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배딱지, 죽간 그리고 코덱스
거북이 배딱지에서 발견된 갑골문자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보다 앞서지는 않았지만 중국에서도 비교적 일찍이 많은 원시적 미디어들이 제작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기원전의 유물들은 많지 않지만 문학 자료나 고고학 연구에 따르면 늦어도 BC 1300년경에는 문자가 기록된 미디어들이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갑골문자(甲骨文字)는 중국 도처에서 발견되고 있는 상형문자(象形文字)를 뜻합니다. 거북이 배딱지[龜甲]나 동물의 견갑골[獸骨]에 남겨져 있어서 갑골문자라고 불렸습니다. 이 거북이 배딱지가 발견되면서 전설로 알려졌던 중국 고대의 상(商) 나라가 실재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상나라는 기원전 1600년경에서 기원전 1046년경에 있었던 중국 최초의 왕조로서 ‘은나라’라고도 부릅니다. 은나라가 유명한 것은..
2015. 4. 2.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