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 기자가 절에 간 이유는? '템플스테이'
새벽공기를 가르며 퍼지는 법고소리가 절을 병풍처럼 감싼 오대산에 부딪혀 산울림을 만든다. 전나무숲의 상쾌한 초록과 기운찬 대지도 용트림을 시작하며 새 생명을 깨운다. 숲에 안기듯 자리한 월정사에서 맞는 새벽이 더없이 고요하고 평화롭다. 포행布行 느리게 걷는 산책에 나선 수행자는 맑은 전나무 향내에 마음을 뺏긴다. 어느새 봄날의 포근한 햇살이 안개를뚫고 숲에 가득 피어오른다. 만물이 깨어나는 어느 봄날의 산사가 나를 깨운다. '비움의 여행'을 떠난 기자 생명이 움트는 자연과 교감하고 겨우내 잠들었던 몸과 마음을 깨우기 위해 ‘비움의 여행’을 나섰다. 숨가쁘게 살아가는 도심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낮추는 마음下心을 느껴보는 것이 ‘템플스테이’ 바로 비움의 여행이다. 으레 템플스테이..
2012. 5. 10.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