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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훈남들, 그들의 공통점은 책 읽기?




계절이 바뀔 때마다 기다려지는 것들, 무엇이 있을까요? 새로 방영하는 드라마를 빼놓을 수 없겠죠? 이슈가 되었던 인기 드라마들은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마음에 남아있게 됩니다. 이런 드라마 스토리에 빠져들다 보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요. 인기 드라마에는 책을 사랑하는 훈남들이 꼭 등장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출판 시장에서는 대중매체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그들의 손에 닿았던 책들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답니다.



성균관 스캔들(2010, KBS) - 잘생긴 공부벌레! 佳郞(가랑) 이선준

안방을 설레이게 했던 잘금 4인방. 그중에서도 꽃미남 모범생으로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이선준. 집안 좋고, 몸도 되고, 머리도 비상한 그는 늘 학문과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는 글 잘하는 학인이었습니다. 성격은 뻣뻣하지만 정도와 원칙을 지키고, 사대부로서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바른 모습은 즐겨 읽던 글 속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출처]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한 장면



논어의 말씀들이 드라마의 소재로 많이 활용되었었는데요. 17회에서는 존경각에서 그의 연인 대물 김윤희에게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을 이용해 고백했던 장면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오글거리는 애정행각마저 지적이고 고급스럽습니다!



시크릿 가든(2010, SBS) - 시크한 재벌, 로맨틱남 김주원

현빈이 읽은 책들은 무조건 뜬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크릿 가든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드라마의 주요 모티브였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방송되자마자 폭발적인 판매 증가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주원이의 넓고 높은 서재가 참 부러웠었습니다. 김주원은 길라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그리고 길라임 자체를 책을 통해 이해하려고 했었어요. 라임을 이해하겠다며 주원이 읽었던 책 중에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는 방송 이후 큰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출처]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한 장면



라임에 대한 감정이 깊어져 가면서 주원이 서재에 기대어 자막과 함께 등장했던 시집 5권도 인기가 드라마 못지않았습니다. 한편의 시 같기도 했던 책 제목들. <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가슴속을 누가 걸어가고 있다.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너는 잘못 날아왔다. > 드라마 속 주원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면서 정말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었죠. 이 남자, 잘생긴 외모에 부유한데다 감성까지 풍부합니다!



최고의 사랑(2011, MBC) - 부드러운 훈남 한의사, 윤필주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주인공만큼이나 사랑받았던 캐릭터! 마음이 따뜻했던 한의사 윤필주. 설명하기 좋아하고 공부하기 좋아했던 그는 연애도 책으로 공부할 만큼 읽기를 좋아했답니다. 서점에 앉아 진지하게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연구하던 훈남 한의사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출처]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한 장면



구애정을 짝사랑했던 윤필주와 너무 잘 어울리는 책들이 드라마에서도 등장했었는데요. “국보 1호가 다쳤을 땐 난 아무것도 못했지만, 국보소녀 구애정씨가 다치면 제가 치료해줄게요” 라는 대사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윤필주가 집었다 놓았던 ‘마음에 빨간약 바르기’라는 책도 유명해졌었는데요. 부드러운 한의사에게 마음을 치료받고 싶은 여성들에게 어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드네요~



해를 품은 달(2012, MBC) - 초절정 미모의 수재, 허염(炎)

성균관 시절 모든 유생들의 우상이었던 허염. 고지식하고 남녀 사이의 일에 둔한 유생이지만, 엄청난 수재였던 그는 열일곱에 장원 급제하여 세자시강원의 문학으로 제수되기도 했습니다. 민화공주의 사랑 때문에 부마가 되어 정치를 하지 못했지만 평생을 책과 함께한 진정한 읽기 狂이었답니다. 그의 동생이었던 주인공 허연우 역시 오빠와 책 읽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었죠. 정말 훈남훈녀 남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출처]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한 장면



검 다루는 것과 연애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누이와 마주 앉아 옛 성현들의 말씀을 나눌 때마져 멋있어 보였던 그. 이렇게 책상 앞에 앉아 골똘히 책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네요!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 하고, 왕의 총애를 받아 세자의 스승이 될 만큼 총명하려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야 하는 걸까요?



적도의 남자(2012, KBS) - 외롭지만 따뜻한 남자, 김선우

부산 최강의 주먹을 가진 문제아였으나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녔던 선우. 사실 그는 처음부터 책을 즐겨 읽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아버지의 의문사를 파헤치다 시각장애인이 되면서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사랑받은 드라마지만, 더욱 인기 있었던 이유는 책을 매개로하여 선우가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은유적으로 말해주어서 더 특별하지 않았나 싶어요.


[출처] KBS 드라마 <적도의 남자 >의 한 장면



선우는 시각장애인이었기 때문에, 음성녹음 자원봉사를 하던 지원의 목소리로 선우가 읽었던 책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이른바 ‘문학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답니다. ‘노인과 바다’, ‘자기 앞의 생’, ‘깊은 슬픔’ 등 정말 다양한 책들이 등장하면서 선우의 처지와 마음 상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보이지 않아도 읽기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 남자! 역시 멋있습니다^^*

이렇게 지난 인기 드라마들을 돌아보니 멋진 남자는 모두 책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빛나는 외모의 내면에서 나오는 부드러움과 지적인 분위기는 다 이런데 이유가 있었네요. 읽기를 사랑한 훈남들! 그리고 그들을 사랑한 우리! 이제 우리도 드라마 속 훈남들처럼 읽기를 사랑해보는건 어떨까요?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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