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과 마주하는 체험, 마크 로스코展
그림 속에 녹아있는 화가들의 삶은 작품 감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멕시코의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는 교통사고로 얻은 후유증으로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혼자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주체인 자화상을 많이 그렸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에드바르트 뭉크는 어린 시절 겪은 연이은 가족의 죽음으로 공포가 작품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대체로 화가가 살아오면서 받은 영향이나 주체가 그림에 투영되곤 하는데 반대로 화가의 생보다는 감상하는 이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화가가 있습니다. 그림의 한계를 넘어서기 올 6월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마크 로스코 전은 일반적으로 작품을 보러 가는 게 아닌 회화와 직접 대면하고 관람자 자신과 마주하는 만남을 체험하게 됩니다. 현대의..
2015. 4. 20.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