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테너 임형주가 15개 신문을 구독하는 이유

2012. 5. 17. 14:04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리더스 특강, 세 번째 이야기! 이번 리더스콘서트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꿈 많은 팝페라테너 임형주님의 강연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리더스 콘서트의 최연소 연사답게 싱그러운 느낌을 주고자 새로운 머리를 했다.”며 초반부터 관객들의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한 임형주님의 강연은 모두의 설레임과 기대 속에 힘차게 시작 되었는데요.^^

 

 

 

 

 

 

“신문을 15개 구독. 왜? 나에게 필요하기 때문!”

 

임형주님은 전 세계를 누비는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꼬박꼬박 매일 총 15개 종류의 신문을 구독하신다고 합니다. 굳이 종이 신문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최신 기사들을 접할 수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그렇게 다양한 신문을 구독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포털 사이트의 기사보다는, 정성과 노력이 담긴 종이신문 기사!


임형주님은 “글은 작성에 들인 정성과 시간만큼의 값어치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15개나 되는 종이신문을 직접 구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각 언론사마다 다른 헤드라인의 배치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문은 각자 표면적으로 혹은 내면적으로 지향하는 논조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일관된 흐름들을 비교 해 가며 자신만의 관점을 확립하는 것이 바로 신문읽기의 묘미라고 하네요!

 

 

 

 

 


2. ‘읽는 것’이 곧 경쟁력!


임형주님은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져 있진 않지만 오랜 시간 동아일보의 칼럼리스트로 활약 하셨고, 또한 경향신문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하셨습니다. 글 잘 쓰는 세계적 가수라니, 대체 그 비법이 어떤 것인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그 해답은 다름아닌 ‘다독’이라고 하시네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우선 글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임형주님은 실제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신문 심부름을 매일 했었고, 그로 인해 신문에 대해 아주 친숙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또한 처음에는 자신의 기사를 스크랩하는 재미에 가까웠던 신문이, 읽을수록 스스로의 가치관에 도움이 되어감을 느끼며 본격적으로 신문을 읽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3. 신문이야말로 진정한 정보의 바다


임형주님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마음 속에 품어 온 위대한 멘토 두 분이 계시다는데요, 바로 세계적인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와 조수미씨라고 합니다. 임형주님은 어느 위인들보다 신문을 통해 접하는 그 분들의 생생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동기를 부여받고, 또 음악에 대한 큰 꿈을 꿀 수 있었다고 하십니다. 또한 자서전 속의 미화 된 이야기보다는 미사여구가 없이 사실만을 전달하는 신문에서 더욱 더 큰 감흥이 올 수 있는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는데,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아마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계실 것이라 생각되네요^^ 신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정치, 경제분야의 소식을 전할 뿐만 아니라 예술, 스포츠, 독서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친 질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시며 임형주님은 “신문이야말로 진정한 정보의 바다”라는 말씀을 남기셨어요.

 

 

 

 

 

 
 
강연 중간의 쉬는 시간에는 임형주님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황홀한 시간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임형주님은 글을 음악과 비교하여 말씀 해 주시기도 하셨는데요, 임형주님께는 활자보다는 악보로부터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했던 관객들의 예상을 뒤엎고 나온 답변은 악보보다 활자가 오히려 더 많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 이었습니다. 악보는 작곡가 혹은 선대 예술가들이 불어넣은 고유의 혼과 느낌이 강렬하게 느껴진다면, 활자는 그러한 고유한 느낌이 악보보다 덜해 더 크고 깊은 상상력을 발휘시킨다는 것이 그 답이었습니다.

 

책을 통해 머릿속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시키는 것을 즐기시는 임형주님. 그래서일까요? 임형주님께서 새로 쓰신 책 ‘임형주, 장희빈을 부르다’는 독창적인 접근으로 우리에게 꽤 익숙한 역사 속 인물 중의 한 명인 장희빈을 지금까지와는 아주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합니다. 이러한 표현과 받아들임에 있어서의 자유가 임형주님을 신문과 책에 중독시킨 활자의 마성이 아닐까요^^?

 

 

 

 

 

 

“오늘이 지나면 역사가 됩니다.”


“여러분, 오늘이 지나면 무엇이 되는 지 아세요? 오늘이 지나면 바로 역사가 됩니다.” 임형주님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순간 역시 찰나만 지나고 나면 모두 역사가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이고, 그러한 여러분들이 만들어 낸 역사서가 바로 신문입니다.” 해외로 출장을 가는 회사원이 아닌, 자신의 꿈을 국제적 무대에서 주체가 되어 실현시키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글로벌 리더라는 얘기를 하시며 우리 모두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진정한 주체성을 갖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해 주신 임형주님. 임형주님은 역사를 만들어내는 우리들의 가장 객관적이고 선명한 기록이 바로 ‘종이신문’이라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신문은 결코 나와는 상관 없는 세계로부터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끊임없는 상호 작용을 통해 서로를 보완시켜야 하는 존재라는 대목에서는 다시금 신문에 대한 임형주님의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엿볼 수 있었구요^^


어떠세요! 여러분, 종이 신문에 대해 임형주님만큼이나 무한한 애정을 싹 틔울 준비가 되셨나요^^? 임형주님과 함께 우리의 멋졌던 어제를 신문에서 찾아보고, 또한 그만큼 멋진 내일을 신문에 담아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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