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을 흔드는 코로나19 ‘허위 정보’ 팩트 체크 하세요

2020. 4. 14. 13:43언론진흥재단 소식

지구촌을 흔드는 코로나19 ‘허위 정보팩트체크 하세요

 

"코로나19 정보, 올바르게 활용해야"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가 높은 이 때,
팩트 체크가 되지 않은 허위 정보는 한눈에 봤을 때
사실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주어야
하는 것처럼
, 온라인 속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사실이 맞는지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보 이용자의
팩트 체크와 같은 미디어 리터러시
활용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

 

 


 

 

코로나19로 전세계 팬데믹을 넘어 허위 정보가 확대 생산되는 ‘인포데믹'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인포데믹(Infodemic, 정보감염증)은 이제 막 코로나19 감염병이 발생하는 국가일수록 더 빠른 속도로 온라인에 허위 정보를 퍼다 나르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인니·싱가폴·우루과이·베네수엘라 등 확진자 수 증가

 

2020년 4월 9일 기준 코로나19 발생 국가는 총 215곳이다. 아시아는 중국(81,865명), 대한민국(10,423명), 인도(5,194명), 일본(4,768명) 순으로 확진자 수가 나타났다. 이중에서 동남아시아는 필리핀(3,764명), 인도네시아(2,738명), 태국(2,369명), 싱가포르(1,623명) 등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남아메리카는 칠레(5,116명), 페루(2,561명), 아르헨티나(1,628명), 우루과이(415명), 베네수엘라(165명) 등 동남아시아 및 남미의 확진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수(자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전세계 코로나19 추적기_자료 출처: bing.com/covid)>

 

 

동남아·남미 등 코로나19 확산 국가일수록 허위 정보 위험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속 허위 정보 확산을 막고 ‘팩트 체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 과학자들도 발벗고 나섰다.

차미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과학연구단 연구책임자(CI,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동아사이언스와의 인터뷰(20.3.27 <“인포데믹 막아라” 국내 과학자들 나섰다> 기사1))에서 “국가에서 국가로 퍼지는 인포데믹을 막기 위해 이화여대와 함께 ‘루머를 앞선 팩트(Facts before rumors)’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차미영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인포데믹’(코로나19 과학리포트 Vol.7)을 통해 코로나 관련 허위 정보 뉴스들을 분석, 기초과학연구원 홈페이지(www.ibs.re.kr)에 정리했다.2)

 

<지역별 코로나19 가짜뉴스 (자료 출처: 기초과학연구원_코로나바이러스와 인포데믹)>

 

이 자료에 따르면 ‘세계로 퍼진 가짜뉴스’, ‘중국에만 퍼진 가짜뉴스’, ‘아시아에만 퍼진 가짜뉴스’, ‘지역사회에 특화된 가짜뉴스’로 지역별로 퍼진 코로나19 루머들을 모아 설명했다.

‘세계로 퍼진 가짜뉴스’로는 ‘마늘 섭취, 소금물로 입안 헹구기, 참기름을 콧속에 바르기 등의 민간요법’이 있었고, ‘중국에만 퍼진 가짜뉴스’로는 ‘불꽃놀이가 바이러스를 소멸시킨다, 울금(중국 약재)가 치료에 효과적이다’가 있었다.
‘아시아에만 퍼진 가짜뉴스’에는 ‘품질이 낮은 마스크를 여러겹 겹쳐 쓰면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높아진다’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허위 정보를 ‘검증된 정보로 바로 잡기’해 국가별 언어를 달리한 후 동남아 및 남미에 미리 배포함으로써 허위 정보에 대한 위험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루머를 앞선 프로젝트’ (자료 출처: 기초과학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에서는 “코로나19 전염병이 확산되어 가고 있는 동남아남미허위 정보가 퍼져 나갈수록 해당 국가에 치명적인 혼란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며,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선 대표적인 루머를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 허위 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루머를 앞선 팩트’ 프로젝트를 국제적으로 캠페인화 해야 인포데믹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종 매체를 통해 퍼져가는 허위 정보 뉴스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페이스북·MS·구글·트위터 등 ‘허위 정보’ 공동 대응

 

여기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코로나19를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불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3월 16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트위터 등은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이 플랫폼들은 코로나19 허위 정보에 공동으로 대응, 플랫폼에 공인된 콘텐츠를 늘려나가고, 각국 의료당국과 공조해 새로운 사실을 공유할 것이며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른 기업들도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성명에는 유튜브와 전문직 종사자 소셜네트워크인 링크트인, 미국 뉴스 공유사이트 레딧 등도 동참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업계 공동 성명(자료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그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社는 국가별 코로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트래킹 웹을 개설했으며, 페이스북은 자사의 ’위치 데이터 기반 데이터’를 활용, 사람들의 위치 정보를 공유해 코로나19와 싸우는 연구자들을 위해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고 전해졌다.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 중요

 

이처럼 불안감을 자극하는 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는 각종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건강’과 ‘공공보건’에 대한 불안감을 키워 사회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에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코로나19 시기 미디어의 건강한 정보이용방법 ‘코로나19 미디어 리터러시 실천지침’을 제안했다.

 

<코로나19 미디어리터러시 실천지침(자료 출처: 미디어리터러시 페이스북)>

 

‘코로나19 미디어리터러시 실천지침3)에 따르면

1)사실에 근거한 정보인지 확인할 것 #정확성 우선

2)공식 창구를 통한 정보를 활용하기 #공식 채널 신뢰

3)개방적인 태도로 정보를 이용하고 #열린 정보 수용

4)지나친 관심과 정보 이용은 자제해야 하며 #적절한 정보 이용

5)타인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기 #공동체 대응

6)과학적 사고와 방법으로 감염병 극복하기 #과학 기반 접근

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온라인 플랫폼들의 필터링 노력이 어떠한 결실을 볼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코로나19와 같은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허위 정보를 제대로 분별해 활용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야말로 현재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1)동아사이언스 차미영 교수 관련 기사 http://dongascience.donga.com/news/view/35457

2)기초과학연구원, 코로나19 과학 리포트 Vol7. 코로나바이러스와 인포데믹.

https://www.ibs.re.kr/cop/bbs/BBSMSTR_000000000971/selectBoardArticle.do?nttId=18234

3)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리터러시 공식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dadoc.kp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