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미디어교육, 햇살처럼 어디에나 퍼져 나가길

다독다독 (多讀多讀) 2021. 1. 11. 17:16

‘미디어교육 대상’ 시상식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수상자들.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철훈 미디어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은 상장과 상금, 꽃다발을 전달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미디어교육, 햇살처럼 어디에나 퍼져 나가길

‘2020 미디어교육 전국대회’ 현장 스케치

 

매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하는 ‘미디어교육 전국대회’가 2020년에는 더욱 특별해졌다.

2020년 10월 21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된 <2020 저널리즘 주간>이라는 더 큰 틀 속에 열리며

의미와 규모가 더 풍성해진 이번 ‘미디어교육 전국대회’의 요모조모를 소개한다.

 

글 전혜진 (편집부)


 

 

박소라 교수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학교 교육과 젊은 세대에만 중점을 두고,

대중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허위정보 확산으로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는데,

시민들은 스스로 학습하도록 방치됐다는 의미다.

 

 


 

 

미디어 패러다임이 달라졌다. 뉴미디어 시대 상호 연결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정보의 생산과 수요에 참여한다. 특히 2020년은 미디어 환경 변화의 분수령이 될 만하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미디어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불러왔다. 학생들은 등교 대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고 직장인의 재택근무도 일상화됐다. 편리해진 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속출했다. 전염병 위기 상황에 시민들의 눈을 가리는 코로나 가짜뉴스가 대표적이다.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그 안에서 옳고 그른 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 역량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처럼 더욱 중요해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관심있는 교사, 미디어강사, 언론인 등이 ‘2020 미디어교육 전국대회’에 모였다.

 

코로나 언택트 시대, ‘미디어와 나는 커넥트’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2020 저널리즘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이 가운데 콘퍼런스 셋 째 날 광화문 정동아트센터 1928에서 열린 ‘미디어교육 전국대회’ 현장을 찾았다. 2020년 12회를 맞는 미디어교육 전국대회는 한 해 동안의 미디어교육 성과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미래를 조망해보는 축제의 장이다. ‘미디어와 시민을 잇다’를 주제로 열린 2020년 대회는 미디어교육과 저널리즘을 더욱 공고히 잇는다는 취지에서 저널리즘 주간에 저널리즘 콘퍼런스 일정으로 진행됐다.

 

세션5 발표를 마친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해외 연사들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무대 왼쪽부터 정재민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김익현 지디넷코리아 미디어연구소장,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모든 행사는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에 들어온 시청자들은 실시간 댓글을 올리며 활발히 참여했다. 저명한 해외 연사의 화상 강연에는 실시간 동시통역이 제공됐다.

 

‘미디어 리터러시 확장과 재구성’을 주제로 포문을 연 세션5에는 기조강연을 맡은 르네 홉스 로드아일랜드대학 커뮤니케이션학 교수를 비롯해 김익현 지디넷코리아 미디어연구소장, 하워드 슈나이더 스토니브룩대학 저널리즘스쿨 뉴스리터러시센터장, 박소라 호주 켄버라대학 뉴스 미디어 연구센터 교수,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이 참가했다. 좌장을 맡은 정재민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원장은 “불량식품을 피하고 건강한 음식을 찾아 먹듯, 뉴스도 불량 뉴스가 아닌 양질의 뉴스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며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순서 르네 홉스 교수의 기조강연은 실시간 화상으로 진행됐다. 홉스 교수는 ‘위기를 기회로: 코로나 팬데믹이 어떻게 학교 현장에서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를 향상시켰는가’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7,500만 학생들의 등교가 중단되자 교사들은 온라인 수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홉스 교수는 교사들과 매일 1시간씩 5개월에 걸친 줌(ZOOM)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온라인 수업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과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또 홉스 교수는 온라인 교수학습법에 대해 토론하면서 교육 현장의 미디어 리터러시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엔 많은 교사들이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했고 한국 선생님들도 비슷한 두려움을 겪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 위기로 미디어 리터러시를 온라인 학습에 빠르게 접목시킬 수 있었고, 선생님도 학생과 함께 공동 학습자로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기조강연 후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익현 소장‘허위정보 시대의 뉴스 리터러시: 뉴스 바로 읽고, 바로 쓰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소장은 먼저 ‘가짜뉴스(fake news)’라는 용어에 의문을 던졌다. 가짜뉴스는 본래 ‘뉴스를 가장한 허위정보’라는 의미다. 그러나 요즘에는 오보나 마음에 들지 않는 뉴스, 또는 정파적인 뉴스도 ‘가짜뉴스’라고 부르면서 남용되고 있고, 미디어의 신뢰성을 허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가짜뉴스와 정보 무질서 현상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뉴스를 바르게 읽고, 바르게 쓰는 생산자와 수용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뉴스 리터러시, ‘최고의 정보 면역'

