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뽑은 새로 나온 책 TOP3 (12월 1주)

2015. 12. 1.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서평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새로 나온 책 TOP 3.
벌써 올해 마지막 달 12월입니다. 12월은 왠지 모를 축제 분위기에 다들 들떠있는 기분으로 한 달을 보내는 것 같아요. 괜히 들뜬 마음에 독서는 뒷전으로 미루게 되죠? 이번 주엔 어떤 새로 나온 책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 봅시다!


1위는 인류학, 사회학, 생물학 등 분야를 넘나드는 인간 역사의 오랜 연구 결과물인 “사피엔스”, 2위는 국가감시에 관한 우리 시대 정상급 논객들의 라이브 토론 배틀을 담은 “감시국가”, 3위는 합법적 권력이 가난을 어떻게 지배하는지를 다룬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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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지음 | 김영사 | 2015년 11월 24일 출간


이 책은 약 135억 년 빅뱅으로 물리학과 화학이 생겨나고 약 38억년전 자연선택의 지배 아래 생명체가 생겨나 생물학이 생기고, 약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 종이 발전하여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개척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이 거대한 수만 년의 역사를 관통하여 인간의 진로를 형성한 세 가지 대혁명을 소개합니다. 첫번째로 약 7만년 전의 인지혁명, 약 12,000년 전의 농업혁명, 약 500년 전의 과학혁명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의 대혁명을 통해서 끊임없이 진화해온 인간의 역사를 다양하고 생생한 시각으로 조명해봅니다. 또한 끝나지 않은 발견과 빈약한 사료들을 근거로 빈틈없이 독자들을 몰입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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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감시국가
글렌 그린월드외 2명 지음 | 모던타임스 | 2015년 11월 28일 출간


이 책은 스노든의 미 국가안보국 무차별 감시 폭로 등 자유와 해방의 도구라고 생각한 인터넷이 대량 감시의 도구로 전락해버린 오늘날 과연 국가감시는 우리의 자유를 지켜주는 정당한 수단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모던타임스가 스노든 시리즈 제1편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의 후속편으로 기획한 이 책은 국가감시에 관한 세계 정상급 논객들의 불꽃 튀는 토론 현장, 멍크 디베이트를 엮은 책입니다. 멍크 디베이트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연 2회 토니 블레어, 헨리 키신저, 니얼 퍼거슨, 폴 크루그먼 등 최고의 권위자와 석학들이 특정 주제를 놓고 벌이는 토론회입니다. 토론 전후로 찬반 투표를 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생각이 바뀌는지, 어느 팀이 승리했는지 보는 재미도 줍니다. 국내에도 검찰의 카카오톡 검열, 국정원 도감청 프로그램 도입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논객들의 주장이 그들만의 이야기로 들리는 않는 것은 이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은 멍크 디베이트에서 양측 패널이 주고받은 국가감시에 대한 토론 내용 뿐 아니라 16페이지 고화질 사진, 스노든 특별 영상 발언, 토론 전 밀착 인터뷰, 전문가 논평을 함께 실어 감시 문제에 관한 폭넓은 쟁점을 알기 쉽고 흥미롭게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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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에드워드 로이스 지음 | 명태 | 2015년 11월 27일 출간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불평등은 피할 수 없으며,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불평등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 정도에 그친다는 자조론에 대해 저자들은 전제부터 잘못되었다고 주장합니다. 단순히 그들이 자본주의 사회에 살기때문에 가난의 되물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부의 불평등 역시 시장경제의 원리로 돌아가는 사회에 살고 있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 경제학자인 토마 피케티와 앵거스 디턴은 부의 불평등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경제학적으로 접근하였고 사회학자인 에드워드 로이스는 현실 정치권력 구조와 헤게모니 쟁탈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했습니다. 저자들은 각자의 시각으로 70년대부터 오늘까지 미국에서 일어난 불평등의 문제를 분석하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데 기여한 모든 이슈, 여론, 사회 통념들을 근거 자료와 예시를 들어 반박하면서 불평등을 심화시키는데 작용했던 정책과 그 배후를 치밀하게 서술합니다. 또한 경제적 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들과 함께 권력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유용한 제언들을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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