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의 신문 쉽게 읽는 방법 5가지

2012. 8. 1. 09:50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저는 ‘신문이 재미없다.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라는 친구들의 고민을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신문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지인이의 신문 읽기 매뉴얼’을 소개하려 합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보시죠.






  <지인이의 신문 읽기 매뉴얼 >


 1. 흐름을 파악할 때까지 무조건 읽자. ‘에이, 이게 뭐야’라고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은 텐데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신문은 일종의 역사책입니다. 예를 들어 ‘무상급식 논란 → 주민투표 → 오세훈 사퇴 → 서울시 재보궐 선거 → 박원순 시장 당선 → 무상급식’을 보시죠. 이렇게 신문도 역사책처럼 흐름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역사책 중간을 펼친 사람이므로 처음부터 흐름을 잡기란 쉽지 않겠지만 계속해서 읽다 보면 조금씩 흐름이 잡힐 것입니다. 


2.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신문을 읽다 보면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알고 있는 것을 신문보다 쉬운 언어로 바꿔서 설명하기 때문에 내용이 보다 쉽게 다가옵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설명을 듣고 나서 그 기사를 다시 읽어 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신문의 내용과 다른 사람의 설명이 더해져 더 많은 내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각 분야의 연결 고리를 찾자. 이제 신문의 재미를 찾을 시간입니다. 신문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경제, 환경, 과학, 스포츠, 연예 등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각 분야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볼까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나자 사회 문제로 ‘원자력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그러자 ‘환경, 정치-원자력의 발전 방향, 경제-일본의 경제 추이, 과학-원자력이란?’이라는 기사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연결 고리를 찾아나가다 보면 사건의 개요가 눈에 보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현실에 적용해 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신문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한 것으로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미 FTA’를 볼까요? 한·미 FTA가 체결되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이 대답은 여러분들이 신문을 통해 생각해 보세요. 이러한 과정을 계속하면 시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적립돼 나가고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이 신문 읽기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5.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자. 신문 읽는 즐거움을 터득하셨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시사 문제를 가르쳐 주고 신문을 읽는 즐거움을 전해 주세요. 혼자만 알고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재미와 기쁨은 배가 됩니다.

저의 신문 읽기 매뉴얼, 도움이 되셨나요? 그럼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접어 둔 신문을 펼쳐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그럼 우리의 삶을 비추고 있는 신문의 매력에 빠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은 한국언론진흥재단 <2012년 신문논술대회 수상작> 중 고등부 동상 김지인 님의 '지인이의 신문 읽기 매뉴얼'을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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