두 번째 발표자 하워드 슈나이더 센터장도 뉴욕에서 화상으로 연결됐다. 35년 기자 경력의 슈나이더 센터장은 ‘전 세계 학생들에게 뉴스 리터러시라는 백신 접종하기’를 주제로 뉴스 리터러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센터를 설립했던 2006년만 해도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말은 있었지만 뉴스 리터러시라는 말은 없었다”며, “뉴스의 신뢰도를 스스로 평가하고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이 뉴스 리터러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스 소비자들이 정보 면역 시스템을 갖기 위해서는 미디어 리터러시 일환으로 뉴스 리터러시를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자는 호주에서 참가했다. 호주 캔버라대 박소라 교수‘변화하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특성 이해하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그간의 미디어 리터러시가 학교 교육과 젊은 세대에만 중점을 두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허위정보의 확산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는데, 시민들은 별다른 지침 없이 스스로 학습하도록 방치되어 생산적인 미디어 참여에서 배제됐다는 의미다. 그는 광범위한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정부, 산업, 공공 부문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션5의 마지막 발표는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알고리즘과 미디어 리터러시: 뉴스알고(NewsAlgo) 사이트 소개’였다. 먼저 발표에 앞서 우리가 매일 접하는 포털 뉴스의 인공지능에 의한 기사 자동배열과 관련해 공정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오세욱 연구원은 “공정은 정의할 수 없기에 의견 다양성을 살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 뉴스 편집의 결과물에서 의견 다양성이 구현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주체적인 감시와 비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주제 발표에서 오 위원은 언론진흥재단이 개발한 뉴스트러스트 알고리즘 기반 미디어교육 사이트 ‘뉴스알고’를 소개했다. 이 사이트는 기사별로 기자명 유무, 문장의 길이, 제목의 부사 개수 등을 측정한다. 여기에 균형성, 다양성, 사실성 등 저널리즘 가치까지 점수화해 뉴스 배열이 이뤄지는 모습을 시연해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직접 ‘뉴스알고’ 사이트에서 자신이 쓴 기사를 점수화해보며 뉴스 배열 알고리즘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 시대 미디어교육의 길

세션6의 주제‘코로나 시대의 미디어교육’이었다. 신지혜 KBS 기자의 사회로 시작된 이 세션에는 구본권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이성철 주감초 교사, 양소은 SNU 팩트체크센터 연구원, 정한진 KBS 데이터저널리즘팀 팀장이 차례로 발표를 진행했다.

 

세션6 시간에 질문에 답하는 구본권 한겨레 신문 선임기자(가운데). 구 기자는 우리가 가짜뉴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언론이 보도의 사회적 가치 검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구본권 선임기자가짜뉴스에 취약한 이유’라는 발표를 통해 우리가 왜 가짜뉴스에 현혹될 수밖에 없는지 들려주었다. 그는 망각을 기본 값으로 하는 인지 능력이 저장과 기억을 담보하는 정보통신 기술에 적극적으로 적응하지 못할 때 가짜뉴스에 취약한 구조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교육 받고, 스마트폰이라는 강력한 정보 확인 도구가 있지만 허위정보에는 매우 취약하다. 구본권 선임기자는 이러한 현상이 인간의 ‘인지적 구두쇠’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인지심리학적 배경을 들어 가짜뉴스가 퍼지는 배경을 분석했다.

 

