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6. 09:30ㆍ카테고리 없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리터러시> 대학생 기자단 '미리프렌즈' 2기 이서현
읽은 기사:
"리박스쿨 댓글 공작" vs "짐 로저스 사칭"...대선 막판 이슈로
세계일보
“리박스쿨 댓글 공작” vs “짐 로저스 사칭”…대선 막판 이슈로 [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과 ‘짐 로저스 사칭’ 논란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이들 논란이 선거 막판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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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졌다. 선거철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하나의 ‘전략’이 있는데, 이는 바로 가짜뉴스다. 최근 세계일보 기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의혹을 보도했는데, 한 쪽은 댓글 공작 의혹을 제기하며 상대 진영이 조직적인 여론 조작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반대편은 누군가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했다고 지적했다. 서로의 정보가 거짓되었다고 비난하는 정치판을 보며 일반 시민들은 진실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더 자극적인 정보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이다. 또한 이러한 모든 과정에서 단순한 ‘거짓 정보 유포’로 보기엔 의도적으로 보이는 조직적이고 정교한 전략과 반복성이 드러났고,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더욱 민감한 사안이었다. 가짜뉴스가 가짜뉴스라고 판명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정치인・정당은 사실과는 관계없이 루머에 휩싸이는 것 또한 큰 파장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선거철 가짜뉴스의 전략적 활용과 파급효과
기사 제목만 봤을 때에는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단순히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수준에 그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사를 읽고 나니 가짜뉴스가 개인의 실수나 루머 수준이 아니라, 선거 전략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다. 가짜뉴스는 우리 모두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인데, 왜 또다시 이런 허위 정보들이 선거철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할까? 그리고 왜 사람들은 이를 믿고 퍼뜨리는 것일까?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분석하기 위해 해외 사례들을 찾아봤다.
실제로 2020년 미국 대선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편 진영을 공격하기 위해 “투표기 해킹,” “우편투표 조작” 등 구체적인 근거없는 주장을 반복했고, 이를 기반으로 수많은 콘텐츠가 재생산되었다. 이렇게 사실 확인되지 않는 정보들은 대중적 확산력을 지닌 매체를 통해 쉽게 알고리즘과 결합해 독자들에게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갔다. 이는 단순히 상대 정치 세력을 비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법적인 대응, 집회, 국회 난입 등 실질적인 결과를 야기한 바 있다. 한 기사의 분석에 따르면 당시 주요 SNS에서 더 자극적인 가짜뉴스는 진짜 뉴스보다 평균 6배 빠르게 공유되었고, 리트윗 (SNS 내 공유 기능) 비율 역시 70%가 증가했다고 한다.
해당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가짜뉴스는 단순히 잘못된 정보라기보다는, 누군가의 전략적 메시지에 가깝고, 그 결과 역시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선거철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거짓과 진실이 교묘하게 섞인 뉴스들은 유권자들의 감정을 겨냥하여 민주주의의 핵심인 합리적 의사결정을 방해한다.
가짜뉴스를 대하는 언론과 독자의 역할
그렇다면 언론은 이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나는 언론의 첫번째 책임이 ‘속보’보다는 ‘구조 보도’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짜뉴스 생성 이후 이에 대한 잘못을 따지는 피상적 사실만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 가짜뉴스가 퍼질 수 있었는지, 어떤 시스템이 어떻게 이 과정을 방조했는지, 독자들을 어떻게 속였는지 함께 짚어야 한다. 기사 보도가 끝나는 순간, 진짜 중요한 질문이 시작된다. 뉴스는 종결이 아니라 하나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 역시 뉴스를 수용하는 입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뉴스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보를 수동적으로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정보가 왜 지금 나에게 도달해왔는지, 내가 소비하고 있는 정보가 사실인지, 내가 이 정보를 습득 혹은 공유함으로써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은 누구인지 스스로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 또한 해당 기사를 읽으며 분명한 교훈을 얻게 되었는데, 가짜뉴스는 누군가의 의도 아래 설계・유포되는 매우 전략적인 정치도구라는 것이다. 특히 대선과 같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시기에는 가짜뉴스가 여론을 흔들고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더 능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일 필요성이 있다.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 속 진실을 판단하는 몫은 오직 내 손에 달렸다. 선거는 단 하루로 끝나지만, 잘못된 정보로 인해 형성된 여론과 더 나아가 이러한 가짜뉴스를 통해 이익을 얻은 집단은 아주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언제나 깨어있는 독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 출처:
Fake news travels six times faster than the truth on Twitter
News travels fast, especially when it's wrong An analysis of posts on Twitter by three million people between 2006 and 2017 shows that fake news spreads significantly more than the truth on social media. Soroush Vosoughi at the Massachusetts Institute
www.newscientist.com
Trump, Twitter, and truth judgments: The effects of “disputed” tags and political knowledge on the judged truthfulness of el
Misinformation has sown distrust in the legitimacy of American elections. Nowhere has this been more concerning than in the 2020 U.S. presidential election wherein Donald Trump falsely declared that it was stolen through fraud. Although social media platfo
misinforeview.hks.harvard.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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