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오존주의보까지?

2016. 7. 19. 11:00다독다독, 다시보기/생활백과


[요약] 올 여름, 이상 고온현상으로 폭염에 오존주의보까지 내려져 주의가 요구됩니다. 태양의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여 우리를 보호해주는 오존층. 성층권의 오존이 지상에선 어떤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요즘 기상예보를 보면 오존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됩니다. 과연 이 오존은 무엇이고, 대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일까요?

 


#오존의 안과 밖

 

오존(Ozone)'은 특유한 냄새 때문에 냄새를 맡다를 뜻하는 그리스어 ’Ozein'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지상에서 20~25km 고도에 20km 두께로 비교적 농도가 높은 오존이 분포하는데 이것을 오존층이라고 합니다. 오존층은 태양의 자외선을 대부분 흡수하는데 이로 인해 지구 내의 생물은 자외선에 의한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오존층이 지구 안에서 형성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지상의 오존은 대부분 매연에 의해 배출된 산화 물질에 의해 만들어져 대기오염물질의 집합체입니다. 이러한 오존이 호흡을 통해 다량으로 장시간 신체로 유입되면 기침, 폐 기능 이상 등의 호흡기 질환을 자극하고, 눈 따끔거림 등의 질병이 발생합니다. 특히, 천식과 같은 폐질환과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존주의보의 기준

 

오존주의보는 오존주의보, 오존경보, 오존중대경보세 가지 단계로 구분하여 발표됩니다.

 

1. 오존주의보

: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 외부 활동 자제 권고 : 실외 운동 경기 및 노약자/어린이/호흡기 환자/심질환자의 실외 활동 자제

- 대중교통 이용 권고 : 대기 오염물질 감소를 위해 불필요한 자동차 운행 자제 및 필요시 대중교통 이용

- 노천 소각금지 요청

 

2. 오존경보

: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3ppm 이상 일 때 발령됩니다.

- 외부 활동 제한 권고 : 실외 운동 경기 및 유치원/학교의 실외학습 제한, 노약자/어린이/호흡기 환자/심질환자 등의 실외 활동 제한

- 자동차 통행 제한 권고

- 소각시설 사용제한 요청

 

3. 오존중대경보

: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5ppm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 외부 활동 중지 권고 : 실외 운동 경기 및 노약자/어린이/호흡기 환자/심질환자 등의 실외 활동 중지, 유치원/학교의 휴교

- 자동차 통행 금지

- 소각시설 사용중지 요청

 

오존은 일조량이 많은 여름철에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하루 중에는 오후 2~5시 사이에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특히 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도시 지역과 화학물질을 많이 사용하는 지역에서 더 높게 나타납니다.


오존발생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또는 카풀 이용,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 자동차 에어컨 사용 최소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참고기사]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 오존주의보 발령? 피하는게 상책!, 2016.06.04.

하이닥, 눈 따갑고, 마른기침까지... 오존주의보 행동요령, 2016.05.20.

두산백과, 오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