이어 이성철 교사‘코로나 시대의 미디어교육’을 주제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가르친 경험을 나눴다. 이성철 교사는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하게 경험한 온라인 원격 수업은 처음 신는 신발 같았다.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었지만 새 신발도 자주 신으면 적응되듯이 이제는 온라인 교육도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공간에서의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기초 문해 교육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쓰기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노트를 따로 걷지 않고도 실시간 첨삭이 가능해졌고, 학생들끼리도 서로의 글을 즉각 돌려 읽고 소감을 남길 수 있었다. 이성철 교사는 강연 후 인터뷰에서 “온라인 수업이 지식 전달 면에서는 전통 수업을 성공적으로 대체했다고 생각하지만, 생활지도 측면에서는 오프라인 교육의 필요성도 느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융합한 ‘블랜디드 러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소은 SNU 팩트체크센터의 연구원‘팩트체크 교육, 뉴스 생산자와 뉴스 이용자 관점을 잇다’를 주제로 언론인들의 팩트체크 원칙과 일반 수용자들의 정보 분별 능력 사이에서 교육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을 논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측면에서 팩트체크를 다뤘다. 양소은 연구원은 인지적 측면에서 냉소주의가 아닌 ‘건강한 회의주의’를 가져야 하며 의심하고, 따져보고, 검색하는 ‘수평적 읽기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한진 KBS 데이터저널리즘팀 팀장의 주제 발표 ‘세상과 데이터를 잇다’뉴스가 저지르기 쉬운 데이터 오류들을 제시해 수용자들의 가짜뉴스 판별에 도움을 주는 내용이었다. 정한진 팀장은 “데이터는 완전하지 않다”며 데이터가 특수한 목적에 의해 부분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기사의 근거로 데이터를 활용할 때는 해당 표본이 전체 모집단의 대표성을 갖는지 반드시 고민해야만 사회 현상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한 시청자가 개인의 의견을 사실처럼 보도하는 언론의 책임에 대해 질문했다. 구본권 기자는 “자극적인 의견을 그대로 가져다 옮기는 것은 페이지뷰를 늘리기 위한 상업적인 활동일 뿐”이라며 “언론의 책임은 보도 내용의 사회적 가치를 검증해서 전달하는 것에 있다”고 답했다.

 

맹신 대신 이성을

콘퍼런스의 마지막 순서로 제랄드 브로네르 파리 디드로(파리7)대학의 교수(사회학)의 특별 강연이 있었다. 브로네르 교수의 ‘정보 시장에서 맹신이 이성보다 더 힘을 발휘할 때’ 강연은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브로네르 교수는 정보 시장의 특성으로 규제 완화를 들었다.인간의 사고는 막대한 양의 정보에 접근 가능해짐으로써 이전보다 더 쉽게 실수를 저지른다. 대표적으로 자신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정보만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확증편향을 들 수 있다. 우리는 검색엔진을 통해 기존 생각을 강화하는 사이트로 쉽게 이끌린다. 또 다른 특성은 웹2.0 등장 이후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관점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SNS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쏟아지고, 이것이 정보 사회에서 불협화음을 자아낸다. 특히 디지털 공간에서는 타인과 대면 없이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만 교류함으로써 급진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브로네르 교수는 “정보 시장에서 가장 큰 위험은 소수의 절대 권력”이며, “온건한 입장의 사람들은 신중하게 행동하는 반면, 극단적일수록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해 가시성을 얻는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의견이 없는 사람들은 여기에 쉽게 휩쓸린다. 그렇기 때문에 소수 신봉자들의 과잉 활동과 확증편향을 경계하고 맹신을 주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브로네르 교수는 “잘못된 정보를 규제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적인 제어”라며 “특히 가짜뉴스를 공유하지 않는 것은 모두에게 달린 일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지적 면역체계를 갖추자”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미디어교육 확장의 기회로

이날의 마지막 일정은 ‘미디어교육 대상’ 시상식이었다. 미디어교육 확산에 기여한 교육자의 공적을 기리고 미디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2020 미디어교육 대상 시상식은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상 등 총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을 맡은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철훈 미디어본부장은 무대로 나온 시상자들과 ‘주먹 악수’를 나눈 뒤 상장과 상패, 꽃다발을 전달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수상자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사회 미디어교육 부문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선영 강사가 대표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 교사는 “미디어교육 강사로 걸어온 길을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교육이 필요한 곳이라면 햇살처럼 골고루 가리지 않고 미디어교육 강사로서의 역할을 잘 하라는 책임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교 미디어교육 부문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김지훈 창진초 교사는 코로나 시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원격 수업 초기에는 디지털 기술 격차만 논의되다가 점차 미디어 의사소통 능력이나 디지털 시민성 등이 논의되고 있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라며 “코로나19로 갑작스레 맞은 변화지만 2020년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확장시키고 정착시키는 데는 좋은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상식까지 장장 8시간에 걸친 일정이 끝나자 행사장에는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신지혜 기자는 “내년에는 오프라인 행사로 현장에서 뵙기를 소망한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2020년 전국대회는 막을 내렸다. 앞으로도 미디어와 시민을 한층 더 강하게 이어줄 미디어교육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본 원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https://www.kpf.or.kr/front/intropage/intropageShow.do?page_id=48035c62865b4989a98bb3f860d076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