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보도 좋아졌나, “느리지만 긍정적 변화 보여”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과학저널리즘대학원 연구교수 김영욱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미디어 통해 전염되는 자살 뉴스를 검색해 보니 제목에 ‘자살’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보도가 제법 많았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적지 않은 기사들이 여전히 제목에 ‘자살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뉴스 이용자는 제목만 보아도 ‘용인 일가족 4명 사망’이 자살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23일 저녁 공영 KBS 뉴스 보도는 자막이 “일가족4명 사망…빚 독촉에 동반 자살”이었습니다. 자녀가 포함된 자살 사건을 ‘동반 자살’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지적되어온 잘못입니다. 어린 자녀들이 자살에 동의했을 개연성이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언론이 ..
2015. 12. 2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