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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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忠)· 효(孝)· 열(烈)이란 단어는 시나브로 사라져가는 단어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저 나이든 어르신들이 강조하는 말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게는 효를 다하며, 부인은 남편을 위해 수절을 지킨다는 의미는 아마도 디지털 세대에게 보다는 아날로그 세대에게 어느 정도 깊게 내면화되어 있는 가치관일 것입니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되어, 개인화된 사회에서는 이러한 가치가, ‘돈’의 가치에 밀려, 그다지 큰 의미를 주지 ..
한때 우리나라 대학가에는 대자보 문화가 꽃피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386’세대가 대학을 다니던 1980년대와 90년대가 특히 그러했습니다. 아마도 이때 대학을 다니셨던 분들은 최루탄이 난무하는 교정에서 눈물, 콧물 흘리면서 찢겨진 대자보를 읽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한동안 잊혀진 대자보는 2013년 고려대학교에 붙은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로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대학가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자..
수요의 증가는 책을 유통하는 새로운 형태로서 세책가(貰冊家)를 출현시켰습니다. 세책가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빌려 주거나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인구가 많던 서울을 중심으로 18세기 중반 무렵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번성했다고 전해집니다. 책 대여점이자 서점인 셈입니다. ‘세책본(貰冊本)’이라 하면 세책가가 직접 붓으로 써서 만든 책인 ‘한글 필사본 책’을 뜻합니다. 한글만 깨우쳤다면 누구라도 돈을 주고 빌려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세책본 책들입니다.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