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틈틈이 하는 영어 공부법
영어를 공부하면서 영자신문을 읽는 것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영자신문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어를 모든 방면에서 잘 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초중급 단계를 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떤 학습자는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에 기본적인 문법과 단어를 습득하여 영자신문을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그리고 이렇게 어학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사실 같은 시간을 투자해 외국어를 배우더라도 더 많은 내용을 소화하고 빠른 시간 내에 많은 단어와 표현을 암기해서 실제 활용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사람들의 특징을 정리해서 일반적인 학습자가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호기심의 중요성
어학적인 재질이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호기심입니다. ‘저 사물은 영어로 뭐라고 할까?’라는 호기심이 항상 있기 때문에 한번만 들어도 암기를 하고 실제 생활에서 활용도 하는 것입니다. 어학공부는 단순히 문장을 암기 하는 것에서 벗어나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역사, 문화, 사회, 경제, 정치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면서 이해와 활용의 밀도가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다른 문화와 역사, 사회에 대한 기본적인 호기심이 많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어학공부를 할 때 계속 호기심을 유지하는 것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2) 지속적인 학습자세
어학을 잘하는 사람들의 두 번째 공통점은 지속성입니다. 영어를 한 3년 열심히 공부한 뒤에 ‘이제는 배울 만큼 배웠겠지’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실력은 뒷걸음질을 치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실력의 증감에는 상관없이 계속 꾸준하게 공부하고 암기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결국 영어실력에서 다른 사람들을 압도하게 됩니다. 단순히 시험성적 한 두 개를 잘 맞거나 누가 칭찬한다고 공부를 게을리하는 경우가 없어야 하겠습니다.
3) 끈기
세 번째 공통점은 바로 끈기입니다. 영어만 하더라도 여러 분야가 있고 각각의 분야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입했을 때 기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까지 사실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암기와 반복의 과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끈기가 부족하면 언어를 제대로 습득하기 어렵습니다.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 등을 한 일년 정도 하다가 중간에 포기했다면 끈기부분을 보강해야 합니다. 매일 특정한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하는 것 자체가 많은 끈기를 요구합니다. 이러한 끈기로 이루어진 규칙적인 어학공부가 가장 효율성이 높은 것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4) 자신과의 싸움
영어공부뿐만 아니라 사실 모든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인 경우가 많습니다. 나태해지려는 마음, 조금 더 자고 싶은 마음, 무엇인가 공부하지 않기 위한 핑계를 만들어내려는 마음, 이제는 충분하다라는 자만심, 시간이 없다라는 뻔한 변명과 같이 공부에 완벽하게 몰입하지 못하게 요소는 매일이 아니라 거의 매 시간마다 찾아옵니다.
5) 시간활용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의 또 하나의 특징은 시간과 관련이 있습니다. 많은 학생, 직장인이 영어공부에 대한 의지는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잘 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시간이 부족하다’입니다. 학생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아니면 아르바이트를 이유로 따로 시간 내서 영어공부 할 시간이 많지 않다라는 이유가 있고, 직장인은 물리적으로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업무에 시달리기 때문에 학원에 등록하기도 힘들어 공부를 잘 못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정말 하루에 30분의 시간도 없을까요?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이리저리 10분, 아니면 5분씩만 쪼개서 아껴서 여분의 시간을 만들면 하루에 나름대로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30분의 시간은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30분의 시간은 만약 정말 자신이 가진 모든 집중력을 동원해서 공부한다면 상당히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게다가 통근시간이나 기타 이동하면서 버려지는 시간을 활용한다면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_이미지 비트
이렇게 5가지 정도가 제가 느끼는 어학을 효율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의 시간활용의 경우 좀더 설명이 필요합니다.
많은 경우 평일에는 빡빡한 일과 때문에 공부를 못하고 주말에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하루 종일 집에서 자고, 무작정 TV를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평일에 공부를 못하면 주말이라도 하루 종일 투자해서 공부하면 상당한 양을 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자기합리화와 핑계로 인해 버려지는 것입니다.
과연 이렇게 공부를 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가득한 사람들에게 하루 10시간씩 자유롭게 공부할 시간이 주어졌다면 열심히 공부했을까요?
오히려 공부하기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대한 공부시간을 확보해서 영어기사 하나를 읽고 주요 표현을 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종이에 단어와 문장을 적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외우면 특별히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하루에 상당한 양을 외울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어는 암기가 가장 기본입니다. 정말 성실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틀리지 않고 문장과 표현이 상황에 맞게 나오도록 반복해서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할 때 상당한 집중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멍한 정신으로 공부자료를 보는 둥 마는 둥, 다른 곳에 정신을 팔면서 대충 눈으로 공부하는 식의 영어공부는 아무리 시간을 많이 투자해도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차라리 짧은 시간이지만 공부할 때 전력을 다해서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집중력으로 자료에 나온 좋은 문장과 활용도 높은 표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미지출처_flickr by University of Central Arkansas
특히 흔하게 “버려지는” 시간을 붙잡아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학은 어느날 하루 10시간 넘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 보다 하루에 30분씩 20일간 같은 시간대에 같은 교재를 가지고 “일관성”과 “규칙성”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충고는 사실 “언어란 습관이다”라는 기본 원칙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코리아헤럴드 기사 하나라도 자신만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반복해서 읽어보고, 단어정리를 하고, 소리 내어서 읽어보는 학습은 대부분의 학습자가 자투리 시간을 통해서 가능한 방법입니다.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비교적 짧은 분양의 기사를 하나 선택해서 아침에 집에서 한번 읽고, 출근 하는 지하철에서 반복해서 읽어보고, 점심시간에 밥을 남들보다 한 10분 먼저 먹고 들어와 모르는 단어 사전에서 찾아보고, 저녁에 퇴근할 때 지하철에서 다신 한 두 번 읽어보고, 집에서 같은 기사를 큰소리 내서 읽어본다면 그 기사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게 됩니다.
대충 계산해 봐도 하나의 기사를 7-8번, 혹은 그 이상 반복해서 읽을 경우 문장의 flow와 논리, 표현들이 머리와 입에서 동시에 각인되는 과정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반복해서 읽은 문장들이 쌓이면 자신의 표현력이나 영작력에 향상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시간이 없다라고 걱정을 하기보다는, 누구나 시간은 다 부족하니까 자투리로 남는 시간을 잘 찾아서 (10분짜리 자투리도 3번만 모이면 30분이라는 귀중한 공부시간이 만들어집니다) “규칙성”을 가지는 공부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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