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에 그런 뜻이?
[요약]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표현 가운데 뜻하지 않게 누군가를 차별하거나 상처를 줄 수 있는 말들과 그에 대한 대안 표현 알려드립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고 이야기 합니다. 오해와 편견은 분명하지 않은 표현에서 시작됩니다. 이런 표현이 많아지면 생각은 흐려지고 행동은 엉거주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객관적인 표현이 분명한 생각과 행동을 낳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표현이 뜻하지 않게 누군가를 차별하거나 상처 줄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이 정리한 우리 일상 속에서 ‘차별적으로 사용되는 말’과 그 말을 대체하는 ‘권장용어’를 소개합니다.
#'배려하는 말' 한마디의 힘
※출처: 네이버 뉴스 캡처화면, 검색 키워드 '벙어리 냉가슴'
△ "ㅇㅇㅇ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 "위기 대응 과정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이어서…"
△ "'절름발이 내각'으로 정권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이들 모두 신문 기사에서 인용한 표현인데, 어딘가 부족한 데가 있음을 굳이 장애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 출처: 국립국어원, 이런말에그런뜻이?
속담과 같은 ‘비유적 표현’은 입에 굳어져 있어 무의식중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장애와 관련된 비유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사실과 그 의미를 전달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위의 표현은 이렇게 고쳐 사용해 보면 어떨까요?
▲ "ㅇㅇㅇ이 '말 못할 고민'을 앓고 있다."
▲ "'엉성한 내각'으로 정권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고전무용'은 어느 나라 무용일까요?
△ "한국 참가팀은 할머니 태권도단의 시범, 탱고댄스, '고전무용' 등을 무대에 올린다."
△ "대규모 설치미술, 매년 60편이 넘는 월드 댄스뮤직 파티, '현대무용' 등을 선보였으며 이제 매년 12만 명이 다녀간다."
우리는 고전무용을 우리나라의 ‘전통무용’으로, 현대무용을 ‘서양식 무용’으로 구분하곤 합니다. 그러나 고전무용은 우리나라만의 전통무용을 표현하는 말이 아닙니다. 중국에도 일본에도 전통 무용은 존재합니다. 현대무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클래식(classic)’은 고전음악을 뜻합니다. 클래식 또한 동양에도 서양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클래식’은 ‘서양의 고전음악’으로만 통합니다. 이것은 편견을 낳게 하는 표현이 아닐까요? 상황에 따라 ‘서양 고전음악’, ‘동양 고전음악’으로 표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공적인 공간의 언어들은 편견을 더욱 굳게 퍼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분명한 표현’을 사용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용 자료]
한겨레, 편견·차별을 낳는 말···장애인 비하용어, 2016.04.04.
국립국어원, 이런말에그런뜻이? - 차별과편견을낳는말들, 2009.12.
- 주먹구구(--九九) : ①손가락으로 꼽아서 하는 셈, ②어림짐작으로 대충 하는 계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