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6. 16:00ㆍ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장두원&윤상아, 2016년 다독다독기자단
[요약] 교육부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 업무협약 기관’인 한국신문협회는 진로교육법과 인성교육법 시행에 맞춰 지난 11월 8일 화요일 ‘신문으로 만나는 진로·인성교육 사례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전문교사의 교수경험을 공유하고 수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이번 발표회에는 초・중・고등학교의 많은 선생님들이 참석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의 모습
지식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다양한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 수많은 매체를 접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합니다. 그 중 특히, 신문 매체는 ‘세상을 보는 창(窓)’이라 불릴 만큼 사람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여론을 형성해 사회적 상호작용을 강화합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매체가 확장되고, 카드 뉴스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신문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가 많이 떨어졌고, 종이신문은 매년 존폐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문 매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문을 통한 관점 확립과 민주시민의 자세를 고양할 수 있는 교육방법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학교 진로 교육을 연계한 신문활용교육 사례들을 점검하였습니다.
#1.초등학교 진로교육 신문활용 수업 (김유신 선생님 수업사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진로 신문과 선생님의 수업지도안
도성초 김유신 선생님은 진로활동목표를 총 5가지로 설정하고 세분화해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였습니다. 선생님의 5가지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진로적성 검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한다.
둘째, 학생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장점을 찾아보는 활동을 지도한다.
셋째, 진로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꿈 목록을 작성하게 유도한다.
넷째, 미리 써보는 자서전 집필 활동,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 자료조사 활동을 병행한다.
다섯째, 직업인 가상 인터뷰 및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해 실제 신문만들기 활동을 지도한다.
선생님은 “초등학교 시기는 진로를 인식하는 단계이기에 직업의 종류를 파악하고, 내가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 알아보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중학교 진로교육 신문활용 수업 (허은영 선생님 수업사례)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시간 만든 진로관련 미니북과 선생님의 수업계획안
서울 양강중 허은영 선생님은 “중학교 입학이후 부터는 진로를 탐색하는 시기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알아보고, 학생들이 그것을 찾기 위해 교과 이외의 학습 자료들을 교사가 꾸준히 연구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진로교육의 개념은 한 개인의 생애 전 과정 동안 일과 관련된 모든 경험을 의미 한다“며 “직업뿐 아니라 일과 관련된 가치, 흥미, 태도, 진로계획 및 진로선택, 직업변경 등을 포괄하는 총체적인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되고자하는 직업인의 가상 인터뷰나 실제 인터뷰를 계획 했을 때 ▲준비과정 ▲업적(실적) ▲역경과 극복 ▲가치관 ▲향후 목표 및 계획을 반드시 교사가 먼저 지도를 한 뒤 활동에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3.고등학교 진로교육 신문활용 수업 (권영부 선생님 수업사례)
▲신문과 미디어를 활용한 인성교육 커리큘럼 소개 및 수업 실제 결과물(인포그래픽)
동북고 수석교사인 권영부 선생님은 한국 NIE(News In Education)교육의 시작을 함께한 산증인입니다. 권 선생님은 NIE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처음 NIE는 ▲내용요약 ▲교과서 관련 단어와 단원 ▲개인의 생각정리 ▲용어 정리 등에 중점을 맞췄다면 오늘날의 NIE는 신문 기사 또는 뉴스에서 일어난 사회 상황을 나의 문제로 인식하고 그에 따른 비판적 글쓰기 활동을 하는 모습으로 변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기에 신문과 뉴스의 내용을 학생들이 교사를 통해 수동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조사하고, 다방면의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적용해 토론의 장(場)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인성교육은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회문제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선 교사들의 프로젝트 수업연구와 교수법 관련 피드백이 상생의 길이라는 것을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첨단 디지털 기기로 갖춰진 교육환경이라고 해도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은 여전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생각과 표현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뉴스와 신문을 능동적인 자세로 읽고 지속적으로 학습일지나 노트기록을 남기는 것이라고 세 분의 선생님은 입을 모아 말씀하였습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읽기에도 왕도는 따로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취재 후 내린 결론은 꾸준한 실천 의지와 태도가 기반이 된다면 신문과 뉴스를 활용해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2017년 읽기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어떠신가요?
다독다독은 2017년에도 변함없이 독자 여러분의 읽기를 다독이며 응원하겠습니다.
'다독다독, 다시보기 > 현장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대한민국 청소년 미디어 대전>에서 그들의 기억 한 켠을 공유하다 (0) | 2016.12.26 |
---|---|
희망듬뿍(Book) 중학생 독서캠프 - 파주출판단지에서의 1박 2일 (0) | 2016.12.23 |
책 있는 거리, 경의선 책거리 (0) | 2016.12.14 |
사진의 경계를 묻다, <닉나이트 사진전-거침없이, 아름답게> (0) | 2016.12.12 |
2016 다독다독 기자단 해단식 현장 (0) | 2016.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