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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어체와 구어체,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출처_ flickr by CollegeDegrees360

 

영어회화를 해야 하는데 너무 형식적이고 딱딱한 표현만 생각이 나거나, 반대로 격식을 차린 영어에세이를 써야 하는데 문체가 가볍다고 느낀다면 영어학습의 균형을 다시 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중요한 것이 바로 영어 문어체와 구어체의 차이에 대한 이해입니다.

 

필자는 중학교를 입학하면서 알파벳부터 영어학습을 시작한 세대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문법과 독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지금처럼 멀티미디어 자료가 풍부하지도 않고 인터넷도 없었기 때문이죠.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소위 딱딱한 문어체 위주로 문장을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어체가 제 영어의 전반을 지배했습니다. 간단하고 쉬운 표현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쪽을 택하는 습관도 생겼지요.

 

대학을 들어가서 원어민 교수님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충격’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일단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강의를 할 때 쓰는 영어는 중고등학교에서 배웠던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였습니다. 매우 쉬운 단어들이지만 서로 결합해서 다양한 표현이 속사포처럼 나오는 것을 보고 신기하면서 동시에 좌절감을 맛보았죠.

 

열심히 영어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왜 수업시간에 들리는 영어표현이 그렇게 생소한지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또 영어토론이나 회화를 할 때 제가 쓰는 표현이 공식 문서에서나 쓰이는 문어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매우 어색하게 들리는 것도 느끼지 못했죠.

 

문어체와 구어체의 차이를 이해하고 학습의 균형을 잡기까지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되도록 학습 초기부터 두 개의 다른 (하지만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문어체와 구어체의 다른 영역을 인지하고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문어체는 쉽게 말해 공식 문서에 쓰이는 영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문기사도 인터뷰 스크립트 등의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문어체입니다. 형식을 꼼꼼하게 지켜야 하고 작은 실수도 크게 보입니다.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표현도 빈번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독해와 영작이 바로 문어체가 지배하는 영역입니다.

 

구어체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원어민과 간단한 대화를 하거나 여행을 가서 사용하는 영어가 바로 구어체죠. 영어권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표현이 구어체입니다. 문어체와는 달리 생략이 많고 속어나 특수표현도 많은 편입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 방금 설명 드린 문어체와 구어체의 서로 다른 영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4가지 분야, 즉 독해, 영작, 청취, 회화는 기본적으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중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외도 존재하구요.

 

예를 들어 독해/영작에서는 문어체를 주로 쓰지만 특정한 장르는 구어체를 사용합니다. 바로 연설문이지요. 물론 평소 대화보다는 형식적이지만 연설문의 특성상 구어체가 중심입니다. 구어체로 쓰여진 연설문을 읽고 분석해보면 구어체의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연설문은 격식을 갖춘 구어체 영어표현을 많이 사용해서 기본적으로 좋은 영어회화 자료입니다.

 

 

 

 

 

영어의 문어체와 구어체, 글과 말의 차이를 설명했는데, 이제 이런 차이를 이해해서 활용하는 부분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문제는 활용개념은 바로 이해할 수 있는데, 직접 영어학습에 체계적으로 적용하기 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어체의 정석인 독해자료를 통해서 영작에 응용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보는 영어신문, 잡지를 주요 자료로 공부하고 정리하면서 이를 영어 글쓰기에 바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영작은 ‘창작’을 하기보다 독해에서 정리한 표현을 중심으로 정확성을 높이는 가운데 ‘응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배 기자나 학생들에게 영어 글쓰기를 가르칠 때 비슷한 차원의 이야기를 꼭 해줍니다.
‘창작한 문장은 대부분 틀린 문장이다.’

 

어떻게 보면 독해자료를 통해서 배운 표현 위주로 영작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해 보이지만 실제로 영작을 검토해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형식적인 에세이를 써야 하는데 대화하듯 쓰는 경우, 문어체의 특징인 구두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글을 쓰는 경우, 구어체에서나 가능한 속어를 함부로 문장에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일상적인 대화에 쓰이는 표현은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온 활용도 높은 구어체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어민과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데 신문기사체로 말을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역시 청취-회화의 연관성도 실천이 쉽지 않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결국 많은 양의 청취를 매일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입력되는 청취의 표현이 쌓이고 쌓여 회화에서 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고 있어도 막상 청취의 양과 질을 높이지 않으면 독해, 즉 문어체 위주의 학습만 하게 됩니다.

 

영어학습에서 문어체와 구어체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연관되어 있지만 차별성도 뚜렷합니다. 활용하는 방법과 방향도 다르게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습자가 문어체나 구어체 중에서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다면 균형을 잡도록 공부 자료의 성격을 다시 살피고 학습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일 좋은 이상적인 상황은 문어체와 구어체를 균형 있게 익히는 것이지만, 개인의 학습경험과 환경에 따라 현실적으로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 10개의 표현 중에 익숙한 표현은 몇 개인지 체크해보세요~

 

[답안 및 예문]

1) Oh, Dad! You're getting to be such a back number!
(아빠, 너무 구식으로 변하는 거 아니에요?)
- back number: an old-fashioned person

 

2) We decided to back off from our plan.
(우리는 계획을 접기로 결정했다.)
- back off (from): withdraw from someone or something

 

3) All the candidates were selected in backroom meetings.
(모든 지원자들은 비밀 회의에서 선출되었다.)
- backroom: secret, concealed

 

4) I don't need any backseat driver on this project.
(이 계획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은 필요 없어.)
- backseat driver: an annoying passenger who tells the driver how to drive; someone who tells others how to do things

 

5) It looks like it's back to square one.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 (go) back to square one: back to the beginning

 

6) Stop acting like a baboon!
(바보처럼 행동하지 마라.)
- baboon: a jerk, a stupid person

 

7) At about aged 45 the boomers will start putting money away.
약 45세에 베이이붐 세대의 사람들은 돈을 모으기 시작할 것이다.
- baby boomer: someone born during the baby boom -- from the last years of World War II until the early 1960

 

8) Once those baby-kissers get in office, they spend, spend, spend.
(그 정치인들은 일단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면 돈을 쓰고 또 쓴다.)
- baby-kisser: a politician

 

9) If you had any backbone, you would be able to deal with this.
(만약 당신이 용기가 있다면 이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backbone: courage, integrity

 

10) I hope this plan doesn't backfire on me.
(나는 이 계획이 나에게 역으로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 backfire (on someone): (for a scheme meant to cause harm to someone or something) to harm the person who runs the scheme


ⓒ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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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콩나   edit & del
    2014.07.04 11:17 신고

    저같은 경우에는 해외에서 와서 한국식 독해와 문법구조가 더 어렵게 느껴졌었어요ㅎㅎ

    답글
    • 우리말은 정말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어려움이 있어서 더 자랑스럽기도 하구요. ^^

  2. 정윤수   edit & del
    2015.01.08 00:39 신고

    한국인이 문어체 문법을 쓸일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학교에서도 길고 어려운 문장은 vague 하다 하여 오히려 감점의 요인이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인포멀하면 안되겠지만..

    한국에서 배운 문어체표현은 잊으시는게 좋습니다.

    답글
    • 현지에서는 문어체 표현이 쓸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을 많은 분이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