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대자보 – ‘방문(榜文)’
한때 우리나라 대학가에는 대자보 문화가 꽃피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386’세대가 대학을 다니던 1980년대와 90년대가 특히 그러했습니다. 아마도 이때 대학을 다니셨던 분들은 최루탄이 난무하는 교정에서 눈물, 콧물 흘리면서 찢겨진 대자보를 읽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한동안 잊혀진 대자보는 2013년 고려대학교에 붙은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로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대학가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자보들이 붙기도 하였습니다. 조선시대 방문(榜文)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이런 대자보는 그 기원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주로 ‘방문(榜文)’이라 하였고, 간단히 ‘방(榜)’이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주로 사람이 많..
2015. 8. 5.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