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테너 임형주가 하루에 신문 15부 읽는 이유

2011. 10. 11. 09:07다독다독, 다시보기/미디어 리터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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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할수록 기존 매체, 특히 신문과 같은 인쇄매체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적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신문의 필요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읽기문화의 확산을 위해 지난 6일 프레스센터에서는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한 ‘2011 대한민국 NIE 대회’가 열렸는데요. 김재호 한국신문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신문은 다양한 견해와 통찰력을 제공하고 인식의 힘을 넓혀주는 지식의 샘”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렇게 지식의 샘이자 세상을 보는 창이라고 할 수 있는 신문이 주는 즐거움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NIE대회 현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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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는 미래에 대한 투자 

이날 NIE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공모했던 ‘신문사랑 NIE 공모전’과 ‘재난과 나눔 패스포트’ 시상식, NIE 연구결과 발표, 그리고 신문 읽기 스타 ‘팝페라테너’ 임형주 씨의 강연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현장에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신문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시상에 앞서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국에서 출품된 800여 작품들 속에서 수상작을 선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다며 신문에 관심을 보여준 많은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요. 

그는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신문만큼 정제된 정보와 소식을 제공하는 매체는 없다”며 청소년들이 신문을 통해 자아형성과 자존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보편적인 NIE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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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축사에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대학생 때 학교 신문기자 출신”이었다고 말하며, 기자활동을 하면서 기사를 쓰고, 익혔던 글쓰기가 지금까지 자신이 10권의 책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했는데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신문의 효과를 부정할 수 없다”고 말하며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신문활용교육은 효과적인 학교 교육이라며 NIE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날 대회의 슬로건인 ‘신문은 생각을 키우는 나무’라는 말처럼 청소년들이 신문을 통해 올바른 생각을 하고 사고의 폭을 넓히며 꿈을 키워가면 좋겠습니다. ^^ 


신문활용교육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수상작들

2011 대한민국 NIE 대회 2부에서는 본격적인 시상식이 시작됐습니다. 이날 ‘신문사랑 NIE 공모전’시상은 독도사랑신문 만들기, 올해의 학교신문, 신문 스크랩, 에세이쓰기, NIE교안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NIE 공모전에 앞서 신문협회에서 주관한 ‘재난과 나눔 패스포트’ 시상이 있었는데요. 재난과 나눔 패스포트란 전국재해구조협회 협조로 학생들의 재난의식 고취와, 나눔과 봉사에 대한 학습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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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문기사를 활용해 재난 발생 시 하나의 워크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난과 나눔 패스포트를 보니 정말 신문에는 없는 정보가 없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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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이날 시상식을 빛냈던 NIE 공모전 수상 작품들을 살짝 엿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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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역사와 가치를 알고, 독도 사랑을 일깨워 줬던 ‘독도신문 만들기’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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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신문의 역할을 알 수 있었던 ‘올해의 학교신문’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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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은 NIE의 꽃이라고 할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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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문의 다양한 활용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시상식은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함께 마무리가 됐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신문 스크랩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라중학교 2학년 이수빈 군을 잠시 만나봤는데요. 중간 휴식시간에도 앉아서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던 수빈 군은 평소에도 항상 책이나 신문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고 해요. 

교사이신 어머니 때문에 어려서부터 신문 읽기가 습관이 됐다는 수빈 군은 상을 받은 소감에 대해 “신문 읽기가 좋아서 신문의 내용 중 기억하고 싶은 기사들을 모아보기만 했을 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서 너무 좋아요. 지식도 쌓고, 상까지 받게 해준 신문을 앞으로도 계속 읽겠습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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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 스타 임형주의 신문과 나

지난 2006년부터 신문협회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는 사회 유명인사 중 한명을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로 선정해오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선정된 스타는 ‘팝페라테너’ 임형주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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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려 15부의 신문을 구독하고 있을 정도로 신문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신문과 함께 살아온 그는 ‘신문과 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임형주씨는 “자신에게 신문은 좋은 선생님이자 친구”였다고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요. 그 이유가 “신문을 보면 전세계에서 벌어진 바로 어제의 이슈들을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이루어질 일들, 우리나라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예정되어 있을지 신문을 보면 다 알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렇게 신문이 주는 재미와 유익함에 대해 말하던 그는 요즘 10대 청소년들이 지면보다 SNS와 같이 웹으로 된 정보를 주로 접하는 현실에 안타까워했습니다. 

웹으로 보는 신문기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면 신문에서는 막상 크게 다루지 않는 자극적이고 저급한 기사들이 마치 중요한 사건인 것처럼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인터넷 신문의 문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인터넷을 통해 나오는 기사를 ‘원석’에 비유하고, 지면을 통해 제공되는 기사를 잘 세공된 ‘보석’에 비유했는데요. 그만큼 가치있고, 빛나는 기사들이 지면을 통해 많이 제공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좋은 학벌, 학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경험상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관점과 소양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하는 그는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배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쓰는 능력이 필요한데 그런 능력을 길러주는 훌륭한 선생님이 바로 신문”이라고 말하며 강연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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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잘 모를 수 있지만, 이렇게 신문이 줄 수 있는 즐거움과 유익함에 대해 공모전과 강연을 통해 나누어보니 그저 읽고 버리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읽기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고, 결국 스스로를 돌아보게도 만들어주는 신문의 힘을 여러분들은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꾸준히 접하다보면 어느새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신문읽기는 그래서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신문읽기를 통해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사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미래에 대한 준비. 여러분들도 신문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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