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26. 10:00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미리프렌즈 2기 이예령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뵙네요 !
지난 10월 17일, 전주에서는 시민청소년연구소 ‘오늘’의 최형규 소장님께서
‘시민을 위한 미디어리터러시’를 주제로
전북 지역 교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셨는데요.
학교 교육 현장에서의 미디어리터러시가 왜 실현돼야 하는지,
어떻게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지 등
교육과 미디어리터러시 간 교집합에 대한 설명들을 자세히 해주셨습니다:)
저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최형규 소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시민청소년연구소 <오늘> 최형규 소장님과의 Q&A




강연은 세 시간가량 진행되었는데요!
최형규 소장님께서는 미디어리터러시와 학교 교육에서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강의해 주셨습니다:)


이날 참석해 주신 모든 분이 집중하며 들어주셔서 밀도 있는 강의가 진행됐답니다🥳
최형규 시민청소년연구소 '오늘' 소장님과의 Q&A
Q. 자기소개와 시민청소년연구소 '오늘'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현장에서 30여 년을 지낸 후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이후 시청과 연계된 청소년 단체에서 5년 정도 근무도 이어왔죠.
그리고 지금은 시민청소년연구소 ’오늘’이라고 하는 개인 연구소를 차렸는데요.
아직은 개인이지만, 저와 같은 뜻을 지닌 선생님들과 함께할 예정입니다.
연구소의 이름에 ‘오늘‘이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우리가 보통 청소년을 이야기할 때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일이 아닌 오늘 당장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오늘‘이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어요.
그리고 ’시민 청소년‘이라는 단어는 많이 안 쓰는 말인데요.
보통 사람들이 청소년을 이야기할 때 미완의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미 청소년들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를 갖췄고, 사회 구성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 시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금 당장의 시민이다’는 의미를 담아 시민청소년연구소 ’오늘‘이라는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앞으로 청소년 문제에 대한 연구를 중점으로 하고, 프로그램도 많이 개설할 예정입니다.
Q. 과거 교장직을 지내셨을 때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소통하는 '열린 학교'를 실천하셨는데요, 교직에서의 경험이 지금의 활동과 어떻게 이어지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초임일 때는 교사는 학생을 부모처럼 이끌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래서 교사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맞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교사는 교사만의 역할이 있고, 부모는 부모로서, 또 국가는 국가로서 각각의 책임과 역할이 있습니다.
각 주체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했을 때, 그때가 바로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중학교 교장을 맡을 때 강조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을 위해 교사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과 커리큘럼 구성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을 수동적 존재가 아닌, 배움의 주인으로서 주체성을 가지는 게 목표였던 것이죠.
그리고 이를 통해 같이 사는 사회를 배워나가는 것이
제가 가장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시민은 다른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공감하고 함께 살아나가는 존재죠.
그리고 이 시민을 길러내는 곳이 바로 학교입니다.
시민을 길러내는 것, 이것이 바로 교육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교과서뿐 아니라 넓은 세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보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 바로 미디어고요.
그러기에 세상을 바로 보기위해서는 학교에서도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리터러시에 대한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대한 이해도가 생기면 참여를 하게 되고, 그것이 바로 시민이 되는 방법이니,
지금의 제 활동과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죠.

Q. 학교 내에서의 민주주의 실현과 미디어리터러시는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소장님께서는 하나의 흐름으로 다루고 계신 것 같습니다. 두 개념의 교집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교집합, 그러니까 둘의 지향점은 ‘시민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을 시민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이 시민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공감하며 실천하는 사람들이잖아요?
따라서 시민은 사회와 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회는 미디어를 통해 보죠.
결국 미디어리터러시의 지향점도 올바르게 사회를 이해하고 비판적 시선을 찾는 것,
그리고 그 사회에서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상의 주인이 된다는 면이 둘의 지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요즘 학생들은 대면보다 디지털 환경에서 의견을 나누는 편입니다. 이에 따라 잘못된 정보로 고정관념을 갖기도 하는데요.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시민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청소년들을 두고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미디어와 디지털과 이미 생활한
친구들이니까요. 그게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연스럽고 편한 거죠.
그러면 우리도 거기에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맞춘다는 것은 먼저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고
있어야겠죠. 학교에서 시민을 키워낸다고 말씀드렸는데,
시민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소통 방식이나
이해 방식에 관해 함께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의 미디어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의 긍정적 측면부터 부정적인 부분까지 그리고 어떻게 미디어를 활용해야 가장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터러시인데 그러려면 우선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봐야 할 것이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커리큘럼이 교육 현장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독 교과로 교육을 진행할 수도 있겠죠.

Q. 소장님께서는 '시민을 위한 미디어리터러시'가 어떤 방식으로 실천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시민을 위한‘이라는 말을 바꿔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미디어리터러시를 이야기할 때 ‘누구를 위한‘ 이렇게 많이 쓰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미디어리터러시라는 게 선택 요소가 아니라 필수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민을 위해’ 미디어리터러시를 배우고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 세상을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시민의 미디어리터러시'가 되겠죠.
정리해 설명드리면 ‘시민을 위한’ 리터러시가 아닌,
’시민이 갖춰야 할, 시민의‘ 리터러시가 되는 것이 실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주인이 되서 실천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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