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과 홍대에서 만난 아름다운 한글의 힘! 간판에서 찾다

2014. 5. 28. 09:02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우리의 자랑스런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글자, 세계에서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글자라고 불리며 그 우수성을 전 세계에 증명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마치 미래의 정보화시대를 예측하고 만들기라도 한 듯 기계화, 자동화에도 가장 적합해 정보산업 분야 발전에도 한몫을 하고 있죠.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재조명 받으며 가장 매력적인 문자를 대표하는 한글. 이제 한글은 단순히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라는 것에서 나아가 미적 요소도 부각되고 있는데요. 이런 한글의 아름다움은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간판을 통해서 말이죠.





내국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인사동은 서울 내에서도 가장 지역 특색이 가장 강한 곳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유명한 곳은 많지만, 인사동처럼 ‘한국다움’이 가장 많이 묻어 있는 곳은 보기 드물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부터 인사동 거리를 가득 채우던 한글간판이 바로 이 한국의 멋을 알리는 촉매제가 됐는데요. 너무 익숙해서 느끼지 못했던 한글간판의 힘을 인사동 거리에서 찾아봤습니다.

 


 



 


인사동의 한글간판 특징은 해외의 브랜드나 영문 표기가 당연한 듯 했던 이름들도 한글로 표기했다는 것입니다. 어색할 것 같지만 막상 그 간판을 보면 더욱 정감이 가는 느낌을 주는 것은 왜일까요? 이것이 바로 한글에 숨은 힘인 것 같습니다.

 


 


 







이런 한글간판은 인사동에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부쩍 늘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젠 휘황찬란한 간판과 외래어 간판이 난무하던 거리에도 정감이 가는 한글간판이 많은데요. 한글간판은 가독성에 있어서도 좋고, 한눈에 들어오는 주목성도 높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해요. 특히 다양한 글꼴로 표현하는 한글은 그 가게의 정체성을 쉽게 드러내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유난히 카페가 많은 합정의 카페거리를 걷다 보면 읽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한글간판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한글간판을 설치한 가게들 중에는 그 미적 우수성이 입증된 곳도 몇몇 있는데요. 한번 살펴볼까요?

 








  


처음 마주치는 한글간판들은 다소 어색함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방 친근감이 느껴지고 보면 볼수록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데요. 이런 한글간판 여러분은 어떠세요? 공기와 같이 너무 당연하기에 소중함을 모르는 것처럼 어려운 외국어보다 훨씬 보기에도 좋고 다양한 의미도 전해줄 수 있는 한글간판이 앞으로 거리 곳곳에 더욱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 다독다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