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6. 11:00ㆍ해외 미디어 교육
학생들을 위한 미디어교육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현직 교사들이 지난 7월 미디어교육 선진국 독일을 방문했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지역 그리고 미디어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독일 미디어교육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한다. |
이연희(경기 청평중학교 교사)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정보 사회에서 아이들은 미디어를 통해 또래와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한다. 더불어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는 정보와 뉴스는 아이들이 지식을 누리는 콘텐츠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미디어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literacy) 교육이다. 즉,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에 접근해서 분석·평가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스스로 필요한 미디어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하지만 미디어교육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어쩌면 미디어의 홍수 속에 아이들을 내버려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미디어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11명의 현직 교사들이 독일의 선진 미디어교육 사례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7월 2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시행된 독일 정부와 언론사 그리고 학교의 미디어교육 연수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시민 교육에 힘쓰는 정부 기관의 미디어교육
연방 정치교육센터
독일 연수 프로그램 중 처음 방문한 곳은 연방 정치교육센터(본 센터)이다. 이 센터는 시민의 정치적 이슈에 대한 이해 증진, 민주주의 의식 고취 및 시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핵심 운영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뉴스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치적 논쟁과 사회적 이슈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미디어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독일은 14세부터 정당 청소년 조직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정치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교육을 한다. 연방 정치교육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만화 등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또, 1년에 네 번 <플루터>란 잡지를 발행하며 정치·사회·환경·국제·평등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
독일 정치 교육 체계의 강점 중 하나는 미디어를 통한 정보 접근의 용이성에 있다. 즉 쉽게 정치 관련 정보에 접근하고 그것을 통해 정치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는 것이다. 이는 1976년 보이텔스바흐 협약에 의한 독일의 정치 교육 철학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1
이처럼 독일은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정치・사회적 이슈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시민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교육에 있어서 미디어의 역할이 점차 커지는 데 비해 교과 과목에서 미디어를 통해 정치 문제를 다루는 교육이 미비하다.
독일 교육부 산하 베스트팔렌 지역 미디어교육지원센터에서 교사와 학생을 위한 영상 활용 수업 등 미디어교육 관련 학교 지원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독일은 체계적인 미디어교육을 위해 교육부 산하 미디어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관은 다음과 같이 여섯 가지 미디어 핵심 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즉, 미디어 활용 능력, 정보 탐색 능력, 의사소통 능력 및 상호 간 협업 능력, 미디어 제작 및 발표 능력, 분석과 자기 평가 및 판단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및 사고 구조화 능력 등이다. 우리가 방문한 베스트팔렌 지역의 미디어교육지원센터는 이 핵심 역량에 따라 각 학교의 미디어교육 계획을 검토한다. 미디어교육 계획서에는 학교의 비전, 미디어교육의 필요성, 교과 연계 미디어 수업의 방향, 미디어 장비 확보의 필요성 및 관련 자료의 구매 방법 등을 포함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학교의 미디어교육에 필요한 장비 대여와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0년까지 예산을 투입하여 베스트팔렌 지역 내 각 학교에 인터넷 장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독일에 비해 우리나라는 IT 환경과 관련한 하드웨어가 잘 구축돼 있다. 탄탄한 IT 환경 기반 위에 다양한 미디어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가 교육과정 안에 단계별 미디어교육 지침이 제시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이 미디어교육에서 달성해야 할 성취 기준과 핵심 역량의 제시가 필요하다. 또한, 독일의 교육부 산하 미디어교육센터처럼 미디어교육을 확산시킬 수 있는 지원 체계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주 미디어청
독일은 모두 14개 주에 미디어청이 있다. 각 주는 연방 정부나 주 정부의 언론 규제를 받지 않고 독자적인 방송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방문한 뒤셀도르프 미디어청은 의회, 문화계, 학술계, 장애인 단체, 이민자 단체 및 노인 복지단체 등에서 선출된 41명의 위원으로 방송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미디어청에서는 또래 학생들의 올바른 미디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미디어스카우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베스트팔렌주 49개 지역의 600개 학교, 2,400여 명의 학생과 1,300명의 교사가 미디어스카우트 활동에 참여한다. 교사와 학생들은 미디어청에서 주관하는 5단계 워크숍에 참여한 후 각 학교의 특성에 맞게 미디어스카우트 활동을 한다.
독일의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볼 때, 우리나라도 각 지역의 아이들이 미디어교육의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시·도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학교 미디어교육 지원하는 지역 신문사
어린이를 위한 ‘텍스트 영웅’
이번 연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지역 신문사들이 학교 미디어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래 독자층 확보의 목적도 있겠지만 지역 아이들을 올바른 시민으로 키우려는 교육적 합의가 전제된 듯하다.
