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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호소력' 가던 길 멈추게 했던 신문의 날 포스터

 




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같은 새로운 기기의 등장으로 기존 인쇄매체들도 점차 디지털화되어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한장 한장 종이를 넘기는 ‘손맛’과 특유의 잉크 냄새 때문에 손에서 신문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답니다. 이렇게 신문은 100년이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런 신문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위해 매년 4월 7일을 ‘신문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에 포스터를 그렸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신문협회에서는 신문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신문의 날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55회를 맞는 신문의 날에도 개성있고 아이디어 넘치는 재미있는 포스터들이 많이 출품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독자 여러분들이 신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이야기를 담았는지 수상작들을 대상으로 부문별 가상 시상식을 해볼까 합니다.


크레파스와 물감으로 그렸어요, 순수 부문

어렸을 때 학교에서 포스터를 그릴 때면 위 아래에 짧은 문구를 쓰고 중앙에 그림을 그렸었는데요. 이런 포스터 형식은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 인가 봅니다. ^^ 대부분 어린 학생들이 이런 식의 포스터를 많이 그렸는데요. 그럼 꾸밈없이 순수하게 그린 학생들의 포스터 중 눈에 띄는 포스터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49회 최우수상 수상작 ’신문은 재미있어요’>

<50회 우수상 수상작 ‘신문은 네모난 지구’>

두 작품 모두 초등학생 어린이의 작품이었는데요. ‘신문은 재미있어요’는 재미있는 신문이라는 것을 꾸밈없이 그대로 표현하였네요. 특히 신문의 만화 지면이 재미있었던지 만화 구름을 가장 크게 그린 참 귀여운 포스터 입니다. ^^ 또한 신문을 읽고 떠나는 세계 여행이라는 점을 어필한 ‘신문은 네모난 지구’ 역시 초등학생다운 아기자기하고 꾸밈없는 포스터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아이디어 부문

포스터도 크게 보면 광고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하며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광고들이 있는데요. 수상작들 중에서도 이런 감탄이 나올 만큼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포스터들이 있었습니다. 그럼 톡톡 튀는 발상이 돋보이는 아이디어 부문 수상작을 살펴보겠습니다.


<50회 대상 수상작 ‘학생 종착역이야~’ 시리즈>

왼쪽 작품은 신문 삼매경에 빠져있는 지하철의 학생에게 종착역임을 알려주고, 오른쪽 작품은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아버지에게 가족 중 누군가가 빨리 나오라고 다그칩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기발한 작품인데요. 모든걸 다 잊어버리게 할 만큼 신문이 주는 즐거움을 아주 잘 표현한 포스터라 생각됩니다. ^^

<55회 우수상 수상작 ‘세상 소식이 갈증 나세요?>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있는 듯 보여지는 소년은 지금 세상 소식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소년이 마시고 있는 것은 신문 기사들인데요. 내면의 갈증, 지성의 갈증을 해결해 주는 길은 바로 ‘신문 읽기’라는 점을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붉게 물든 배경은 신문에 너무 소홀히 하는 우리들에게 경고를 주고 있는 듯 보이네요.


짧은 한 줄의 예술, 표어 부문

유명 인사의 명언은 짧지만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포스터에서도 이미지뿐만 아니라 얼마나 멋진 말로 사람들에게 호소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짧은 말 한마디에 담긴 긴 여운이 느껴지는 호소력 짙은 표어가 인상적인 포스터를 뽑아 봤습니다.

<51회 우수상 수상작 ‘넘기는 게 제 맛이다’>


전자책이 등장하면서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만큼 편리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기존의 책이 주는 특유의 잉크 냄새와 한 장씩 넘기는 종이의 느낌, 줄을 그으며 읽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죠. 그래서 ‘넘기는게 제 맛이다’라고 하며 책의 묘미를 잘 표현한 포스터가 선정되었는데요. 기존 올드 매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크게 호소할 수 있는 포스터라 생각됩니다. ^^


이미지가 생명이다, 이미지 예술 부문

모두들 강렬한 한 장의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 ‘숨이 멎는 듯 하다’고 표현한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 같습니다. 포스터의 생명도 어떻게 보면 ‘강렬한 이미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미지 하나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는 예술성 넘치는 포스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51회 대상 수상작 ‘신문을 펼치면’ 시리즈>

신문을 펼치자 건물이 일어서고 세계 지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건물과 지도가 신문과 정말 잘 어울리면서 입체감있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신문 속에 담겨있는 넓고도 다양한 세상을 이미지로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대학생다운 기발한 아이디어와 표현 방식이 눈에 띄는 포스터 아닐까요? 

<48회 대상 수상작 ‘독자와 함께하는 신문 나무’>


신문지로 표현한 나무와 신문을 읽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노란색의 따뜻한 배경색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나요? 나무에 열린 열매들의 색들도 조화롭게 잘 어울려 마치 한편의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 같네요. ^^

이렇게 신문의 날 포스터 공모전을 통해 수상했던 포스터들을 대상으로 가상 시상식을 해 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좋은 포스터들이 많이 있었지만 공간의 한계상 모두 담지 못했는데요. 더 많은 포스터들이 궁금하시다면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다른 포스터 보러가기

지금까지 보여준 포스터들을 보면 왜 신문이라는 매체가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재미뿐 아니라 세상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신문에 대해 포스터 하나하나가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이 두 작품은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포스터인데요. 모두가 강조하듯 신문은 세상을 볼 수 있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최고의 매체입니다. 한 번 읽고 스쳐 지나가는 신문읽기가 아닌, 차곡차곡 머리 속에 정보를 채우는 지속적인 신문읽기는 여러분들의 지성을 키우는데 있어 가장 쉬운 방법이랍니다. 무엇이든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신문과 함께 하루하루를 함께 한다면 어느새 달라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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