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가 되어버린 20대들의 자화상
새 학기가 시작되기 몇 주 전 대학가가 밀집한 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한 모녀가 걸어 나왔습니다. 딸은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부동산에서 나온 모녀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는데요. ‘입시지옥’에서는 벗어났지만 다시 ‘방 지옥’에 입문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에서 나온 어머니 입가에선 연신 “비싸다”라는 근심어린 말과 한숨이 맴돕니다.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학생들의 첫 번째 관문은 “어떤 방”에서 살게 될 것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서울에 아무 연고가 없는 지방 학생들은 어느 순간부터 관문처럼 입학과 동시 ‘방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20대들의 고달픈 ‘방살이’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출처-서울신문] 민달팽이세대, 20대의 현실 20대와 민달팽이는 닮은..
2013. 3. 14.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