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多讀多讀) 2016. 10. 25. 12:00


[요약] 오늘 1025일은 독도의 날입니다. 독도의 날은 190010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정하였습니다. 독도의 날을 맞아 열리는 행사와 함께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소개합니다.



#독도의 날

 

오늘이 독도의 날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19001025일 고종황제는 대한제국 칙령 제41조로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하였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2000년 비영리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처음으로 독도의 날을 만들었습니다. 5년 뒤,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서명운동이 시작되었고 2008년 독도의 날 제정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습니다. 그리고 2010, [각주:1]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16개 시·도 교총, 우리역사교육회, 한국청소년연맹, 독도학회와 공동 주체로 전국 단위 독도의 날을 선포하였습니다. 독도의 날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이고, 독도수호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념일입니다. 이와 별도로 2005년 경상북도 의회는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제정했습니다.

 

 

#독도가 우리 영토인 근거

 

독도가 우리의 영토인 근거는 매우 많습니다. 먼저, 1145(인종 23)경에 김부식이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편찬한 삼국시대의 정사를 담은 <삼국사기(三國史記)>를 보면 512(신라 지증왕 13)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했다고 나옵니다. 우산국은 울릉도와 독도를 뜻합니다. 이때부터 울릉도와 독도는 신라의 땅이 된 것입니다. 고려 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고려사>를 보면, 우산국 사람들이 고려에 토산물을 바친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 역시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영토로 관리했습니다. 1454(단종 2)에 완성된 <세종실록지리지>강원도 울진현 동쪽에는 우산, 무릉 두 섬이 있다. 두 섬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맑은 날에는 바라볼 수 있다. 신라 때에는 우산국이라 했다.”라고 적힌 기록이 있습니다. <숙종실록>에 따르면 1693(숙종 19) 안용복, 박어둔 두 사람이 울릉도에서 어업을 하다 울릉도에 온 일본 오야·무라카와 양가의 선원들에게 잡혀 일본으로 끌려갔습니다. 이에 안용복은 태수에게 독도는 조선의 땅임을 주장하고 자신을 끌고온 부당성을 항의합니다. 안용복 문제로 울릉도와 독도 영유권 분쟁이 발생하였고, 1694년 조선 정부는 삼척[각주:2]첨사(三陟僉使) 장한상을 울릉도에 파견하여 울릉도의 현황을 조사합니다. 그 이후 영의정 남구만의 건의에 따라 2년에 걸러 한 번씩 관원을 울릉도에 파견하여 [각주:3]수토를 하기로 합니다. 일본 막부는 영유권에 대해 돗토리번에 질문을 하였고, 돗토리번이 막부에 다케시마(울릉도)와 마쓰시마(독도)가 돗토리번의 소속이 아니라고 답변함에 따라 막부는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령이 아님을 공식적으로 확인합니다. 그 후 일본 막부는 다케시마(울릉도) 도해 금지령을 내렸고(1696) 조선과의 외교문서를 통해 울릉도가 조선령임을 공식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1904년 일본은 러일전쟁 과정에서 독도를 무주지라 주장하며 영토 편입을 시도하고 시마네현에 고시했습니다. 이에 대한제국 최고의 행정기구인 의정부에서 일본이 독도를 영토 편입했다는 보고를 접하고 이를 부인하는 지령을 내렸습니다. 이후 한일병합조약이 강제로 체결되면서 일본은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고 하였으나, 1946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연합국 최고사령관은 일본의 영역에서 울릉도, 리앙쿠르암(독도)과 제주도는 제외된다.”라고 <연합국최고사령관 각서(SCAPIN) 677>에 규정하였습니다. 이어서 <연합국최고사령관 각서(SCAPIN) 1033>에는 일본의 선박 및 국민이 독도 또는 독도 주변 12해리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였습니다이처럼 우리나라와 일본의 다양한 고문서에서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도의 날, 무슨 행사가 열리나?

 

오늘 광화문 광장에서 제116주년 독도의 날 기념식 및 독도 문화 국민축제가 개최됩니다. 독도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일본의 독도 관련 왜곡 활동을 교육하고 독도 실효지배를 국내외로 홍보하는 행사로 합창단, 성악, 특공무술시범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독도에 서다라는 제목으로 특별사진전도 열립니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북촌 전시실에서 열리는 것으로 이번 달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가 개최한 것으로 독도 현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생활하며 촬영한 실감 나는 독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또한, 독도에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1. 일제가 한일병합조약(대한제국의 통치권을 일본에게 양여함을 규정한 조약)을 강제 체결하고 이를 공포한 경술년(1910년) 8월 29일을 일컫는 말. [본문으로]
  2. 조선시대 각 진영에 속한 종3품의 무관. [본문으로]
  3. 무엇을 알아내거나 찾기 위해 조사하거나 살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