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 셀프 체크] 기사형 광고 알아채기
written by. 계간 <미디어리터러시> 편집부
기사형 광고!
오늘날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러한 광고는 내러티브 광고의 일종인데요.
내러티브 광고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광고로,
광고 회피를 최소화하려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기사의 형태로 이루어질 경우,
상업적 의도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공정한 설득이 일어날 수 있죠.
실제로 기사 형식으로 제시된 광고의 경우 일반 성인도 광고로 인지하는 경우가 매주 낮다고 하는데요.
<미디어리터러시>와 함께 기사형 광고의 유형을 체크해볼까요?
A. 정보와 홍보성 내용을 병치하는 기사
한강뷰 아파트 ○○건설, ‘△△ ○○아파트 한강’ 3일 1순위 청약
최근 ‘마지막 남은 한강뷰’ 지역으로 알려진 △△시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강변은 특히 한강공원, 산책로, 강변북로 및 올림픽대로로의 접근성이 높아 △△시의 한강뷰 아파트는 단지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의 ‘△△ ○○아파트 한강’은 마지막 남은 한강뷰 아파트이자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전문가의 관측이 있다. 이 아파트는 △△시 □□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3층, 25개 동, 총 1,687가구의 대규모로 건설된다.
→ 정보성이 있어 보이는 내용을 전반부에 배치하고
후반부에 특정 상품이나 업체에 대한 홍보성 문구 나열
B. 기사인지 광고인지 모호한 기사
○○업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는 △△
먹거리·의약·화장품 등 활용분야 무궁무진
201X-XX-XX ☆☆☆ 기자
△△이 연일 화제다. 일상 속 사소한 것으로 여겨지던 △△이 환경 위기 속 미래 먹을거리이자 의약품·화장품의 핵심 성분으로 주목받고, 심지어는 재생에너지로의 활용 가능성까지 등장하면서 ○○업계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으며 2010년 1,5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산업은 현재 3,000억 원대로 성장했다. ○○업계는 2030년에는 1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헤드라인, 부제, 소제목, 본문 등 기사에 필요한 구성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지만,
언론홍보 명목으로 작성된 기사
기사형 광고는 실제 사기 사건에 악용되기도 했는데요.
비상장 기업 투자 컨설팅 업체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기사 링크를 보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포장해 투자금을 유치한 후 잠적한 사례도 있습니다.
바로 기사가 가지는 공신력을 활용한 것인데요.
피해자들은 “호재 기사도 뜨고 그래서” 기사를 믿고 투자를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유형의 광고에 대해 개별적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국 광고 리터러시가 올바른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는 데에 필수적이겠죠.
기만당하거나 불공정한 설득이 일어나지 않고 현명한 소비자로서 선택하고 결정하기 위한 방법!
넘쳐나는 상업적 정보의 홍수 속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정보를 평가하고 활용하는 능력!
바로 광고 리터러시입니다.
참고문헌
언론인권센터(22.05.12.), 포털 기사 3주 모니터링: 18개 언론사 ‘기사형 광고’ 약 1,800개, <슬로우뉴스>, URL=https://slownews.kr/85681
https://blog.naver.com/kpf11/222698688319
조윤호(16.02.13.), 기사야 광고야? 기사형 광고 구별 팁을 알려주마, <미디어오늘>, URL=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933
금준경(22.06.08.), 백억대 사기 사건에 ‘활용’된 기사형 광고, <미디어오늘>, URL=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4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