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시간 200% 활용 독서법 살펴보니

2013. 7. 9. 10:29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여러분은 일 년에 몇 권의 책을 읽으시나요? 모두들 ‘책’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막상 책을 자주 읽는지에 대해 물어볼 때면 “시간이 없어서...” 혹은 “내가 너무 바빠서”와 같은 말들로 말을 마무리 짓게 됩니다.




[출처-서울신문]



실제로 우리의 삶은 한가로이 ‘독서’에 시간을 투자(?)할 만큼 여유롭지 않습니다. 방학을 했어도 새벽부터 학원으로 몰려드는 학생들, 일주일에 3번은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만 보아도 오로지 독서를 위한 ‘책 읽기 시간’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침부터 시작되는 고된 하루 생활 패턴에 책이 그 속을 비집고 끼어들기란 쉽지 않죠. 오늘은 바쁜 내 삶에서 생활의 활력 충전을 불어 넣어줄 자투리 시간 활용 독서법에 살펴볼까 합니다.




나의 생활 속에서 자투리 시간은?


자투리의 사전적 의미는 “자로 재어 팔거나 재단하다가 남은 천의 조각” 혹은 “어떤 기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거나 적은 조각”을 뜻합니다. 즉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일들 사이에 존재하는 짤막한 토막 시간들이 바로 ‘자투리 시간’들입니다. 그리고 그 많은 짤막한 토막 시간들 중 ‘독서’를 하기 가장 좋은 시간으로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과 ‘잠자리에 들기 직전의 시간’을 꼽습니다.


월평균 독서량이 0.8권으로 채 한권이 되지 못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과 일본은 월 평균 6권이 넘는 독서량을 자랑합니다. OECD국가 중 현재 우리나라가 독서 꼴지에 해당하는데요. 유독 우리나라가 바쁜 삶의 틀에 갇혀있기 때문에 이런 불명예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독서 습관이 사라지고 스마트 폰이 차지한 지하철 풍경 [출처-서울신문]


그런데, 한 유통업체 조사결과 우리가 자투리 시간 활용만 잘해도 연 72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 놓았습니다. 유독 바쁜 삶의 시간 속에서도 자기 개발을 위한 독서가 가능하단 이야기인데요. 자투리시간 활용만으로도 우리는 월 6권의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신세계I&C 전자책 유통브랜드 오도독은 출퇴근 시간 등 자투리 시간만 잘 활용해도 연간 72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중략)

월평균 독서량으로 따지면 0.8권으로 우리 국민들이 한 달에 책을 한 권도 채 읽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 평균 독서량이 미국 6.6권, 일본 6.1권과 비교하면 심각한 상황이며 OECD 국가 중 독서량 꼴찌에 해당하며 더욱 심각한 것은 매해 독서량이 줄어들고 있는 점이다.


신세계I&C 오도독 "자투리시간 활용 연간 72권 책 읽을 수 있다"-<뉴스핌>,2012.8.20


                                   

              

자투리 시간,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사실 여유가 된다면, 자투리 시간 별로 읽을 책을 분류하여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교적 집중력이 좋은 출퇴근 시간에는 자신이 읽고 싶었던 책을 챙겨 읽고 잠자리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때에는 그보다 좀 더 가벼운 책을 읽는 것이 좋은데요. 때문에 아침 출근길에는 자기 개발을 위한 실용서적을 읽는데 주력한다면 잠자리에서는 소설, 에세이 혹은 만화책 같은 종류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권의 책을 짧은 시간동안 나눠 읽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자투리 시간 활용에서 중요한 점은 ‘꾸준한 읽기 습관’입니다. 책의 몰입시간이 적은 만큼 책을 읽는 시기를 놓쳐버린다면 그 흐름을 놓쳐버리기 십상입니다. 후에 다시 책을 펼쳐도 앞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오히려 독서 흥미를 떨어트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서울신문]


대신에 자투리 시간동안 얼마만큼의 책 분량을 읽는지에 대해서는 조바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읽기의 템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꾸준한 독서 습관은 필요하지만 책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한 독서습관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 음식하나하나를 꼭꼭 씹어 먹듯 책이 주는 내용 또한 하나하나 음미하며 잘 소화 시켜야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독서를 진행할 수 있답니다.




자투리 시간 독서, 문고와 소셜리딩을 활용해보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독서를 진행할 때 한 가지 걸리는 점은 매일 들고 다닐 책의 무게입니다. 잠자리 직전에 읽을 책은 크게 상관이 없으나 심신이 피로한 출퇴근시 책 한 권의 무게는 평소보다 더욱 무겁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요. 책의 무게가 걱정된다며 이때 ‘문고’나 ‘전자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손바닥 크기의 얇은 ‘문고’들은 개성강한 다양한 책들에게 밀려 현재는 많이 사라진 상태이지만, 작고 얇은 크기와 달리 ‘문고’가 담을 수 있는 지식의 폭은 매우 넓습니다. 소설, 인문, 사회, 철학 등 거대한 담론을 주제로 하면서도 그 얇은 책 장 속에 내용을 거뜬히 담아내는 문고는 출퇴근 시간에 가볍게 들고 다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범우사 문고 [출처-교보문고]


만약 원하는 책이 ‘문고’로 찾아보기 힘들다면 요즘 뜨고 있는 전자책을 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스마트 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PC까지 일반화 되면서 사람들의 독서 형태 또한 많이 변화되었는데요. 지하철 안에서 하얀 LED 화면을 바라보며 독서를 하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자책을 지원하는 업체가 많아지고 이를 돕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아지면서 전차 책 활용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자신이 읽은 전자책을 바로 SNS 활용을 통해 주변 지인들과 혹은 다른 불특정 다수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셜리딩이 집중이 되면서 전자책 발전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고 있답니다.



"전자책이 종이책의 보조 수단에서 진일보, 점차 독립된 시장으로 정착되는 분위기"라며 "다양한 장르 및 간편한 읽을거리 등 콘텐츠를 제대로 개발할 경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략) 즉 소셜리딩이 전면, 확대되는 양상이다. 소셜리딩에 익숙해진 독자들은 각종 정보 및 지식, 정서 등을 적극적으로 교류하는가 하면 저자와의 대화도 실시간 펼치고 있다. 즉 독서 관습이 묵독(默讀)에서 통독(通讀)으로 옮겨진 셈이다. 


독서의 진화, "읽기에서 관람으로..." 소셜리딩의 과제는 ?-<아시아경제>,2013.4.23



생각해보면 우리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하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운동도, 혹은 자기 개발을 위한 취미활동도 바쁜 생활에 치여 행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돌이켜 보면 내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시간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내게 주어진 시간의 폭이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같은 24시간 속에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각기 시간을 활용하는 스펙트럼의 넓이는 다양하니 말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독서를 외면했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활용을 사용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투리 시간 활용을 통한 독서습관 올 여름엔 도전해보는 것 어떨까요.




©다독다독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다음뷰 pick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