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홍대거리, 도서관 같은 북카페 ‘토끼의 지혜’

2012. 1. 20. 09:08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요즘은 거리 곳곳마다 카페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젊음의 거리 홍대는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모여있기로 유명한데요. 그래서 홍대의 카페들은 어딜 가도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죠.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로 북적이는 홍대에서도 혼자 책도 읽고, 공부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카페가 있답니다. 바로 북카페 ‘토끼의 지혜’인데요. 마치 도서관처럼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


혼자서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카페




북카페라는 간판을 건 카페들 중 막상 방문해 보면 책만 몇 권 비치되어 있고, 일반 카페와 다름없이 소란스러운 곳이 많이 있는데요. 하지만 이곳은 카페라기보다 오히려 도서관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홍대역에서 조금 벗어난 상수역 근처에 위치한 북카페 토끼의 지혜는 이미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라고 입소문이 나있더라구요. 다양한 책들도 있고, 스터디도 할 수 있게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주로 혼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입소문이 많이 났는데 정말 조용하냐구요?
네, 이곳은 말 그대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답게 입구에서부터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화를 삼가주세요’라는 경고문(?)이 붙어있습니다. 

카페에 들어온 사람들은 대부분 가장 먼저 책장으로 가서 책을 고르는 모습을 보니 보통 카페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의 손님들 대부분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고 있었기에 혼자 찾아가더라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다양한 책들이 종류별로 잘 정돈되어 있어

북카페답게 많은 책들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런 책들이 종류별로 잘 정돈되어 있었는데요. 베스트셀러도 많이 있어서 따로 서점을 찾지 않아도 이곳에서 보고 싶던 책들을 마음껏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 각 테이블에 스탠드 조명이 설치돼 있다는 건데요. 스마트폰과 노트북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케이블과 콘센트도 테이블마다 준비돼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커피 메뉴 중 ‘아메리카노’는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고, 나머지 음료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다시 리필할 수 있어서 오랫동안 앉아 가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았는데요. 이래저래 북카페를 방문하는 손님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답니다. ^^


 

사람이 많아도 조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무리 북카페라고 해도 도서관이 아닌 이상 어떻게 이렇게 조용한 카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카페 한쪽에 위치한 ‘대화공간’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있었기에 카페 내부가 조용할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 에티켓은 지켜야겠죠? 

 



도서관의 답답한 분위기를 벗어나 쉬면서 공부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방문해 보면 좋을 듯한 북카페 토끼의 지혜는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요. 상수역 1번 출구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복잡한 홍대거리를 걷다가도 잠시 여유를 찾기에 좋은 카페라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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