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날들은 '벽'이 아니라 '문'이다
젊은 날은 순수하기에 더 많이 상처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먼 훗날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상처는 아름다운 보석이었던 것을…
한 권의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굉장히 따뜻한 격려를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바쁜 도시 삶을 접고
지금은 지리산 자락에 소박하게 살고 계시다는
이 저자 아저씨를 만나러
당장에라도 지리산에 내려가고 싶은 마음을 움켜 잡아야 했습니다.
‘오늘도 힘겹다, 힘겹다’ 라는 말을 하고 있는 나에게
얼마나 따뜻한 격려가 되었었는지,
‘삶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 없는 고민에 대해서
다른 데서 들을 수 없었던 해결책을 발견한 셈이니까 말입니다.
세상에 힘 안들이고 사는 사람은 없다
똑같이 힘겨운 상황에도
흔히 이야기 하듯 맷집이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 같으면 금방 가슴이 벌렁벌렁 하거나,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질 일에도,
그냥 씩 웃고 넘어가거나, 아무일 없던 것처럼 가볍게 툴툴 털어버리는 사람들 말입니다.
이들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힘든 이유는 (저자 아저씨의 표현을 빌자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받아들이는 우리 마음의 태도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힘든 것’ 이 다가온 것이 아니라
그냥 ‘어떤 일’ 이 다가왔을 뿐인데 여기에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으로 ‘힘 들 다 ‘라고 포장을 직접했다는 것입니다.
넉살스럽고, 맷집이 좋은 사람들은
바깥에서 다가온 일들에 대해 섣불리, 쉽게 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어떤 일들이 내 생각 속에 들어오려고 할 때
마음에 부정적인 씨앗이 싹틀 겨를을 주지 않고,
‘외부의 일아, 너는 여기까지’ 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고 생각의 문을 닫으라는 것입니다.
(다소 우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쩌면 진짜 주변사람들을 살펴보면,
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람들은 정말 외부의 부정적인 일과 관계를 맺지 않는 것 같습니다.
힘겨운 일이 다가올 때는
함부로 섣불리 해석하지 말고,
가만히 내버려 두어라.
당신의 삶이 무거운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생각과 해석이 더 무거운 것이다.
우리 감정과 생각의 부정적 해석일 뿐 실체가 아니다.
힘들다고 쉽게 꺾이는 사람은 더욱 힘들어질 뿐이다.
당신에게 앞으로 또 힘든 일로 여겨지는 것들이 다가설 땐,
부정적인 생각, 느낌, 감정이 접속하려고 할 땐
“너는 여기까지”라고 생각의 전원을 뽑아버려라.
나는 꽤 예민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무슨 일이든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너는 여기까지’라는 주문이 꽤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마치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의 주문같이 말입니다.
지난 뒤에 알게 되는 청춘
이제 와서 곰곰 되짚어 보니 지나간 젊은 시절 내 앞에 가로놓였던, 처음에는 마치 단단한 장애물처럼 여겨졌던 그’벽’은 벽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문’이었습니다. 세상으로 인생으로 나가는 통로였습니다.
삶에 불어 닥쳤던 온갖 비바람과
눈보라를 감사히 여긴다.
그 시련들이 없었다면
삶은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고
발효와 숙성을 거치는 일이 불가능 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이런 아프니까 청춘인 시절이 있습니다.
당장 죽을 것처럼 아프고 힘겹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새로운 활력소를 찾을 수 있던 시간들 말입니다.
되돌아 보면 그런 고민의 시기가 있었기에
아직도 부족하지만 조금은 단단해지고, 유연해진 마음으로
지금도 이렇게 다독이며 살아가는 것일 것입니다.
청춘은 끊임없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삶이 우리에게 부여한 특권이라고 말합니다.
삶에 시달리더라도 끊임없이 재탄생 할 수 있다는 점을
결코 잊지 말라고 힘주어 말하는 저자 아저씨는
청춘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면 주머니의 돈을 세어볼 것이 아니라,
먼저 우리 마음속 재생에너지의 충전 상태를 하라고 합니다.
무엇이 되는 것은 그리 중요 하지 않다
우리는 무엇이 되고자 고민하고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 무엇이 되려고 지금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회사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자 아저씨는 말합니다.
우리가 되고자 하는 그 무엇은 언제든 끝나며,
사람들이 되고자 하는 그 무엇이든 언젠가는 벗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나는 이 부분에 진정으로 밑줄을 쳐가며 가슴이 뻐근하게 공감했습니다.
무엇이 되는 일에 흠뻑 빠진 사람일수록 나중에는 매우 허탈해지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무엇이 되더라도 결국은 끝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낙담하거나 기죽을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이 되든지 되지 않든지 그것은 삶에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무엇이 되는 것은 삶의 과정이고
무엇이 되고 난 이후에도,
무엇을 마친 뒤에도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살아가야 하니까,
무엇이 되는 일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들려주지 않는,
진실하게 인생을 살아온 경험을 가진 자만이 해 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 어떤 권력과 지위에 오르던,
멋진 최고의 프로야구 선수가 되든
지금은 멋진 외모를 뽐내고 있는 젊음이든
다 무엇이든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다 내려놓고, 보내야 할 것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되는 것이 의미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살면서 누구나 원하는 것이 아닌, 자기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냥 시류에 휩쓸려 그냥 원하는 것에만 달려든다면,
언젠가 그것이 지났을 때 분명 삶에 구멍이 뚫린 듯한 허탈감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책 중간에, 인상적인 문구가 있었습니다.
‘순례자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발과 다리가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이다’
수천 수만 리, 그 힘겨운 길을 오체투지로 삼보일배를 하는 순례자를 움직이는 동력은,
하겠다는 순례자의 의지, 즉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온 세상을 통틀어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삶과 인생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사방이 굳은 단단한 벽으로 막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삶에는 반드시 문이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상자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여는 방법을 모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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