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읽기와 스크랩 어떻게 해야 할까?

2016. 9. 22. 14:00다독다독, 다시보기/미디어 리터러시


장두원, 2016 다독다독 기자단



[요약] 신문은 수많은 정보 가운데 뉴스로서 가치가 있는 것을 선택해보도하는 미디어다. 모바일 시대에 직장인, 대학생들은 활자로 된 이신문보다 인터넷으로 뉴스와 신문을 읽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신문읽기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세계 최고의 갑부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새벽에 일어나 종이 신문 읽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그는 신문은 정보의 보고(寶庫)이자 치열하고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지력과 힘을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시대에 직장인, 대학생들은 활자로 된 종이신문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기사를 본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뉴스와 신문을 읽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활자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보다는 스마트폰, 인터넷 화면을 스크롤하며 스쳐 지나가듯 기사를 넘긴다. 특히 어느 정도 지식이 요구되고, 알지 못했던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 경제 기사, 사회, 산업, 국제면 기사는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매번 쉬운 것을 찾다보면 직장에서 요구하는 판단력, 취업과 입시를 준비할 때의 사고력을 키울 수 없다. 매일 바뀌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종이신문을 읽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의 주요 헤드라인을 훑어보기


신문읽기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나는 아침 기상시간, 그리고 학교 수업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하루에 2시간 30분 정도를 신문읽기에 투자했다. 경제지와 일간지 2개를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읽었다.


경제지의 경우는 종합1- 용어해설면- 경제면- 금융면-국제면-산업면-중소벤처기업면- IT 과학면-부동산면-사회면-문화면-오피니언면(사설,칼럼) 면으로 구성돼 있다. 1면부터 마지막 38~39면에 헤드라인을 읽는데 시간이 20-25분 정도 걸린다. 이 가운데 종합1면과 오피니언면, 국제면, 사회면은 매일 챙겨봤다.


헤드라인을 먼저 본 후 머리에 남거나 내용이 궁금한 기사들은 따로 가위로 오려 A4노트에 정리했다. 그리고 그날의 이슈와 지면 내용을 개념정리와 브레인스토밍을 한 후 포스트잇을 활용해 노트에 붙이고 기록했다. 아래는 신문 읽기 예시다. 



<주요 시사이슈와 경제신문에 등장한 모르는 용어를 정리한 노트>



신문 기사는 역삼각형으로 구성, 내용 파악 후 핵심문장 형광펜 치기


신문의 기사는 제목과 본문으로 구성된다. 제목은 뉴스의 큰 타이틀이다.


신문 기사의 핵심이 녹아있는 제목을 항상 파악했고 이슈의 경우 메모했다. 신문기사는 제목, 리드(lead: 본문 맨 첫 문장), 본문의 역삼각형 구조를 지닌다. 시간이 없을 경우는 기사 제목과 첫째 문장, 끝의 단락을 읽어 포인트를 파악하는 연습을 했다.


이런 연습을 통해 교수님께서 주시는 제시문이나, 책을 읽을 때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을 키워낼 수 있었다.

 


키워드를 활용해 읽고 쓰는 연습 최대화하기


경제신문이나 일간지를 읽을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새로운 용어의 등장이다. 예를 들면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양적완화, 출구전략, 마이너스 금리,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블랙스완(black swan), 티핑포인트, 리쇼어링(reshoring),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이 있다. 새로운 용어는 세상의 흐름을 반영하는 키워드로 기술발전과 사회 변화 속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진 요즘 이러한 용어의 정확한 뜻을 알고 있는 것은 자신만의 경쟁력과 무기다. 신문은 신용어와 핵심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각 면에 표시된 키워드 정리를 통해 익혀보고 직접 따라서 개념을 써본다면 글쓰기나 논술에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인상 깊은 사설과 칼럼 노트는 따로 만들기


사설은 신문사가 국내외 시사성 있는 현안에 대해 입장과 주장을 피력한 논설문이다. 하지만 무조건 사설을 읽고, 따라 쓴다고 글쓰기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다. 사설에는 주관성과 감정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객관성 있는 글은 일반 기사, 주관성도 어느 정도 담겨 있는 글이 사설이라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읽어야한다.


사설은 논설문의 특성상 주장하고, 설득하는 주관적인 글이기에 기사가 아닌 기사 외적 구성요소에 속한다고 봐야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교육현장에선 언론의 공정성을 신뢰하는 것과 무관하게 사설의 주제와 글의 형태가 논술교육에 적합해 많은 활용을 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언론의 자유가 그 어느 때보다 많기에 각 신문사가 자신들만의 특색 있는 주장을 사설을 통해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유의하며 활용해야 한다.


나는 신문 사설과 칼럼 속에서 의미를 명확하게 알 수 없는 문장이나 단어를 표시하고, 유추하고 사전에서 정확한 의미를 찾아보는 연습을 했었다. 단락나누기와 중심어 찾기를 병행하며 글 속에서 사용된 표현법(: 예시, 대조, 분류, 분석 등)을 찾고 본문에 적합한지 생각하는 연습도 했다. 이를 통해 얻은 노하우로 글쓰기나 기타 전공입문, 교양과목 발표 준비를 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신문의 도표, 그래프를 직접 그려보기도 하고, 좋은 이미지나 내용은 직접 스크랩했다. 좋은 글의 내용이나 핵심내용은 따라 써보는 연습을 했다. 신문의 주요기사는 주제별로 세분화했고, 한해의 이슈를 정리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 단순히 교과목, 학교 과제, 수업위주의 공부에 치중하기 보다는 세상을 보는 흐름과 안목을 키우는 공부를 꾸준히 했다



[신문스크랩 사진 -신문의 주요 시사 흐름 구조적 정리]


[신문스크랩 사진 시사이슈 정리, 나의 생각 정리하기]


 

[신문스크랩 사진 -마인드맵, 시사이슈정리]


신문은 수많은 정보 가운데 뉴스로서 가치가 있는 것을 선택해서 보도하는 미디어다.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신문은 신속성이나 편리성 부분은 다른 미디어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그렇지만 신문은 정보의 옥석을 가려주는 정확성과 심층성에선 여전히 강점을 가진 저력 있는 매체다. 신문은 가장 최신의 정보를 담고 있는 사회 교과서이자 교실 내부와 외부 현실세계의 틈을 이어주는 매체인 만큼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을 정리하고, 신문을 통해 확인하는 역할은 독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