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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신문과 독해능력의 관계



양승진, 코리아헤럴드 기자·주니어헤럴드 에디터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각주:1] 게임 포켓몬 고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아 아쉽게도 할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속초에서는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일부 열성적인 게이머와 언론사 기자들이 속초로 달려갔습니다. (저도 가고 싶어요 ^^)

 

포켓몬 고와 같은 흥미로운 소재의 기사는 가독성이 높습니다. 특히 게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그리고 포켓몬을 어렸을 때 접한 청소년이라면, 관련 기사를 읽기 위한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있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영어로 된 포켓몬 고기사를 읽기에도 유리합니다.

 

이런 흥미로운소재의 기사는 매일 새로운 정보가 추가되면서 뉴스를 추적해서 읽게 하는 효과도 있지요. 오늘은 이런 영자신문의 기능에 관해서 학구적인 논문에서 논의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포켓몬 고기사도 후반부에 다룰 예정이니 잠시만 집!!해 주세요.

 


1. 영자신문과 독해능력의 관계

 

2011년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에 게재된 영자신문 활용을 통한 중학생의 독해능력향상’ (김경훈)이라는 논문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초중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자신문 활용법> 특강을 진행하면서 영자신문을 읽는 것이 왜 좋은지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많이 설명했는데, 학계에서 논의하는 부분은 소개를 못 해서 아쉬웠습니다.

 

영자신문 관련 논문들을 검색해 보면서 위의 논문이 흥미를 끈 이유는 결과가 의외였기 때문입니다.

 

논문이 밝히려는 부분은 3가지 연구문제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1) 영자신문을 활용한 수업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독해 능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2) 영자신문을 활용한 수업이 영어 숙달도에 따라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3) 영자신문 활용 수업은 흥미와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실험은 광주에 있는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험집단 34명과 통제집단 36, 70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실험집단은 영자신문을 활용한 수업을 10주간 진행했고 통제집단은 교과서 중심의 전통적인 문법수업으로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논문에서는 영자신문활용을 NIE(Newspaper In Education)으로 표시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왔습니다.

 

1) 실험집단의 결과가 통제집단의 평균값보다 2.46 더 높게 나왔고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2) 영어숙달도, 즉 영어실력 기준으로 분류해서 상위집단의 경우 영어독해 능력에 특별히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중위, 하위집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3개의 집단 중에서 하위집단에 특히 영어 독해력 향상이 있었습니다.

3) 67%의 학생이 영자신문을 활용하는 수업이 도움되었다고 응답했고, 학생 대부분은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흥미도의 경우 70%의 학생이 영자신문을 활용한 수업이 흥미를 유발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고 했습니다.

 


2. 논문의 결과와 생각해볼 점

 

논문의 저자는 “NIE 수업이 중학생의 영어 독해능력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상위, 중위, 하위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하위집단에 가장 효과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자는 이 연구를 통해 NIE 수업이 영어 학습자의 관심을 유발하여 독해에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며 텍스트에 대한 부담을 덜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되어 독해 내용에 대한 이해를 촉진 시켜 준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논문을 읽고 난 후의 제 개인 의견입니다.

 

1) 상위권 학생들에게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 있는 학생들, 특히 신문기사에 대해서도 노출도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10주간의 영자신문 노출이 점수에 큰 변화를 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경우 거기에서 조금이라도 향상을 하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 중위권 학생들에게 영어독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것은 영자신문을 통해서 새로운 내용을 접하고 흥미도와 관심이 높아서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증폭되어 영어독해력이 올라갔다는 것인데요,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영자신문은 일단 주제가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관심을 둘만한 주제가 나올 가능성이 교과서보다 높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Finding Nemo>의 후속작인 <Finding Dory>가 국내 개봉했는데, 관련 기사를 초중등용 영자신문인 <주니어헤럴드>의 최근 커버스토리로 다루자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나왔습니다. 일단 청소년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고 내용도 흥미롭기 때문에 기사형태로 읽는데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중위권 학생들은 따라서 흥미로운 주제를 찾을 수 있게 자료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러 자료 중에서 신문도 하나의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하위집단이 두드러지게 결과가 높게 나온 것인데요, 아마도 이건 상위집단의 향상이 적은 것과 비교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상위집단에서는 더 올라갈 여지가 별로 없었지만 하위집단은 향상의 폭이 애초부터 여유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10주에 걸쳐서 평소에는 흥미를 잃던 영어수업시간에 새로운 자료가 등장하니까 관심을 주기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면서 그 결과가 크게 보여진 것 같습니다.

 

하위집단의 경우 어떻게 보면 애초부터 영어를 잘 못한다기 보다는 그 동안 영어학습에 대한 긍정적이고 흥미로운 접근 채널이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요? 신문 기사는 내용이나 형식이 기존의 교과서와는 다르고, 동시에 살아있는 정보가 들어 있어서 학생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영어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기도 하구요.

 

3) NIE 수업의 만족도와 흥미도가 높은 것도 제가 영자신문을 가지고 외부 특강을 하면 실제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연결이 되어서 그런지 집중도가 높았던 기억이 많아서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결과인 것 같습니다.

 

영자신문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NIE는 교육현장과 개인의 영어학습에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관련 학계에서도 영어실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의 논문은 바로 그런 연구의 한 예에 해당합니다.

 


3. ‘포켓몬 고’ vs ‘뽀로로 고

 

다시 포켓몬으로 돌아갈 까요?

 

▲ [Newsmaker] Will ‘Pokemon Go’ launch in Korea?

 

첫 번째 기사는 포켓몬 고’ 한국출시 가능성에 관한 기사입니다. 닌텐도의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기반의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가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take the world by storm), 게임을 하고 싶어 안달하는(anxious) 한국의 팬들이 언제 공식출시(official launch) 될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wondering).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처음 출시된 이 게임은 GPS기반으로 실제 도시의 거리(real-life city streets) 등을 뛰어다니는 것과 연관되어(involving)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상의 몬스터(virtual monster)를 포획하는(capture) 것인데 가장 유명한(all-famous) 몬스터는 바로 피카추입니다. 피카~피카~ ^^



2번째 기사는 한국형 포켓몬 고에 관한 기사입니다. 일본에 피카추가 있다면 한국에는 뽀통령, 아니 뽀로로가 있습니다.


▲ Mobile & Internet
Pororo Go’ to launch in Korea amid ‘Pokemon Go’ craze

 

닌텐도의 포켓몬 고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encouraged by the explosive popularity) 한국의 기술 스타트업 기업(tech start-up)이 한국을 상징하는(the country’s iconic) 애니메이션 뽀로로에 기반한 비슷한 게임을 출시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사는 증강현실을 전문으로 하는(specialize in) 벤처회사인데 뽀로로 고를 애니메니션 제작사와 협력해(in conjunction with)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포켓몬 고가 어른들(adults)을 재미있게 해주려는 목적의(aimed at entertaining) 게임인 반면, ‘뽀로로 고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인(educational) 게임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독다독 독자 여러분, 더운 여름에 건강 유의하시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자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시사상식도 배우고 영어실력도 쌓으시길 바랍니다!



  1.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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