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폭탄 피하는 방법

2016. 8. 23. 17:18다독다독, 다시보기/생활백과


[요약] 정부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에어컨 사용은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전기요금 누진제의 개념 소개와 함께 에어컨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기타 소비전력이 높은 가전제품을 알려드립니다.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기요금 사용이 늘자 전기요금 누진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7~9월에 한해 누진제 요금을 완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가구별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전기요금 누진제란?

 

전기요금 누진제는 전기요금 구간을 사용량에 따라 6단계로 나눠 구간마다 다른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100kW까지는 kW60.7원이 부과되지만, 다음 100까지는 125.9원이 부과됩니다가장 누진율이 높은 6단계에선 무려 709.5원의 요금이 매겨집니다. 1단계부터 6단계로 나뉜 가정용 누진 요금은 최대 11.7배 차이가 납니다에어컨을 켜기 전 평상시 300h를 사용하는 가정은 44,400원 정도의 전기료를 냅니다. 그런데 여름철 한 달 동안 에어컨을 틀면 요금은 확 뛰어오릅니다.


한 달간 매일 3시간씩 틀었다면 98,466, 6시간씩 가동했다면 183,060원으로 급증합니다. 증가율로 따지면 각각 121.8%312.3% 증가한 것입니다.

 

 

#정부, 한시적 전기요금 개편안 내놓아

 

정부는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 7~93개월간만 누진제 요금구조를 완화해 2200만 가구에 평균 20%가량의 요금 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주택용 전기요금 한시적 부담 경감방안]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행 6단계인 가정용 누진제 체계에서 구간의 폭을 50킬로와트아워(h)씩 높이는 식으로 부담을 줄이기로 했으며, 지난해 여름 실시한 가정용 전기요금 할인(703만 가구, 1,300억 원)과 비교해 수혜가구(2,200만 가구)와 지원금액(4,200억 원)이 모두 3배 이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가령 300kWh를 사용해 한달 39,050원을 내는 가정은 32,690원으로 6360, 500kWh를 사용한 가구는 당초 114580원에서 96730원으로 17850원 각각 청구액이 낮아집니다.

 

 

#요금 폭탄 막는, 에어컨 사용법

 

정부의 누진제 완화발표에도 에어컨 사용은 머뭇거리게 됩니다. 그럼 에어컨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에어컨을 알뜰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력 소비를 최대한 적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무엇보다도 에어컨의 컴프레셔 작동을 줄여야 합니다컴프레셔란 냉매를 압축했다가 방출하는 과정을 통해 실내의 열을 바깥으로 빼는 역할로 에어컨의 핵심 장치입니다. 사실상 전기 대부분을 잡아먹는 곳이기도 합니다

 

컴프레셔 작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엔 무조건 에어컨을 세게 틀어야 합니다. 이는 목표 온도에 빨리 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뒤에는 약 냉방으로 운전 모드를 바꿔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편이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에어컨을 강한 냉방으로 계속 틀어놓는다거나, 켰다가 끄기를 반복하면 결과적으로 컴프레셔의 운전 시간과 강도가 늘어서 전기 소모가 많아집니다.

 

, 에어컨을 돌릴 때 목표 온도를 26에 맞춘 뒤 선풍기를 함께 쓰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 한 대가 소모하는 전기는 선풍기 30대와 맞먹기 때문입니다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선풍기를 여러 대 쓰는 편이 전기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편, 에어컨 필터 청소도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실내 먼지가 에어컨 필터에 끼면 냉방 성능을 떨어뜨리고, 에어컨은 냉방 운전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한 달에 10h(401~500h 사용한 가정일 경우 4천 원 정도)가량의 전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전기밥솥, 냉장고도 소비전력 높아

 

전기요금 절약을 위해 에어컨 사용을 줄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루 중 몇 시간 사용하는 에어컨과 달리 오랜 시간 사용하게 되는 전기밥솥과 냉장고 또한 소비전력이 높다고 합니다.

 

전기밥솥의 전기 사용량이 많은 것은 '보온'기능 때문입니다. 보온을 위해 지속해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사용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서는 취사때만 전기밥솥을 사용하고 전력소모가 많은 보온 기능은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기를 소모하는 정수기도 전기세 폭탄의 주범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냉장고와 달리 정수기나 전기밥솥처럼 외출 시에는 전기가 필요하지 않은 제품들은 사용하지 않을 때 콘센트를 빼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활용 자료]

SBS뉴스, "'강 냉방'부터 해야 절약"..요금 폭탄 막는 법 2016.08.11.

한겨레, 전기요금 누진제논란에서 더 생각해 봐야 할 것들,, 2016.08.16.

문화뉴스, 에어컨보다 전기밥솥이 전기를 더 많이 쓴다 201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