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6. 13:32ㆍ다독다독, 다시보기/영자신문 읽기
최근 하반기 취업시즌이 다가오면서 구직자들의 신경도 곤두서고 있습니다. 사법고시, 외무고시, 행정고시 등의 국가고시에 이어 또 다른 고시로 여겨지는 시험이 있는데요. 바로 언론사 입사시험인 '언론고시'입니다.
기자나 PD, 아나운서 등이 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이 시험은 서류부터 최종까지 논술·작문, 시사·상식 등 쉽지 않은 다양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여기에 입사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경쟁률까지 매우 치열해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가리켜 '언론고시'라 부르는 것인데요.
대기업, 공무원 합격 만큼이나 치열한 취업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미디어 시장. 이 곳에서 일하기 위해 치열한 과정을 준비하는 언론사 입시생에게는 1분 1초의 시간도 아깝고 소중하죠? 그래서 오늘 다독다독에서는 언론사 입시생이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활용해서 이동 중이나 자투리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소개해보겠습니다.
한국 언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눈에, '언론도서관' 앱
간접적으로 자신이 되고자 하는 분야를 체험하는 것은 해당분야의 상식을 넓히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유익한데요. 언론사 입시생에게 국내 언론과 관련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2011년부터 구축하고 있는 '언론도서관' 앱인데요. 여기서는 재단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와 연구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외 언론 현장 이야기, 취재기·제작기, 언론 분야의 산업현장·정책, 연구서들을 보여줍니다. 내용 가운데 관심이 가는 내용이 있다면 <내 서재>라는 메뉴에 담거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로도 공유가 가능하답니다
언론사 입사 전 이 앱을 통해 익혀둔 내용들이 후에 직장 생활에 큰 도움이 되겠죠?^^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꿰뚫고 있자!
언론사 준비를 위해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중요하겠죠. 그런 면에서 뉴스 앱은 언론 입시생에게 가장 필요한 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각 언론사는 자신들만의 앱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뉴스를 제공합니다. 기사는 정치∙경제∙사회∙국제∙스포츠 등 카테고리별로 나뉘어 있고 속보가 있을 경우 알림 기능으로 곧바로 사용자에게 알려준답니다. 때문에 매 시간 뉴스앱을 켜놓지 않고도 알림창을 통해 뉴스 속보를 신속히 접할 수 있죠. 단, 앱 설정에서 알림 기능을 켜놓아야만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이번에는 시각이 다른 여러 언론사 뉴스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파파포스트' 앱은 보수와 진보 성향의 언론으로 대표되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경향신문의 뉴스를 이슈별로 묶어 제공합니다. 때문에 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의 기사를 접하고 생각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이 역시 앞서 언급한 언론사 앱처럼 분야별로 카테고리를 나눠 원하는 기사를 선택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일상적인 뉴스를 접하며 재미있게 영어공부하고 싶다면
다음으로 소개할 앱은 영자신문과 해외언론 관련 앱입니다. 이는 영자신문사에 관심 있는 사람 외에도 영어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데요. 미국 ‘CNN’방송 앱은 뉴스가 영상으로도 제공되기 때문에 영어 독해 능력과 더불어 청취 능력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 프랑스의 ‘AFP’ 통신 앱은 영어 이외에도 스페인어, 독일어 등의 다양한 언어 서비스도 지원하니 해당 언어를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유익하답니다.
장래 기자를 꿈꾸고 있다면 지금까지 알려드린 뉴스 앱들을 이용해 현직기자가 쓴 기사를 직접 베껴 써보며 기사 필법이나 흐름을 익힐 수도 있겠죠?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기자나 아나운서가 돼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전달을 하기 위해서는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을 내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때문에 이 직업을 준비하는 많은 언론 입시생이 '강장공장 공장장'이나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등의 발음하기 어려운 문장을 정확히 낼 때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데요.
실제로 지난 2010년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 분석실 조동욱 교수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강장공장 공장장' 등의 발음체조를 반복해서 연습할 경우 발음교정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앱은 직접 이러한 발음을 녹음하고 들어보며 발음교정을 할 수 있는 '간장공장' 앱입니다.
이 앱에서는 '경찰청 철창살은…', '안 촉촉한 초코칩은…', '신인 샹송 가수의 신춘 샹송 쇼' 등의 난이도 높은 문장 100여개를 10초 안에 틀리지 않고 읽어야 하는데요. 내용 아래에 있는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도전이 시작됩니다.
녹음 전 화면 상단에 있는 스피커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성우가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주는 샘플링을 들을 수 있고 녹음 후 본인의 발음을 직접 들어보며 잘못된 발음을 체크할 수도 있답니다.
헛갈리는 맞춤법, 쉽고 빠르게 확인하는 법!
언론사 입사 시험과정에서 시행되는 논술, 작문 등을 위해서는 정확한 맞춤법을 아는 것이 필요한데요. '맞춤법 검사기'와 '한글 맞춤법 규정' 앱은 올바른 맞춤법 관련 정보를 얻는데 유용합니다.
우선 '맞춤법 검사기'는 자신이 헷갈리는 문장이나 단어를 입력하면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체크해 알려줍니다. 때문에 그때그때 바른 맞춤법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죠.
여기서 나아가 더 자세한 맞춤법 규정을 알고 싶다면 '한글 맞춤법 규정' 앱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 앱은 한글 맞춤법, 표준어 사정 원칙, 표준 발음법,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 등의 메뉴로 나뉘는데요.
두고두고 보고 싶은 내용의 경우 <책갈피> 기능을 이용해 저장하면 됩니다. 두 앱 모두 한글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바른 글을 쓰는데 유용하답니다.
지금까지 언론사 채용 준비에 도움이 될 만한 어플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제 곧 하반기 언론사 채용이 시작될 텐데요. 틈틈이 시간을 쪼개 언론고시에 도움이 될 이러한 앱들로 공부해보는 건 어떨까요?
가랑비에 옷 젖듯 꾸준히 오랫동안 공부한다면 어느새 실력이 크게 향상돼 있을 거예요. 언론고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모든 분들께 좋은 소식이 있기를 다독다독이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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