를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목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괄목할만한 성공을 쟁취한 이들에게는 분명 공통점이 있어 보입니다. 학창시절에도 마찬가지였죠.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는 친구들은 분명 그들만의 공통분모가 존재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시간 관리의 달인이거나 집중력, 몰입의 귀재들이었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도 성과를 거두며 승승장구하는 이들에게는 비슷한 점들이 엿보였습니다. 


그들은 인맥관리에 뛰어나거나 지속적인 목표관리에 탁월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이자 와튼스쿨의 긍정심리학 프로그램을 이끈 주인공이기도 한 캐롤라인 애덤스 밀러 역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그녀는 현재 미국 뉴욕대 긍정심리학 교수이며, 와튼스쿨의 MAPP(응용긍정심리학 석사과정) 1기 졸업자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목표설정이론과 긍정심리학을 연계해 긍정심리학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최초의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입니다. 



“나는 거의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인생의 성취목록을 만들어 이용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목록은 그들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자극하며, 성취하게 만들었다.”



다시 말해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목표설정이 뚜렷했고, 그것을 시각화할 수 있는 실제 목표목록이 따로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정성껏 작성한 삶의 목표를 수시로 점검하며 이정표로 삼고 앞길을 헤쳐 갔습니다. 때론 성취한 목표를 만끽하며 축배를 즐겼고, 때론 실망과 좌절에 대한 회복력을 키워갔습니다. 





인생의 목표는 곧 인생의 지도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스스로 약속한 목표를 이루고자 한계에 도전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이 책이 한 차례의 자극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효과를 줄 수 있는 이유는 책을 읽으며 당장 떠오르는 목표들을 작성하도록 목표목록 워크시트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책 속 또 다른 책’이라 할 수 있는 워크시트는 단순히 개인의 목표만을 나열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그곳에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데 실질적 도움이 되는 물음들도 가득하죠. 이를테면 이 책은 당신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앞으로 살날이 6개월밖에 안 남았다면 그동안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성공하기 위해 누구의 혹은 무엇의 도움이 절실한가? 내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봐 줄 사람은 누구인가? 새롭게 시도하고자 하는 모험과 그것을 통해 실현하고 싶은 목표가 있는가?”


 

질문은 구체적이고 예리합니다. 결코 간단히 답할 수만은 없는 것들이죠. 이 책은 인생의 목표 맵을 시각적인 방식으로 스스로 작성하도록 유도하고, 그것을 이루는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검증된 목표 달성 및 행복 증진 비법을 훌륭한 개인 비서처럼 꼼꼼히 일러주고 있는 것이죠. 

 

월트 디즈니, 잭 웰치, 메리 케이 애시 등은 매일 목표를 보며 하루일과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20세기의 가장 성공한 사업가들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인생 목표가 바로 눈에 들어오도록 침대 옆 탁자에 항상 목표목록을 올려두고 잠든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인생의 목표를 점검하는 사람을 당해낼 재간은 없습니다.





뇌성마비와 경련성 사지마비 진단을 받았으나 마라톤에 65회 참가하고, 6회가 넘는 철인 경기, 총 200회가 넘는 3종 경기를 완주한 릭 호이트와 그의 아버지는 자신들만의 ‘사명 선언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인생의 숭고한 사념을 글로 적어 자신의 가치를 매일 스스로 평가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곳곳에 놓인 보이지 않는 과속 방지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소한 ‘실수’가 ‘좌절’로 이어지지 않아야합니다. 실수와 실패 앞에서 자신에 대한 실망감을 증폭시켜 목표 전체를 포기하는 불상사가 벌어져선 안 되니까요.     



본문 소개도서


캐롤라인 애덤스 밀러, MAPP․마이클 프리슈 저, 우문식, 박선령 역

<어떻게 인생 목표를 이룰까?> 도서출판 물푸레,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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