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멀리하게 되는 원인은 기자 때문이다?
많이 읽든(다독多讀) 잘 읽든(정독精讀) 무엇인가 읽는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읽지 않고서는 판단을 한다든가 행동을 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읽는 행위는 불가피하게 거의 모든 인간 행위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요?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읽는 행위에 앞서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아주 명백하게 그렇습니다. 그것은 제대로 쓰는 행위입니다. 글이 제대로 쓰여야 제대로 읽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비문(非文)과 알아듣기 힘든 암호로 점철된 글을 주고서 “이거 정말 중요한 것이니 잘 읽어보라”고 신신당부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건 거의 고문이나 다름없을 겁니다. 읽어봐야 남는 것도 없을 것이구요..
2011. 5. 4.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