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경제개념 길러주는 어린이 경제도서!

2014. 6. 17. 11:01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 아이들은 씀씀이가 크고 용돈을 규모 있게 관리하지 못합니다. 아빠가 뼈 빠지게 벌어 오는 돈이니 아껴 쓰라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돈을 벌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죠. 이런 아이들에게 일하는 즐거움, 노동의 가치, 돈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워 줄 수 있는 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우리는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주어진 일들을 하며 삽니다. 그 일이라는 것은 때때로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보람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후자의 경우가 전자의 경우보다 더 가치 있고 행복한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가장 큰 전제조건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미키’라는 남자아이가 그러한 행복감과 보람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일’에 대한 선택권은 적다고 할 수 있는데요. 교육이나 보호라는 틀 안에서 고를 수 있는 일의 가짓수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즐거움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요?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타의에 의한 것으로 인식하는 어린 시절, 자신이 선택한 일에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했을 경우 거기에서 얻어지는 대가와 그 달콤함에 대해 일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출처_ Flickr by Alan Rampton

 

그것은 훗날 성인이 되어서 적성에 맞는 일을 찾고 경제활동을 하는 것의 큰 기반이 될 것입니다. 삶의 만족도는 자신의 직업과 일에 대한 만족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죠. 그리고 그것은 물질적, 심리적인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합니다. 많은 어린이 경제 도서들이 나와 있지만 경제관념과 이론을 정립시키는 것에 급급할 뿐, 가장 우선해야 할 것에는 소홀합니다.


내가 어떤 일을 선택하느냐, 그리고 거기서 어떻게 만족을 얻느냐 하는 가치판단이 우선되어야 경제정보나 지식도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아이들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미키가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그리고 그 일을 얼마나 즐거워했는지 읽어가며, 좋아하는 일을 해서 돈을 벌었을 때의 기쁨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미키는 호기심 많고 밝은 성격을 가진 남자아이입니다. 미키는 아빠와 엄마, 형과 함께 사는데 요즘 들어 아빠는 부쩍 집에 있는 일이 많습니다. 직장을 잃고 새로 일자리를 구하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키는 아빠와 함께 느긋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어 만족합니다.


어느 날, 미키는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길을 가다가 미장이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미키는 그들의 일을 거들어주게 되고 대가로 50센트 동전을 받습니다. 미키는 신이 나서 아빠에게 자랑을 하고 아빠는 미키가 처음 돈을 번 것을 축하해줍니다. 그 후 미키는 일을 할 때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고 미장이, 소방대원 등의 꿈을 가지게 됩니다. 동네에서 일을 찾으러 다니는 미키를 친구들은 비웃기도 하지만 미키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즐겁기만 합니다.

 

출처_ Flickr by Thomas Leth-Olsen

 

미키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로터모저 할머니가 비료를 만드는 것을 돕기도 하고, 형의 신문배달을 도와 1유로를 벌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 미키의 아빠는 실직상태가 오래 지속되자 점점 초조해합니다. 그 때문에 오늘은 무슨 일을 했는지 자랑하는 미키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죠. 미키는 아빠가 야속했지만 한편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미키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자신이 한 일을 자랑하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습니다. 오기가 생긴 미키는 매일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아빠의 실직이 계속 되자 미키는 친한 친구 토비아스와 싸움을 하는 일도 생깁니다. 토비아스가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 미키의 아버지가 실직자라고 함부로 얘기를 한 것이죠. 가장 친했던 친구와 몸싸움을 벌여 속상하기도 하지만 미키의 관심사는 온통 새로운 일을 찾는 것입니다. 미키는 선생님의 심부름으로 토비아스의 집에 갔다가 토비아스의 동생을 돌보며 베이비시터노릇을 하기도 하고, 나비를 구하는 구조대원, 고양이를 구하는 소방대원 등 다양한 일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그 일들을 통해 보람과 책임을 느끼죠.


페인트를 칠한 울타리 위에 나비가 앉지 못하도록 하는 일을 함께 하면서 미키와 토비아스는 화해를 합니다. 그리고 미키에게는 기쁜 일이 하나 더 생깁니다. 아빠가 토비아스의 아버지의 소개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게 된 것입니다. 집안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 내가 지금 돈을 벌어야 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 돈을 많이 버는 것과 즐겁게 버는 것, 무엇이 더 중요한지 그 이유와 함께 생각해보자.

 ◎ 올해에 꼭 이루어야 할 나의 경제 목표 한 가지를 정해보자.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이 책은 열두 살에 부자가 될 결심을 하고 그 목표를 달성해 가는 키라의 모험담입니다. 평범한 소녀 키라가 돈 박사이자 말을 하는 개, ‘머니’를 만나면서 키라의 모험은 시작됩니다. 말하는 개, 머니를 통해 저자는 아이들에게 "돈을 다루고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저자는 부자가 되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원하고, 그리고 올바른 소비습관과 저축습관을 기른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걸 키라를 통해서, 동화 형식으로 아주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니가 말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


1. 소원 목표를 세워라 "부자가 되겠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부자가 되어서 하고 싶은 일을 먼저 정하라. 목표가 분명해야 달성할 수 있다. 키라는 3가지 소원 목표가 있다. 첫째, 내년 여름에 샌프란시스코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것 둘째, 컴퓨터를 사서 숙제를 잘 하는 것 셋째, 부모님의 빚 문제를 돕는 것이 그것이다.


2. 소원 앨범과 소원 상자를 만들어라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끊임없이 목표를 각인하는 작업이 따라야 한다. 키라는 샌프란시스코의 사진과 컴퓨터 사진을 구해서 소원 앨범을 만든다. 사진을 구하고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키라는 자신의 소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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