우리가 방문한 일간 <라인니쉐포스트> 신문사는 자체적으로 미디어교육 지원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주 금요일 어린이 신문인 <크루헬포스트>를 발행하는데 정기구독료는 한 달에 7~9유로(약 9400~1만 2,000원) 수준이다. 이 신문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어휘를 수정하고,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는 주제의 기사를 주로 다룬다. 이 신문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인 ‘텍스트 영웅’을 운영 중이다. ‘텍스트 영웅’은 학생들이 직접 쓴 기사를 종이와 온라인 신문에 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쓴 기사는 일반 신문에서 다루지 않은 주제를 담고 있어 일반 독자층도 선호한다. 특이한 점은 신문 활용 수업과 관련한 교사용 자료와 학생용 학습지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등학교에는 4주 동안, 중·고등학교에는 6주 동안 신문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지역 신문사에서는 학교 방문 미디어 특강, 신문사나 인쇄소 견학 및 언론 종사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밖에서 직업 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News to Use’도 운영한다. 예를 들어 은행원이 되고 싶은 학생에게 은행 직무 관련 기사를 활용해 직업 교육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직무 관련 미디어 워크숍과 직업 분야 유명 인사들과 인터뷰 체험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처럼 독일의 언론사가 지역사회의 인재가 될 아이들을 위해 미디어교육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도 참고할 만하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의 풍케 신문그룹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미디어캠퍼스’를 소개하고 있다.
풍케(FUNKE)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에서 다섯 종류의 신문을 발간하는 독일의 10대 미디어 그룹이다. ‘키즈’와 ‘미디어캠퍼스’는 이 그룹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이다. 풍케는 ‘키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년에 8회 어린이 신문을 발간해 초등학교에 무료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미디어교육을 위한 교사용 지도안과 학생용 학습지 제공, 어린이 신문 제작 지원 및 어린이 신문기자 자격증을 발급한다. 홈페이지도 운영하면서 어린이의 흥미와 수준에 맞는 기사를 제공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쓴 기사를 올려주고, 일부 메뉴를 활용하여 기사 작성 방법과 사진을 잘 찍는 기술에 대한 팁도 안내하고 있다.
청소년(13~20세)을 위한 ‘미디어캠퍼스’는 매주 1회 청소년들이 직접 작성한 기사를 신문에 실어준다. 또한, 미디어교육을 하는 교사를 위해서 수업자료를 1년에 1~2회 발간하며 매년 업데이트하고 있다. 홈페이지 메인에는 6대 핵심 기사를 청소년이 읽기 쉽게 편집하여 싣는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온라인 사이트 방문율이 40%를 넘자 관련 앱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15년 전부터 이어 온 풍케 그룹의 미디어교육 지원의 특징은 첫째, 교사들이 신뢰할 만한 교육 지침서와 학습지를 배포하고 있다는 점이며 둘째, 청소년을 위해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미래 독자층인 어린이·청소년이 수동적인 미디어 소비자가 아닌 비판적 사고력을 가진 능동적인 미디어 생산자로서의 교육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열정 꽃 피우는 학교 미디어교육
또래 미디어 문화를 만드는 ‘미디어스카우트’
‘미디어스카우트’는 다양한 미디어 체험과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또래 학생의 미디어 능력 향상을 돕는 학생 동아리이다. 이른 아침에 에센 보르벡 종합학교를 방문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준 아이들은 바로 주 미디어청이 지원하는 ‘미디어스카우트’ 학생들이었다. 이 학교에서는 4년째 미디어스카우트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 30여 명의 학생과 두 명의 지도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가 참관한 미디어 수업은 ‘휴대폰 단체 대화방(What’s App)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토론 수업이었다. 5학년 후배들의 미디어 수업에 선배 미디어스카우트 단원들이 참석해 토의 활동을 도왔다. 5학년생들이 5명씩 6개의 팀으로 나뉘고, 각 팀에 2명씩의 스카우트 단원이 배치되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왓츠앱을 어느 시간에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다른 친구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는 않았는지, 온라인 공간에서 따돌림 사례 및 앱을 이용해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하는 방법에 관해 토론한다. 그 후 발표를 통해 미디어 활용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종합한다. 이 수업을 통해 미디어 능력뿐 아니라 5학년생들은 소통 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미디어스카우트 학생들은 리더십과 배려심을 향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미디어스카우트는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 구별법,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이슈 및 올바른 SNS 활용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독일의 미디어 수업 사례와 같이 우리나라도 자유학기제와 동아리 수업에서 또래 미디어 문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또한, 단위 학교의 미디어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미디어교육 지원 기관과 학교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독일 에센 보르벡 종합학교의 ‘미디어스카우트 수업’ 장면. 5학년 학생(우리의 초등 5학년 해당)들과 미디어스카우트 선배 학생들이 “휴대폰 단체 대화방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신문 활용하는 국어 수업
두 번째 학교인 아네테 폰 휠스호프 김나지움에서 뉴스 활용 수업을 참관했다. 수업 주제는 ‘신문사별로 신문 1면의 구성은 어떻게 다를까’이다. 네 가지 종류의 신문(스포츠신문, 일간지 등 특징이 확연히 구별되는 신문)을 모둠별로 제공하고 독자층에 따라 1면의 구성이 어떻게 다른지 토의를 통해 생각을 모은다. 교사는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수행과제를 제시한다. ①신문의 1면을 본 후, 첫인상이 어떤지 이야기 나누기, ②지난 시간에 나눠주었던 신문 1면과 오늘 받은 신문 1면의 특징을 비교해보고 어떤 점이 다른지 이야기 나누기, ③오늘 받은 신문이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신문이라면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 ④해당 신문이 어떤 독자층을 대상으로 만든 신문인지 추측하고 그 이유 설명하기, ⑤신문 1면의 제목이 독자에게 어떤 효과를 주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소개하기 등이다. 이 다섯 가지 토의 과제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독자층에 따른 신문 구성의 차이를 알게 된다.
