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다시보기/생활백과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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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느덧 직장생활 수 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여느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아침마다 몸을 일으키는 일은 몇 년이 지나도 적응이 안 되고, 거래처나 고객의 작은 항변에도 심장이 쿵쾅댑니다. 무수한 낮과 밤을 능력부족에 대한 자기비하로 지새웠으며, 하루는 더디지만 일주일과 한 달은 눈 깜빡할 새에 지나버리는, 직장인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상한 시간 속을 표류하며 살아갑니다. 첫 직장생활은 그야말로 좌충우돌의 연속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
누구에게나 향수를 일으키는 요리가 하나쯤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생이국, 감자피자(저희 엄마만의 별식입니다), 김치주먹밥, 유부초밥 등을 먹을 때 더욱 신이 납니다. 유년기 혹은 어떤 한 시절을 반짝 떠오르게 하는 특별한 음식들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이지마 나미의 요리책 <Life: 카모메 식당, 그들의 따뜻한 식탁>에서 유부초밥을 발견하고 곧바로 실전에 들어간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니었어요. 저자는 일본에서 꽤나 유명한 ..
"결국 마음씨 나쁜 마녀는 벌을 받고, 공주님은 멋진 왕자님의 손을 잡고 궁전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주부 김은경씨는 지난해 거실에 있는 TV를 없앤 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올해 6세가 된 딸을 위해 가장 잘한 일이 TV를 없앤 것이라고 말하는 이 주부, 다른 엄마들과는 어떤 차별화된 교육관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어느 순간 집안에 아이 우는 소리와 TV소리 밖에 안 들리더라구요. 그걸 깨닫게 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