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왜 IT업계에 투자하지 않는가

2011. 4. 27. 13:23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여러분은 신문을 왜 읽고 계신가요? 보통 신문은 글쓰기 실력을 늘려주고,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매체라고 많이 알고 계실듯 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다양한 독자를 가진 매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신문보다 인터넷을 통해 세상 소식과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또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종이신문을 들고 다니며 읽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신문은 요즘 세상의 흐름과 맞지 않는 매체일까요? 아닙니다. 도구마다 각자의 역할이 있고 쓰임새도 다르듯 신문은 신문만의 매력과 장점이 넘친답니다.

신문이 참 좋은 건 아는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구요? ^^ 그래서 이번엔 신문만이 줄 수 있는 장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신문은 가장 폭넓고 지성적인 미디어입니다 


신문을 읽는 주된 이유는 무엇보다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고 그날그날의 뉴스를 보기 위해서인데요. 무엇보다 우리가 살면서 접하는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신문에는 나와 우리 지역의 문제, 우리나라,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관심사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문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어느 매체보다도 깊고 풍부한 내용의 정보가 담겨있는 지성미 넘치는 매체랍니다.

즉, 인터넷처럼 짧은 시간 쉽게 소비하는 정보는 패스트푸드 음식이라면, 신문은 잘 차려진 한정식과 같다고 할 수 있지요. 편식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계시죠? 때론 햄버거와 라면 같은 패스트푸드도 필요하지만 기본 음식이 없으면 곤란하답니다.

신문은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습니다


혹시, 지하철을 타고 갈 때 옆 사람이 읽고 있는 신문이 유독 재미있게 느껴졌던 경험 한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지하철에서뿐만 아니라 화장실, 카페, 미용실 등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에서는 항상 신문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신문이야말로 어느 곳에서나 읽을 수 있는 가장 편리한 유비쿼터스 미디어가 아닐까요? ^^

이렇게 신문은 누구든 쉽게 구해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펼쳐놓고 주요 기사와 관계 기사들까지도 한눈에 읽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양질의 정보, 우수한 해설, 고도의 전문성까지 균형감각을 두루 갖춘 고급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답니다.

신문은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합니다.

신문은 항상 기술 발달과 함께 해왔습니다.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신문은 이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는데요. 또,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어느 산업보다 먼저 컴퓨터 기술을 도입해서 편집과 조판에 사용했답니다.

그리고 인터넷이 일상화되기 이전부터 이미 신문은 인터넷으로 기사를 제공했는데요. 이제는 디지털 텔레비전에 맞추어, 모바일 기사제공은 물론이고 전자종이(e-paper)를 이용한 서비스도 나오고 있을 만큼 시대가 변하고 첨단 기술이 나오면서 신문은 항상 앞서 가는 최첨단(?) 매체랍니다. ^^

신문은 미래를 위한 기록입니다

신문은 가장 생생한 역사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옛날 신문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통해 과거에 일어난 일을 기록해 훌륭한 자료로 이용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흔히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합니다. 신문을 자주 읽는 저명인사들도 신문의 기사를 통해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측해본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신문은 앞으로 우리 주변에 일어날 일들을 감지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체입니다.

가치 투자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은 최신 IT 기술을 다루는 업체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새로운 것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그보다는 본인이 익숙하고, 잘 아는 분야만 골라 투자하는 것이 옳다는 신념 때문인데요. 그 때문인지 워런 버핏은 지금과 같은 인터넷 시대에도 여전히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고, 또 그렇게 걸러진 정보를 신뢰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무리 인터넷에서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도 신문의 콘텐츠는 세상 ‘정보의 보고’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신문의 장점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해봤는데요. 이처럼 신문은 시대가 변하더라도 여전히
고유한 매력을 지닌 매체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또, 종이에 인쇄된 글과 모니터 속의 글은 분명 읽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데요. 클릭 몇 번만으로 다른 기사로 넘어가는 디지털 정보에 비해, 종이를 넘기면서 읽는 신문은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잠시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 사색할 수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자책이 생겼지만 아직까지 종이로 만든 책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아날로그적 읽기 습관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난무하는 시대일수록 더 큰 가치를 갖는 것 같습니다.

일상 속에서 사색과 휴식이 지친 몸과 마음에 활기를 주듯 신문이 주는 사색은 많은 정보로 꽉 찬 머릿속을 환기시켜 줄 것 같은데요. 바쁜 일상에서도 가끔은 차 한잔 마시며 신문을 읽는 습관을 통해 생활의 여유도 세상과 소통하는 즐거움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 그러다 보면 어느새 이전과 다르게 더 넓고 깊게 생각할 줄 아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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