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인공지능 시대, 공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다

다독다독 (多讀多讀) 2023. 12. 28. 17:32

‘2023 미디어교육 전국대회’ 개최기 

written by. 최용재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팀 사원)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11월 10일 ‘인공지능의 시대,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의 시간’을 주제로 <2023 미디어교육 전국대회(이하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전국대회는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우리 청소년들에게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전국대회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2023 미디어교육 전국대회>는 인공지능 시대 속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와 같았다.

양질의 강연과 함께 공교육을 지원하는 재단의 미디어교육 사업을 알리고

공교육에서 활동하는 교육가들에게 미디어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디지털 미디어의 계속되는 진화는 순기능뿐만 아니라 가짜뉴스 유포 등의 역기능 또한 가져왔다. 따라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디지털 미디어와 함께 일생을 살아가는 청소년의 리터러시 역량은 공교육에서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됐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2023 미디어교육 전국대회>의 참가자 모집은 청소년의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를 함양하고자 하는 전국 각지 공교육 관리자의 적극적인 신청으로 조기에 마감할 수 있었다. 대회 당일에는 전국에서 모인 각급 학교의 교장·교감 선생님, 장학관, 연구관 등 교육 전문직 100명이 참석하여 공교육의 지향점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공지능과 공교육의 미래 

행사는 전문가 강연, 재단 미디어교육 사업 소개, 2023 미디어교육대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강연에서는 현재 인공지능 분야의 최대 화두인 생성형 AI 관련 전문가와 리터러시 전문가를 모셔,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교육 방법과 인공지능 시대 속 리터러시의 중요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강연자로는 생성형 AI 플랫폼 운영 업체인 뤼튼테크놀로지스의 김지섭 COS와 문해력 전문가인 조병영 교수(한양대 국어교육과)가 연단에 올랐다.

‘인공지능의 시대, 공교육의 방향성’을 주제로 강연한 김지섭 COS는 미래의 필수 도구인 생성형 AI와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교육과 생성형 AI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생성형 AI를 접하는 학생들은 △AI 자체에 대한 이해와 △잘 질문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교육의 주체는 학교의 교사이며 △생성형 AI는 어디까지나 교육 보조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명시했다. 김지섭 COS는 특히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생성형 AI 플랫폼 ‘뤼튼’을 도덕, 사회, 국어 등 다양한 과목에서 실사용한 사례를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공교육 현장에서 교육용 도구로써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뤼튼’을 실사용하는 학교의 교·장감 선생님들을 필두로 각 학교에서 현재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피드백, 학교 과목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페이크·가짜뉴스 유포 등의 비윤리적 문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학교 차원에서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 등 생성형 AI의 역기능에 대해서도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생성형 인공지능 이해하기 

이어서 조병영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문해력은 여전히 중요한 역량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인공지능에 의해 생성된 디지털 정보 잘 읽는 법에 대해 강연했다. 인간이 글을 읽을 때는 인지·메타인지·인식론의 세 가지 인지 차원이 작동하는데, 본인의 지식을 충분·정확·구체적·유기적으로 정보에 적용할 수 있는 △(메타)인지적 유연성을 지니고 이 과정을 통해 알게 된 정보의 출처와 편향성을 점검하고, 논쟁 지점 파악 및 조사 등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인식론적 성찰을 수행함으로써 좋은 독자가 될 수 있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특히 새로 얻은 정보와 본인의 배경 지식이 상이할 때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는 열린 인식론을 가진 학생들이 더 잘 읽고 더 좋은 질문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통념과 달리 불확정성의 디지털 공간에서 ‘제대로 읽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공교육에서는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실생활에서도 다양한 텍스트를 목적과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책과 글 중심의 인쇄 매체 읽기 및 독서 교육과 함께, △디지털 공간의 불확정성을 교육함으로써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한계를 인정함과 동시에 보다 책임있는 방식으로 앎의 과정에 참여하는 인식론적 성찰의 태도가 교육되어야 한다고 전달했다.

전문가 강연 종료 후에는 언론진흥재단의 최윤희 미디어교육팀장이 재단의 미디어교육 사업을 소개했다. 교사 연수, 교재 개발, 강사 파견 사업 등 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성격이 공교육과 밀접하게 닿아 있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끝으로 본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2023 미디어교육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미디어교육대상>은 미디어교육을 수행하는 교육자에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우수 교육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함으로써 미디어 리터러시 확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포상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사 여섯 명, 강사 한 명 등 총 일곱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육자들의 열정이 있어 밝은 미래 

  

<2023 미디어교육 전국대회>는 인공지능 시대 속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와 같았다. 양질의 강연과 함께 공교육을 지원하는 재단의 미디어교육 사업을 알리고 공교육에서 활동하는 교육가들에게 미디어교육대상을 시상해 격려하며, 미디어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특히 각 강연 종료 후에는 강연자와 참석자 간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청소년의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공론장이 펼쳐졌다. 우리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가들의 열정에 압도되는 순간이었다. 이 열정이 실제 학교 수업에서도 이어져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이 건강한 미디어 리터러시를 함양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끝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도 변하지 않을 가치인 리터러시를 청소년에게 전달해줄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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