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다시보기/미디어 리터러시

“딱딱한 경제공부 신문과 뉴스로 해결해요.” 평택고등학교 레드타이 The Red tie 동아리를 만나다

다독다독 (多讀多讀) 2016. 12. 27. 15:00


장두원, 2016 다독다독 기자단


[요약] 평택고등학교 THE RED TIMES는 평택고등학교 경제 동아리 'The Red Tie'에서 해마다 그 해의 활동을 모아서 발간하는 신문입니다. 'The Red Tie'2009년 설립돼 7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과 주말을 활용해 학기 중에 주제별로 모은 주요 시사이슈 및 신문스크랩 자료를 바탕으로 생각을 공유합니다. 신문과 뉴스를 보는 것에 멈추지 않고, 생각과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뉴스를 생산하는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평택고등학교 경제동아리 'The Red Tie'(이하 레드타이)가 만드는 신문 'THE RED TIMES'에는 동아리 활동과 함께 동아리 부원들이 자신의 관심 주제에 대해 쓴 기사, 경제 이슈에 대한 토론 내용, 주어진 경제 논제에 대한 논술문 등의 활동이 수록됩니다. 올해 활동한 7(2학년)와 8(1학년)부원들은 예년보다 더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으며, 결과적으로 전국고등학교경제연합(UHEC)의 정식 지정 동아리로 선정되고, 평택시장님과의 인터뷰가 지역방송에 소개되는 등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동아리 단체 사진 및 학생 기자로서 평택시장님을 직접 인터뷰 하는 부원들의 모습



#평택고를 대표하는 경제동아리 '레드타이'


신문을 만드는 것은 동아리 부원 모두가 처음 해보는 일이었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약 8개월간의 동아리 활동을 빠짐없이 신문에 녹여내고자 주말에도 함께 모여 신문을 만드는 등 뜨거운 열정으로 신문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동아리 부원들은 이 신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경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레드타이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신문신문의 구성요소(제호표제부제사설칼럼보도기사인터뷰광고 등)가 모두 포함된 것이 큰 특징이었다.


이런 노력들을 토대로 NIE 공모전에 출품해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생글 NIE(신문활용교육) 경진대회 공모전 신문 만들기 부문에서 우수상(2014년)과 장려상(2012년 ,2013년)을 수상하는 등 전국단위 공모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경 생글 NIE 경진대회 공모전 <신문만들기>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레드타이 학생들



#평택고 시사경제동아리 레드타이 동아리 학생들 인터뷰 Q&A

 


평택고 김동민 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장두원 다독다독 기자의 모습


#Q1. 신문과 뉴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김형준(평택고 2학년/동아리 부장) : 저는 동아리 활동에서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 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부원 모두를 생각해서 동아리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어요. 신문을 학기 중에 3~4회 발행하는데, 서로 협동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결과물이기에 경제신문과 뉴스를 틈틈이 주제별로 확인하고, 메모와 스크랩을 하며 레드타이 신문에서 다룰 내용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논술 학원에는 따로 다니지 않았지만, 뉴스와 신문에 나온 내용과 동아리 활동 시간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글쓰기와 사회 교과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유준상(평택고 2학년/동아리 차장) : 주로 인터넷을 활용해서 뉴스와 신문을 접하고 있습니다. 신문의 구성 요소와 지면 순서를 배우기 위해서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PDF 파일을 활용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뉴스를 볼 때는 관심 있는 기사들은 핸드폰으로 캡처 해두고, 스마트폰 사진첩에 폴더를 따로 만들어 분류해놓습니다. , 저는 동아리 활동 내용을 매주 정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에 뉴스 내용과 흐름을 분야별로 체계적으로 꾸준히 보고 데이터를 모으고 있습니다.

 


#Q2. 신문기사를 꾸준히 읽고 스크랩한다고 들었다. 특히 영자신문을 활용한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스크랩 방법과 노하우를 소개하면?

 

김동민(평택고 1학년) : 집에서 영자신문을 구독해 읽고 있어요. 뉴욕타임즈, 능률타임즈를 매일 아침 30분씩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일요일에 공책에 한주의 핵심 기사를 모아 따로 정리하고 친구들과 공유하고 생각을 정리한 내용을 스크랩 노트에 적고 있습니다. 또 단순히 스크랩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달 주기로 경제를 주제로 기사를 쓰고 있는데, 매달 1개씩 기사를 쓰는 것은 우리 동아리 활동 원칙입니다. 영자신문을 읽다 보니 모의고사 영어영역 성적도 1~2등급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신문에서 나오는 이해하기 어려운 그래프들은 수학노트에 함께 정리해 스크랩합니다.

 

이민기(평택고 1학년) : 경제신문 기사 작성하기, 경제기관 방문, 국가공인경제이해력 시험 TESAT(테샛) 기출문제 및 수능 경제 개념 공부하기 등 저만의 노트를 만들어 경제를 주제로 매달 나오는 핵심적인 경제 이슈를 꾸준히 스크랩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문 기사 작성과 스크랩에 중점을 둔 내용은 국제경제(브렉시트,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국내경제(조선업, 금리, 스타트업, 창조경제, 4차 산업혁명 등)입니다. 이 내용에 초점을 맞춰 자료를 모으고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마인드맵, 플로우맵 등을 활용해 기사의 내용을 읽고 느낀 점을 구조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는 것에 멈추지 않는 평택고 시사경제동아리 레드타이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고등학교 때 도서관에 앉아 신문을 읽었던 저의 모습을 추억했습니다. 그때 친구들과 함께 신문과 뉴스를 보고 생각을 더 다양하게 공유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NIE 동아리 취재를 다니며 학생들의 읽기에 대한 열정을 느끼고, 학생들의 희망과 꿈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를 응원하고, 다독이며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평택고등학교 NIE 경제동아리 레드타이를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