독일은 미디어교육을 1년에 16시간(약 3주) 동안 하도록 교육과정에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어나 사회 교과에서 미디어교육을 하고 있으며, 내용은 종이신문부터 온라인 뉴스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교사들이 기획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여 성숙한 시민과 책임감 있는 독자로 교육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교육부의 인성교육진흥 발전 5개년 계획(2016~2020)에서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력 강화’의 방법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미디어의 범주를 ‘학생들이 자주 접하는 광고, 게임 및 인터넷 방송 등’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구체적인 미디어교육의 범위와 교육 방법 및 핵심 역량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면 더 체계적인 미디어교육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독일 뒤셀도르프의 아네테 폰 휠스호프 김나지움에서 8학년(우리의 중 2학년 해당) 학생들이 국어 시간에 신문별 1면 특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몇몇 교사의 열정만으로는 부족
우리가 참관한 독일 학교의 미디어 수업은 아이들의 미디어 사용을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또래 문화 형성의 중요한 도구로서 올바르게 미디어를 사용하도록 가르치거나, 신문을 포함한 다양한 뉴스를 비판적으로 수용해 소통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 이러한 학교 미디어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 지역 신문사와 미디어교육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 연수를 다녀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자유학기제의 미디어 수업을 개설하는 것이었다. 사회 교사와 팀티칭으로 진행할 두 수업은 ‘미디어스카우트반’과 ‘마을 뉴스 제작반’이다. ‘미디어스카우트반’의 운영 목적은 다양한 기술의 미디어가 급속도로 생겨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미디어 활용을 제한하기보다 미디어에 제대로 접근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게 하는 것이다. 또 ‘마을 뉴스 제작 반’은 우리가 사는 터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뉴스를 분석하고, 청소년이 직접 우리 마을의 이모저모를 뉴스로 제작하여 능동적인 미디어 생산자로서의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수업 운영에 있어서 교사로서 부딪히는 어려움은 구체적인 교수-학습 자료의 부재로 단계별 성취 기준과 핵심 역량을 정하는 문제이다. 사회 교사와 협의하며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몇몇 교사의 열정만으로는 실효성 있는 미디어교육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독일 미디어교육 연수 후 체계적인 미디어교육을 위해 바라는 점은 첫째, 단계별 미디어 핵심 역량 제시와 성취 기준 안내 둘째, 지역 신문사와 학교의 지속적인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개발 협력 셋째, 미디어(뉴스) 교육 진흥을 위한 단계별 수업자료 지원 넷째, 더 많은 교사와 학생이 미디어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역별 미디어교육 지원 기관의 활발한 교육 사업 확대 다섯째, 아이들의 미디어 활용 실태 분석에 따른 맞춤형 미디어 플랫폼 제공 등이다.
우리나라의 학교 IT 시설은 다양한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는 충분한 시스템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올바른 미디어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시설보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왜 미디어교육을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이들은 앞으로 미디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와 뉴스를 접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정보가 사실인지, 이 뉴스가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어디에서 나온 정보인지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정보 생산과 공유의 사회에서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동적인 정보 생산자로서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으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하는 월간 <신문과방송> 8월호에 실린 김낭기 언론진흥재단 미디어본부장의 원고도 독일의 미디어교육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자료이다. ▶자료보기 |
- 보이텔스바흐 협약: ①정치 교육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주입식 교육을 해서는 안 되며, 학생 스스로의 판단을 방해해서도 안 된다. ②논쟁이 되는 정치 사안은 논쟁 중인 자체 그대로 소개해야 한다. ③ 학생도 정치 상황과 자기 견해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정치적 관심과 이해에 따라 정치적 참여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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