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다이어트 변천사 그 이면 살펴보니

2013. 3. 27. 13:58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을까요? 요즘 간헐적 단식이 다이어트 계에서 혁신적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46kg을 감량한 개그우먼 권미진이 적극 추천한 해독주스 등, 요요현상이 적으면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가 인기입니다.


 

▲간헐적 단식을 통해 몸매 관리를 하는 조경국씨  [출처-서울신문]

 

 

 

무궁무진한 다이어트 방법, 시대별 변천사

 

우리가 알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 중 꽤 많은 방법이 오래전부터 유행해오던 다이어트 방법이란 사실 알고 계신가요? 다이어트 방법 중 가장 기본적으로 널리 알려진 원푸드 다이어트 경우 1960년대부터 유행했던 다이어트고, 단백질만 섭취하는 황제다이어트는 1970~1990년대 유행하던 다이어트라고 합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에도 식이 조절을 통한 다이어트가 유행이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네요.

 

 

가수 서인영이 아침마다 바나나 2개와 물 한잔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는 방송이 나간 후 바나나다이어트가 열풍이더니 어느새, 이효리의 레몬 디톡스가 유행하고 이제는 개그우먼 권미진의 해독 주스와 일본에서 유행하는 1일 1식, 간헐적 단식이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공부에는 방도가 없듯이, 다이어트에도 완벽한 해법은 없는 듯 수만 가지 다이어트들이 시대 흐름에 따라 유행을 이뤘습니다.

 

 

 

밥그릇마저 사회흐름을 따라가는 시대

 

과거보다 현재 더욱 다양한 방법의 다이어트 방법들이 쏟아져 나오고, 더 짧은 주기로 그 방법들이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매스컴에서는 매일매일 새로운 방법의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고, 하루하루 다른 다이어트 방법들을 따라 해 보느라 사람들은 정신이 없지요.

 

 

그만큼 대한민국 전체가 다이어트 열풍 아래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밥 그릇 마저 소식을 권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용기가 과거보다 현저히 작아졌으니 말이죠.

 

 

밥그릇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70년 만에 3분의 1 크기로 작아졌다. 식기업체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밥그릇의 용량은 평균 270cc로 나타났다. 이는 식기 업체가 1942년 판매했던 900cc 용량의 밥그릇 대비 30% 정도에 불과하다. 밥그릇 용량이 70년 새 3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후략)

 [작아진 밥그릇] 시대별 ‘감량’ 변천사 (내일신문,2013-01-31)

 

 


▲1일 1식을 주장하는 나구모 박사[출처-서울신문]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지도
 
대부분의 사람이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한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선택한 다이어트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지도 모르는 불편한 사실 모두가 말은 안 해도 느끼고 계실 겁니다. 다이어트 시작의 이유를 깊숙이 살펴봤을 때, 미디어에 노출되는 연예인들의 마른 몸에 대한 환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이런 연예인 몸매를 위해 미용 몸무게 표까지 게재될 정도니, 전 국민적 다이어트 열풍이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인 것인지 아름다움을 위한 다이어트인 것인지 그 기준이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한 때, 많은 화제를 낳은 평균 몸무게와 미용 몸무게 비교 표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단백질 셰이크를 마시고 닭가슴살만 먹으면서 단련한 근육이 과연 건강한 다이어트일까요? 소식이 몸에 좋다고 하여 무작정 시작한 소식습관이 내 몸에 마냥 이롭기만 할까요? 건강에도 이롭고 다이어트도 된다는 일거양득 다이어트 방법들도 실제로는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답니다.

 

 

실제로 현재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 같은 경우는 ‘공복’인 상태에서 울리는 꼬르륵 소리는 장수 유전자인 ‘시르투인 유전자’가 발생하며 짧은 단식은 오히려 건강한 몸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다른 한쪽 전문가들은 자칫 무턱대고 단식을 따라 했다가는 생식 장애와 골밀도를 떨어트릴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간헐적 단식의 성공 사례만 보고 도전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 관절병원의 원장은 “적당한 몸무게 유지는 건강에 좋지만 마른 몸에 집착하는 젊은 층의 과도한 다이어트 열풍은 자칫 골밀도 저하 등 관절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후략)

  간헐적 단식 방법 “무조건 따라 하다가는…” 충격(중부일보,2013-03-25)


 

▲현재 유행하고 있는 개그우먼 권미진의 해독주스 [출처-서울신문]

 

 

그뿐만 아니라 삶은 야채를 갈아서 만드는 마냥 건강해 보이기만 한 ‘해독주스’ 도 과용해서 마시게 되면 영향 불균형을 호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흔히 골다공증은 노인의 병으로 알지만, 폐경 이후나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에게도 흔한데요. 바로 이런 골다공증의 원인은 영향 불균형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의 이중성을 인식하자

 

내 몸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다이어트의 이중성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라면 내 몸에 꼭 필요하겠지만, 미디어에 노출된 마른 몸에 대한 환상으로 시작하는 다이어트라면 과연 나에게 이로운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시중에 유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다이어트 방법들을 살펴보면 지나치게 한 방향으로만 쏠려 있어 몸에 해로운 다이어트 방법들이 많습니다. 가령 레몬 디톡스 같은 경우에도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해준다는 장점을 앞세우고 있지만, 그 뒤에는 빈속에 자극적인 레몬수를 마심으로써 소화기관을 망칠 수 있는 문제들을 안고 있지요.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들 사이에서 스스로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옛말에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이어트 또한 마찬가지겠죠? 지나친 욕심으로 지나치게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안을 선택하는 것은 다이어트를 하느니 못한 선택이지요. 다이어트에 대한 나만의 건강한 신념을 다짐하는 것, 그것이 다이어트 성공의 반절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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