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헤드라인 속 어려운 용어 살펴보니

2013. 12. 26. 09:59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독자가 신문을 읽을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제목입니다. 표제라고 불리기도 하고 제목 혹은 헤드라인(headline)으로 불리는 신문기사 제목은 대제목과 소제목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이 기사를 읽을 때 먼저 제목을 보고 읽을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때문에 제목이 신문 기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습니다.





어떤 제목은 한순간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또 어떤 제목은 기사의 중심내용을 잘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처럼 기사제목은 마치 마트의 시식코너처럼 기사를 미리 맛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하지만 간혹 기사 제목에 어려운 단어가 등장하면 어떤 내용의 기사인지 감이 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신문 제목에 자주 등장하는 어려운 용어를 살펴보려 하는데요. 더욱 폭넓은 식견을 갖추기 위한 다독다독의 ‘신문 읽기 TIP!’ 함께 살펴보시죠.^^




유형별로 살펴본 신문 헤드라인 속 어려운 용어


신문 헤드라인에 등장하는 어려운 용어들은 주로 전문용어이거나 약어 혹은 신조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문을 분야별로 나눠서 살펴봤을 때, 주로 사회문화면보다는 경제·정치 부분에서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는데요. 지금부터 신문 헤드라인 속 어려운 용어엔 어떤 유형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경제지면의 신문 헤드라인


신문을 읽는데 가장 읽기 힘든 부분은 아마 경제면 쪽일 것입니다. 각종 전문 용어로 적혀있는 신문기사를 보다보면 절반도 이해를 못 할 경우가 많은데요. 기사 내용을 요약한 제목을 읽어도 핵심 단어의 뜻을 몰라 기사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 전문가가 알법한 전문용어는 기사의 아랫부분에 각주로 설명해주기도 하나 일반적인 경제 용어는 그냥 사용되곤 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신문에서 자주 사용되는 경제지면 헤드라인 용어는 무엇이 있을까요? 간단히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 아래와 같습니다.



<12월, 경제면 헤드라인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용어> 

-양적완화, 순환출자





①양적완화

양적완화란, 시장의 통화량 자체를 불려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경기 부양을 꾀하는 것.

 



②순환출자

재벌그룹들이 계열사를 늘리고 계열사를 지배하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 수단 중 하나로, 계열사 간에 순환적으로 출자하여 지배구조 확립을 하는 방법.



▪ 요즘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정치 · 외교 지면의 헤드라인


근래 신문 지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정치’ 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치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쏟아져 내리면서 평소보다 많은 국민이 정치 기사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는데요.


경제지면처럼 정치 · 외교 부분에도 전문적인 신문용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번 한 달 동안은 아래와 같은 용어들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12월, 정치·외교면 헤드라인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용어>

-방공식별구역,KADI, 통상임금 및 상여금




①방공식별구역(ADIZ)

영공을 방위할 수 있도록 비행물체를 식별하여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시 군사상의 위협을 평가하기 위하여 공군작전사령관이 합참의장의 승인을 받아 설정하는 구역




②KADIZ(한국방위공식별구역)

우리나라의 영공방위를 위해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동.서.남해 상공에 설정된 일정한 공역을 의미.




③통상임금 및 상여금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에게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근로에 대하여 지급하기로 정한 시간 시간급 금액, 일급 금액, 주간 금액, 월급 금액, 도급 금액을 의미.


-상여금이란? 임금 이외에 특별히 지급되는 현금급여.



신문의 헤드라인의 핵심키워드를 보면 현재 우리 사회의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용어 때문에 헤드라인마저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마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견해는 무척 좁아질 것입니다. 꾸준히 신문을 보면서 상식을 넓혀주는 여러 용어를 섭렵하여 식견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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