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을 만난 후, 새로 추가한 대학생의 버킷 리스트

2011. 10. 21. 15:33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 ‘리더스 콘서트 감동전하기’ 이벤트 <다독다독 상> - 춘천 

평소 책을 좋아하는 학생으로서, 우리 사회에서 ‘읽기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직접 체감하게 된 건 이번 기회를 통해서였다. 리더스 콘서트를 통해 평소 존경하던 윤제균 감독님을 만나 뵙게 되고, 신문 읽기와 독서의 중요성까지 몸소 체험하게 되었으니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도 없을 정도이다.

날마다 ‘신문을 읽어야지’ 하고 다짐을 해도 언제나 작심삼일로 다짐이 깨지기 일쑤였다. 읽기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그 중요성을 깊게 인식하게 될 기회는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에 열린 <리더스 콘서트>를 통해 나에게는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났다. 강연이 끝나자마자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친구들과 함께 신문을 읽게 될 만큼, 읽기에 대한 열정이 새삼 솟아오르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많이 읽는 것, 정확하고 제대로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야 말로 지금 우리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며 자신의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라는 것을 감득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윤제균 감독이 자신이 감독 일을 하기 전, 샐러리맨으로 생활했던 당시의 일에 대해 말씀해주신 부분이었다. 날마다 신문 스크랩을 했던 일이 감독 일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과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처음 영화 일에 입성하게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강연 시간 내내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흥미롭기도 하고 공감이 갔던 이야기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를 지망하고 있는 나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유익하고 한없이 좋았던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게만 느껴졌던 시간들이었다. 마지막에는 꼭 질문을 하고 싶었었는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서 내 차례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그것이 얼마나 아쉽고 속상하던지……. 그래도 좋은 말씀 들려주시고, 이렇게 좋은 특강을 들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풍족했던 시간이었다. 

‘리더스 콘서트’ 이후, 친구들과 함께 작성한 한 학기 버킷리스트에는 ‘날마다 독서하기’라는 항목이 새로이 추가되었다. 매일 매일 신문을 읽고, 유익한 책을 읽는 것, 이것이 바로 나에게 주어진 버킷리스트 항목이자 새로운 목표라는 것을 깊게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몸소 체험하게 되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이 글은 ‘리더스 콘서트 감동 전하기’ 이벤트 <다독다독 상>에 당첨된 함보연(강원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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