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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수업지도안 <AI시대에 무슨 일을 할까>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 삶이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단순히 지식의 축적만을 목표로 한 학교 교육은 무의미하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진짜 세상을 만나고,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설계하기 위해서는 신문을 통한 교육이 필요하다. 


박정미(세종시 새롬고등학교 교사)


고등학생들이 신문을 읽을까? 안타깝게도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없다. 입시가 코앞이기에 바빠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신문을 읽지 않고서 현재를 어떻게 이해하며, 미래를 꿈꾸고 설계하게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학생들이 교실에서 진짜 세상을 만나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진지하게 자신의 미래를 꿈꾸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선생님들은 고민이 깊다. 교과서만으로는 이러한 수업이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문을 활용한 수업으로 이러한 고민이 해결되었다. 신문 기사로 세상에 관심을 갖게 하였고, 과학책 서평 기사로 과학책 독서를 유도하였다. 또, 다양한 신문 기사를 읽고 'AI시대에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해 보게 하였다. 학생들은 이러한 수업을 통해 세상을 만나고, 진지하게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


“신문 기사로 세상에 관심을 갖게 해요.”

매 국어 수업을 시작할 때 학생들에게 ‘MBC 아침 신문’[각주:1]을 들려주었다. 이 프로그램은 각 신문사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기사를 앵커가 소개하는 방식으로 뉴스를 전달한다. 학생들은 5분 간 들을 수 있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눈과 귀를 쫑긋하였고, 친구와 관심이 가는 기사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아래와 같이 생각을 정리했다. 국어 수업을 시작할 때 접하는 이 짧은 뉴스로 학생들의 사고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신문 생각 정리 학습지 <사진 출처: 필자 제공> 


학생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힘을 들이지 않아도 훌륭하게 성장할 기회가 된 이 10분의 뉴스 수업을 기다렸고, 즐거워했다. 교사인 나도 학생들이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에 수업 설계를 잘했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어 행복했다.

신문이 학생들의 삶에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기에 두 번째 신문 활용 수업을 시도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 생활은 점점 편리해지고 있다. 컴퓨터, 인터넷, 반도체, 로봇, 스마트폰 등 첨단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들은 오늘날 우리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과학 기술이 급속히 발달하고 있는데 우리는 왜 과학 독서를 잘 하지 않을까?


“과학책 서평 기사로 과학책 독서를 유도해요.”

<하자! 과학 독서> 프로그램[각주:2]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나 관심사와 관련된 과학책을 고른 뒤, 긴 호흡으로 한 학기 동안 읽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는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한 학기 한 권 독서’ 정책[각주:3]과 관련되는 수업이다. 



수업을 위해 최근에 나온 과학책 서평 기사를 학생 수준 및 관심사에 맞추어 다양하게 준비하였다. 이후 학생의 진로와 관련된 과학책을 신중히 고르게 하고, 한 권의 과학책을 한 학기 동안 꾸준히 읽을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였다. 이때 다양한 과학책 관련 서평 기사들은 수업 진행에 매우 큰 힘이 되었다.


학생들은 서평기사를 읽고 관심이 가는 과학책을 골라 읽은 뒤, 과학책 추천 카드를 만드는 개별 활동과 과학 도서관을 만드는 모둠 활동을 진행했다. 

과학도서관 만들기 모둠 활동 중인 학생들 <사진 출처: 필자 제공> 



“신문 기사로 AI시대에 진로 고민해 보게 해요.”

미래는 현재와 그 모습이 다르다. 그래서 미래의 직업 세계 역시 현재의 직업 세계와 다를 것이다. 3D 프린터, 사물 인터넷, 인공 지능, 가상 현실, 증강 현실 등의 등장과 발전은 직업 세계의 변화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우리의 수업은 이러한 변화를 학생들에게 준비시키고 있는가? 세 번째 신문 활용 수업은 ‘AI 시대에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각주:4]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 생활 방식의 변화, 지식 산업의 발달, 저출산, 고령화 등 여러 요인으로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직업의 세분화·전문화·융합화로 과거에는 없었던 직업이 새로 생겨나거나 현재 존재하는 직업이 없어질 것이다. 예를 들면, 로봇 공학과 제어 시스템의 발달로 인간이 수행하던 단순 반복 작업의 많은 부분을 로봇이 대신하게 되어 사람의 여가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그에 따라 여행 안내원, 여행 설계사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때문에 급변하는 미래 사회의 직업 세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협업 능력 등과 같은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상이 요구된다.


내가 꿈꾸는 직업의 ‘위기’와 ‘기회’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학생들 <사진 출처: 필자 제공>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 되는 신문 활용 수업

과학 기술의 발달로 달라지는 미래 사회에 잘 적응하려면 학교 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바로 신문 기사를 활용하여 급변하는 세계에 대해 인지하고, 올바른 길을 탐색해 보아야 한다. 신문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할 수 있다. 현재 학생들은 반짝이는,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맞이하고 있다. 수업 시간에 열린 자세로 문제를 대하며, 유연하고 개방적인 태도로 협력하는 행복한 경험의 가능 여부는 교사의 수업 디자인에 달려 있다. 신문 활용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지식의 축적에서 더 나아가 자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발견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새롭게 무언가를 창출한다는 게 무엇인지 경험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학교 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해당 수업지도안은 아래 텍스트를 클릭하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하자! 과학 독서> 수업지도안

<AI 시대에 무슨 일을 할까> 수업지도안









  1. http://imnews.imbc.com [본문으로]
  2. https://www.forme.or.kr에서내려받을수있다. [본문으로]
  3. 교육부 팬밴드 카드 뉴스(https://band.us/band/52073092/post/ 426133385)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본문으로]
  4. https://www.forme.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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