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자가 바라본 ‘독자 낚기’의 달인들
“이거 최초 맞아요?”(기자) “네, 저희가 다 확인해 봤어요. 맞습니다”(당국자) 안보 관련 취재를 주로 하다 보니 군 당국으로부터 관련 보도자료를 수시로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군인들과 관련한 화젯거리 보도자료 가운데는 유난히 ‘최초’란 단어가 들어간 것들이 많습니다. 이는 군 당국자들이 ‘최초’란 단어에 기자들이 약하단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자가 절대 다수인 군대 세계에서 여군에 대한 얘기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저도 군 내에서 비록 수가 적은 여군이지만 이들에 대한 기사는 참으로 많이 써왔습니다. 이 가운데는 기사를 통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경우도 있습니다. 벌써 10여년 전의 일이지만 한국군 최초의 ‘여성 장군 1호’가 누가 되는지를 특종 보도해 회사로부터 상금을..
2012. 2. 22.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