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 너머에 고양이가 산다
퇴근길에 저도 모르게 어떤 분에게 말을 건 적이 있습니다. “고양이 키우시나 봐요.” 어떻게 아셨냐고 되묻는 그 분께 저는 그 분의 가디건에서 막 떼어낸 고양이 털을 보여 드렸습니다. 까만 가디건에 묻은 노랗고 빳빳한 긴 털. 그 분과 저는 서로 멋쩍은 미소를 주고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저는 스마트폰으로 SNS 어플에 접속했습니다.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많은 SNS에 올라온 다른 사람들의 고양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