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미래를 설계한다? ‘진로 신문’ 만들기

2013. 2. 27. 10:34다독다독, 다시보기/미디어 리터러시

 


 

요즘 잠못드는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죠? 막막한 앞 날 걱정에 긴긴 밤을 고민으로 지새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초등학생 아이들 사이에서 장래희망으로 ‘공무원’이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안전한 직장 보장 때문이라고 하니, 요즘은 꿈을 키워주기보다는 꿈을 박제시키는 사회가 아닌가 합니다. 경쟁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위축되면서  아이와 어른 모두 꿈이 작아지게 된 것이죠. 꿈을 꾸기엔 경직되어버린 사회 안에 사람들의 꿈을 키워 줄 꿈 길라잡이는 과연 없는 걸까요?

 


▲진로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시중에 판매 되는 여러 책들 [출처-yes24]


 


신문, 진로 찾기의 검색창이 되다.

 

신문은 많은 직장을 간접적으로 경험케 하는 창이 됩니다. 신문 속에는 내가 쉽게 경험하지 못한 직업들이 들어 있고, 그에 대한 경험들이 녹아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신문 속 진로와 관련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여 나만의 포트폴리오로 만든 것이 바로 진로 신문입니다.





진로 신문은 직업포트폴리오로 지칭되기도 하는데요. 진로 신문의 장점은 진로와 직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자신들의 소질과 적성을 올바르게 파악하게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이런 장점은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고 자기가 결정할 진로에 대해 흥미를 복돋아 줍니다. 현재 교육기술과학부에서도 진로교육을 앞세워 그 중 하나의 방안으로 진로 신문을 제안할 만큼 진로 신문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신문을 활용한 포트폴리오'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필요한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와 연계하기도 한다. NIE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느낀 점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경험 사례의 하나로 소개할 수 있다. 학생이 만든 NIE 포트폴리오를 교사들이 주기적으로 평가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면 공교육 중심의 스펙이 탄생하게 된다.
                                     [생각을 키우는 NIE]“20년 후 내 모습 상상하며 진로 고민”-강원일보,2012,5,29

 

 

실제로 신문을 통해 진로의 선택시야를 넓히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신문을 보면서 신문 속에 나오는 다양한 유명인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직업분야 체험을 해보는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새로운 이직 분야를 찾는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도 신문입니다. 신문을 통해 창업아이템을 얻는 사람들이 그 예입니다. 시장의 어떤 아이템이 뜨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들이 모두 신문에 숨어 있는 셈이지요.




진로 신문, 학생과 직장인 모두 다 필요하다.

 

현재 진로 신문의 사용은 학생들의 진로 교육 과정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사실 학생과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 모두에게 진로 신문은 필요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신문을 작성할 때 서로 주의해야할 관점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진로의 가닥이 정확히 잡히지 않은 학생들이  만드는 진로 신문에서 가장 유의할 점은 다양한 직업군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직 직업의 전문성보다는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직업군이 있는지, 그리고 그 직업이 대략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진로선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출처-서울신문]

 


포트폴리오는 시간대별로 정리돼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꿈이 바뀌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다.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성장하는 과정도 볼 수 있다. 그는 “단순히 공부와 활동 계획을 세우고 기록하는 노트가 아니라 진로를 찾고 이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의지를 다지는 일기장”이라고 설명했다.(후략)

 
 중학생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 노하우-중앙일보,2012,3,19

 


반면 이미 자신이 나아갈 방향이 대략적으로 잡힌 어른들에게 필요한 진로 신문 작성 관점은 정보의 깊이성입니다. 더 이상 평생직장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준비하고, 새로운 분야의 진로를 꿈꿉니다. 이때 무턱대고 발을 들여 놓기보다는 진로 신문 계획을 통해 그 분야에 대한 정보를 차곡차곡 준비한다면 훨씬 안전한 이직준비를 할 수 있겠지요.

 


직장인 4명 중 3명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2일 남녀 직장인 368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74.7%의 응답자가 이직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직장인 4명 중 3명 이직 준비중" -매일경제,2012,12,12

 


때문에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은 자신이 정한 직업군의 다양한 정보를 속속들이 잡아내 수집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어떤 정보가 상대방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진로 신문을 계획해야 합니다.

 

 


신문스크랩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진로 신문 만들기

 

그렇다면 이렇게 유용하고 유익한 진로 신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지금부터 그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진로 신문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히 말해 신문스크랩과 비슷합니다. 다만 스크랩을 하는 내용의 중심이 자신이 관심 있는 직업군과 관련된 것이지요.



❖진로 신문 만들기


1. 신문 제목을 정한다.
-광고기획자가 꿈이라면, ‘광고천재 홍길동’, ‘박웅현을 뛰어넘는 새로운 신화되기’등등..

 
2.자신이 원하는 분야 혹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리더를 찾는다.
-현재 대한민국 내에서 유명한 광고대행사는 제일기획과 TBWA를 뽑을 수 있으며, 그 중 박웅현ECD를 진로리더로 삼고 그에 대해 조사해 본다.

 

 

3.자신이 관심 있는 직업군이 어떤 일을 하는지 조사한다.
-박웅현ECD 조사를 통해 박웅현씨는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일들을 겪어 왔는지 알아본다.

 

 

4. 자신이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작성해 보세요.
-자신이 택한 직업군에 애착을 가지게 한다.

 
5. 그 분야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소개한다.
-내가 감명 깊게 본 광고시리즈나 발상이 특이했던 광고들을 조사하고,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는지 알아본다. 

 
6. 자신이 이 직업을 가져야할 이유들을 적어본다.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7. 그 외에 관련기사들을 스크랩한다.

 

❖어떤 기사들에 집중해야 할까?

 

①그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②선택한 직업분야에서 유명한 사람은 누구인지 그것에 관한 기사

 

③업종에 대한 전망과 방향


 

다양한 직업군의 파악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아이들의 진로 신문 같은 경우는 큰 분야별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직업에 대한 기사들을 스크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택한 직업의 정보수집력이 중요한 어른들 같은 경우에는 중구난방으로 기사를 수집하기 보다는 자신이 선택한 직업군에 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모으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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