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전환 ‘라면샌드위치’ 가능하려면?

2013. 4. 18. 09:56다독다독, 다시보기/미디어 리터러시



‘라면샌드위치’를 아시나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샌드위치는 고소한 식빵 사이에 다양한 채소와 햄, 치즈가 들어간 형태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라면샌드위치’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라면 사이에 치즈와 햄을 끼워 만들었습니다. 이 ‘라면샌드위치’는 오늘 우리가 생각해볼 ‘강제결합법’의 적절한 예시로 볼 수 있는데요. 서로 상관없는 아이디어나 물건들을 결합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물건을 재생산해내는 활동이 바로 ‘강제결합법’입니다. 이러한 ‘강제결합법’이 아이의 창의력 키우기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사실! 오늘은 신문을 활용한 ‘강제결합법’ NIE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라면햄 샌드위치, 레시피 봤더니.. ‘식빵 없을 때 대박상품’ (서울신문,2013-04-15)



▲라면샌드위치 [출처-서울신문] 




강제결합법 무엇일까?


NIE교육 방법을 살펴보기에 앞서, 강제결합법이란 정확히 무엇이며 어떻게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강제결합법은 앞서 설명했듯이 서로 상관없는 아이디어나 물건들을 결합해 또 다른 제3의 무엇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한글을 옷의 디자인 무늬로 사용하여 만든 옷, 고무와 연필이 합해져서 고무 지우개가 달린 연필 등을 그 예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적절하지 못한 관계에서 새로운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것! 많은 발명품이 이러한 이론을 기초로 하여 발명되었답니다.





▲ 연필 이이폰 [출처-서울신문]



이러한 강제결합법은 아이들에게 어떤 특별한 문제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존하는 문제 사이에서 그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연관성을 찾아보게 하고 그 연관성 발견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이지요. 이때 중요한 것은 아무리 이상한 아이디어라도 비난하기보다는, 아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그렇다면 말로만 듣기엔, 어려워 보이는 강제결합법! 신문을 이용해서 어떻게 교육할 수 있을까요?



‘사진’을 이용한 강제결합법 NIE


신문을 이용한 강제결합법 교육은 어떠한 해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신문 속 다양한 요소들을 이용하여 아이디어 소스만을 던져주는 것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신문 속 ‘사진’을 이용한 강제결합법 NIE입니다.



①우선 아이와 함께 신문을 들춰보면서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고르게 합니다. 그리고 그 사진들을 오려서 스크랩해주세요.





②스크랩한 사진들을 어떻게 ‘강제결합시킬지’ 서로 짝지어 연결해주세요. 사진에서처럼 4장의 사진을 스크랩한 후 두 개씩 짝을 지어도 되고, 네 개를 모두 다 연결해도 괜찮아요.





③ 짝을 지어준 신문 사진들을 아래 사진처럼 서로 연결해서 아이에게 이야기를 만들어 보도록 합니다. 이때 중요한 건, 아이가 아무리 황당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그대로 받아들여 주고 응원해 줘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낱말’을 이용한 강제결합법 NIE


사진을 이용한 ‘강제결합법’도 있으니 당연히 ‘낱말’을 이용한 강제결합법도 가능하겠죠? 낱말을 이용한 강제결합법은 아이의 한글 공부도 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 교육법입니다.


①역시, 신문을 함께 보면서 아이에게 단어들을 읽어보게 하고 마음에 드는 단어들을 스크랩해봅니다. 이때 엄마와 같이 신문기사 제목을 함께 읽어보면서 아이의 한글 공부까지 함께해 봅시다.







②스크랩한 낱말들을 가지고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생각해보게 한 후, 아이에게 이야기의 전개 순으로 단어를 순서대로 정리하게 합니다.






③정리한 단어 순서대로 아이에게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짓게 합니다. 만약 글을 쓸 수 있는 아이라면 직접 이야기를 적어보게 하고, 아직 글을 쓰기엔 미흡한 아이라면 엄마가 옆에서 직접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글을 써주도록 합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강제결합법’ NIE를 진행할 때, 엄마의 도움보다는 아이가 대부분 과정을 직접 경험해보도록 하여 흥미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칫 상관없는 사진 혹은 낱말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어려워 아이들이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NIE 전 과정이 아이에게 하나의 놀이로 다가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진을 직접 오리게 하고, 글자를 읽어보며 낱말의 뜻을 찾아보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합니다. 창의력 키우기뿐만 아니라, 아이의 EQ도 함께 향상시키는 엄마와 함께하는 ‘강제결합법’ NIE! 한 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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